또하나의 약속

어머니와 함께 보러 다녀왔습니다. 1. 예전 서울세륜중학교 근처 살때 장보러 동네마트가면 큰 웃음소리에 알아챌수밖에 없었던.. 자주 봐서 더 친근했던 옆집 아저씨같던 박철민 배우~ 탄탄한 엄마연기의 윤유선배우! 이런 내용 영화에 절대 빠지지 않고 챙겨챙겨 출연해주시는 이경영, 정진영 배우님!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잔잔한 느낌으로 내용을 풀어가는 영화입니다. 크게 내용은 말 않겠습니다. 2. 누구하나 뚜렷한 흥행배우 하나없는 영화. 현재 예매율1위지만 상영극장은 100개 남짓한 영화. 시민들의 투자로 만들어진, 배우들은 신인과 막내스텝들 빼곤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손익분기점인 80만명이 넘으면 전액기부하겠다고 했다지만 절대 될수가 없는 극장수와 상영횟수...) 감동실화라고 기적실화라고 홍보를 했지만, 감동은 없는 영화입니다. 당연히 받아야할 산재보험을 받게 된게 감동..기적이라고 해야하나싶습니다. 그저 보는내내 답답함만 있던 영화였습니다. 엄청난 억울함이나 짜증은 그렇게 생기진 않았지만, 너무 답답한.. 바보같은 착한영화입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과 눈물나게 한 장면은.. 영화가 끝난뒤... 고작 3-5만원..으로 아주 작지만 큰 투자를 한 10000여명의 이름이 올라가는 장면이었습니다. (계좌이체라서 통장에 적힌대로 올라갑니다.) 예매율부터 투자까지.. 뜨거운 관심의 관객과 미지근한 반응의 극장이 공존하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대구 노총, 컬투, 조달환등등.. 검색해볼수록 단체관람 신청이 취소되었단 기사만 보이는.. 외적인 요소가 더 답답해지는 영화입니다. 3. 포항에선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중이고, 평일에 아침,저녁 9시쯤.. 두번만 상영중입니다. 제가 갔던 주말엔 세번이었지만!! 예매 3일전에 매진도 보이고, 제가 갔을때도 좌석이 꽉 찼더군요. 나이많아보이시는 가족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결론은 이 영화 추천합니다. 하지만 자기 살기 바쁘시고, 요즘 고민이 많으시다거나 스트레스로 시달리시는 중이시라면 비추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