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6 오늘
계속 끙끙거리며 몸이 안 아픈 날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젯밤 눈이 침침해지고 모처럼 고맙게도 일찍 잠이들어 숙면을 한 것 같은데 역시나 새벽에 눈이 떠진다. 댓시간 잤으니 그럭저럭 만족이다. 그런데 꿈 속에서 이상한 숫자 하나가 머릿속에 새겨졌다. 2037. 그러다 잠결을 털어버리다 그 숫자의 의미를 곰곰이 음미하려다보니 2037이었는지 1937이었는지 명확치가 않다. 별 의미가 없겠거니 여기고 잊어버리기로 한다.
어린 시절 목욕탕에 가면 냉탕과 온탕(열탕)이 따로 있어 친구들과 이리저리 번갈아 드나들며 장난치고 놀던 때가 있었다. 그 때의 생각이 갑자기 드는 것은 요즘 내 주변에 포진된 사람들의 표정과 태도가 바로 냉온탕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 굳캅 배드캅 놀이도 시들해졌는지 이젠 냉탕과 온탕의 맛을 안겨주는 건 아닌지. 조석지변인지 조삼모사인지 조변석개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늘 그자리고 여여할 뿐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이 수시로 자주 바뀌면 위태로와진다고 배워 알 뿐.
2. 2023
[K 생각] ㅡ 세상 읽기
세상은 상품 무역과 자본 투자로 이루어지지.
무역은 한쪽이 흑자면 다른쪽은 적자가 되지.
세계가 흑자일 때 미국은 적자를 감수한 셈이고.
그 적자를 대신한 게 paper money가 되는데,
불환 달러, 페트로 달러로 불리던 기축통화 탄생.
무역 적자를 달러의 화폐 발행으로 떼웠던 셈.
그러다 리먼사태에서 달러를 찍어 팽창시켰고,
다시 또 코로나 팬데믹에서 달러를 팽창시키지.
수축(긴축) 없는 팽창(완화)은 결국은 터지고 말지.
게다가 바이든은 산업(반도체)에 욕심을 내지.
결론은, 처음 약속이 깨지고 구조가 무너지는 셈.
세계경제 시스템이 이젠 붕괴됐다는 사실이야.
불확실성이 임계점을 향해서 무섭게 달리는 중.
무역전쟁, 관세전쟁, 반도체전쟁 등은 현상일 뿐,
진짜 본질은 세계경제시스템의 붕괴인 셈이지.
3. 2022
[오늘의 명언]
교육은 누군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다.
출세학, 성공학, 제왕학, 탈세학과 같은 건 없으니까.
교육은 누구나 함께 잘살게 한다는 취지가 담긴거다.
교육은 남의 등만을 쳐다보라는 경쟁같은 게 아니다.
어디에도 이젠 신분 상승과 계급이동 사다리는 없다.
사익 도모와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집단들만 남았다.
교육이란 이름만 남았을 뿐 교육의 본질은 사라졌다.
4. 2022
[오늘의 명언]
적폐청산은 지난 정부의 욕심 때문이 아니라, 촛불혁명에 성공한 국민들의 열화같은 요구에 등떠밀려서 했고, 굥이 앞장서며 자청했었다.
하지만, 굥과 한동훈검찰의 新적폐청산은 무슨 이유 때문이며 누구를 위한 것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5. 2022
[오늘의 명언]
그전부터도 그랬지만, 취임하고나서도 50여일 동안 사고 안 치는 날이 없어 불안불안했다. 국민들은 허탈감과 자괴감으로 매일매일 절망하는 중이다. 빙하타고 온 굥과, 굥을 추종하는 자들 때문에~
6. 2022
[오늘의 명언]
바깥에 실제로 존재하는 법칙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법칙이 있어. 그리고 그 사이에는 제3의 열린 법칙들이 있지. 바로 판단력으로 세워지는 열린 법칙들이지.
7. 2021
<조국의 시간> 해부21..!! (p.193-203)
제5장 빼앗긴 국회의 시간과 불쏘시개 장관
대국민사과문
약 11시간 동안 총 100개의 질문에 답하다
국회의원들의 따끔한 비판
신상털기식 청문회는 코미디
1. 사과와 반성의 의미
수긍(首肯)과 수용(受容)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수긍은 상대방의 말(비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nod)이고, 수용은 상대방의 옳음을 인정하는 것(accept)이고 동시에 자기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혹시 윤석열에게서 이런 수긍과 수용의 태도를 보신 적 있습니까?
그는 사과란 걸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다고 저는 기억합니다.
