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떡볶이는 지금 처럼 고추장으로 양념한 게 아니라
간장양념으로 만들었었죠.
가래떡을 잘라 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간장양념으로 볶은
궁중음식으로 아주 귀한 음식이었답니다.
고추가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조선시대니
제 생각엔 서민들이 고기,야채등을 넣고 해먹기 어려워
매콤한 고추장을 풀어 만들어 먹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은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워요
밖에서 사먹는 떡볶이는 조미료발이라고 봐도 될듯하고
집에서 조미료 없이 만들면 맛없다 하고
이래서 맛있는 떡볶이 만들기가 어렵다는 거죠
조미료 없이 떡볶이를 맛있게 만드려면
육수가 맛있어야 할 거 같아요.
어묵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육수가 맛있어야 떡볶이가 맛있는 거 같습니다.
떡볶이 만들 땐
좀 짙은 멸치육수를 준비해보세요.
멸치, 다시마, 양파, 대파잎,마른고추 등을 넣고 끓인
시원하면서도 짙은 맛의 육수
요게 홈메이드 떡볶이 맛을 결정짓는다고 봐도 될 거 같네요.
진한 멸치육수 2.5-3C에 고추장 2.5T, 설탕 1T, 물엿 1.5T를 풀어 끓입니다.
매운 맛을 원하신다고 고추가루 아무리 넣어도 소용없어요.
켑사이신이 20밴가 농축된 매운맛 소스
요게 들어가야 떡볶이 맛을 살리면서 ...
아....맵다.... 하면서
그래도 먹고싶어... 할겁니다.
떡볶이는 센불에서 우르르 끓이는 것보다
은은한 불에서 떡에 맛이 배게 끓이셔야 합니다.
첨엔 한강인듯 해 걱정되지만
떡이 물러지는듯.... 떡이 둥둥 떠오르면 어묵 2장을 썰어 넣습니다.
참, 떡볶이집에선 마늘을 안넣는 거 같은데
전, 다진 마늘 1/2t를 넣었습니다
어묵도 부들부들해지면
라면사리를 넣어도, 우동사리를 넣어 드셔도 맛있어요
전, 당면인데 넙적당면 100g을 넣었지요
일반 당면보다 훨씬 쫄깃해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아주 아주 잘 끓고 있어요~~~
대파 1/2대, 양파 1/4개도 썰어 넣어
조미료 역활과 단맛을 보충합니다.
아참참..... 삶은 계란을 뺄 수 없죠.
삶은 계란도 넣어 간배게 좀 끓입니다.
양념만 묻힌 거 보다 계란이 더 맛있어요
떡, 어묵, 넙적당면, 계란이 어우러지면
국물이 그닥 많지않다는 걸 보시게됩니다.
국물 떡볶이를 원하시면 첨부터 육수를 좀 더 넉넉히, 양념도 추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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