오히려, "단 10원 한 장도.."란 말로 회자되듯이, 뻔뻔함과 독선적임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반면에,,
조국 장관은 사과와 반성을 했습니다.
사과란,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고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리고 반성이란, 혹시 내가 미처 놓쳤었던 것이 있나 다시 점검해 보는 과정입니다.
혹시 국짐당 의원들 중에서 누구 하나라도,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윤석열은 자신의 장모와 부인의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만 말했지, 의혹 자체를 수긍하는 모습은 전혀 아닙니다. 법률적으로만 문제가 없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같습니다. 도의, 도리, 양심, 도덕, 사회적 통념같은 건은 그의 안중엔 없는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윤석열식의 사고방식이라면, 대한민국을 일본에 팔아먹어도 합법적이면 된다는 식입니다.
2. 조국의 얼굴
개인 조국, 아버지 조국, 사회인 조국, 학자 조국, 공인으로서의 조국...
조국 장관은 수많은 의혹들의 제기 앞에서, 과거를 회상하듯이, 지나온 일들을 복기해 보면서 반성을 했습니다.
개인으로서의 반성 : 양심적으로 살았나?
아버지로서의 반성 : 특별한 혜택을 주었을까?
사회인으로서 반성 : 주변 흙수저들을 돌아보았나?
학자로서의 반성 : 언행일치를 노력했나?
공인으로서 반성 : 내가 장관을 해야만 할까?
학자의 일은 '밥짓는 일'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불순물들을 골라내서 맛있는 밥을 지어 주는 일이죠.
즉, 모순되는 것을 없게 하는 일입니다. 물론 '이론적 모순'을 뜻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으면서부턴 이론 뿐만 아니라, 삶(인생)과의 모순도 걸러내야만 하는 부담을 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국 장관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 대국민사과를 하게 됩니다.
딱히 사람을 죽였거나 패륜적 행위를 한 것도 없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의 삶 전체가 통째로 부정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잘못됐다고 스스로 생각한 부분들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즉, 고치겠다는 다짐입니다.
"조국의 두 얼굴"(박지원 의원)을 뼈아프게 수긍하고 수용했던 조국 장관에게 돌을 던지려 했던 많은 분들께는 과연 그만한 자격이 있을까를 저는 역으로 의혹을 갖습니다.
3. 암흑 속에 숨은 판사들
조국 일가를 향한 100여회의 압수수색 영장들을 발급한 영장판사들이 과연 그렇게 쉽게 영장을 내준 동기와 이유는 뭘까를 생각해 봅니다.
2019년 8월 27일 첫 압수수색 때부터 지금까지, 22개월이 지난 지금의 결과를 생각해보니, 영장 발부의 근거들이 무엇이었는지가 심각하게 의심됩니다.
검찰의 만행에만 다들 주목해서 영장 판사들의 판단과 행동에 대해선 소홀히 지나쳤지만, 꼭 되짚고 넘어갈 부분입니다.
첩보 수준의 정보들을 가지고서,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한 영장 청구를 100여회나 발부했다면 '공범'(멸문지화의 공범)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습니다.
4. 조국 장관은 사과를 했고 고치겠다는 각오도 가졌을 겁니다. 따라서 책임도 따릅니다.
그 책임은 개혁 완수의 책임입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뿐만 아니라, 불평등 사회 구조 개혁에 대한 완수 책임도 포함합니다.
그러려면 차기든 차차기든, '담대한 선택'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조국의 운명이 그것을 가리킨다면 회피해선 안 됩니다.
8. 2019
[텅 빈 진실]
여 : "진실이 뭘까?"
남 : "진실은 없어."
두 연인의 대화를 들으며 문득 한 생각이 들었다.
'꽉 찬 진실'과 '텅 빈 진실'이 있는 게 아닐까?
주머니도 꽉 찬 주머니가 있고 텅 빈 주머니가 있듯이, 진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가짜 뉴스들이 퍼져나가 범람하는 이 요즈음 세상에는 '가짜 진실들'이 바로 '텅 빈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무릇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과 다른 주장을 펴면 으레히 "당신 진보야?"라고 사시의 눈을 뜨며 묻는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의 허구를 집어내면 어느새 다른 화제로 바꾼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가 믿는 것을 진실이라 굳게 확신하는데, 전혀 반박이나 비판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게나 '허술한 진실'마저도 '깨져 부서진 진실'마저도 그들을 지탱해주는 위안이고 삶의 동력이 된다.
마지막에 가서야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 '텅 빈 진실' 앞에서 목놓아 울게는 될까?
아니! 그들은 또 다른 '반대되는 진실'을 찾아 헤맬 것이다.
물샐 틈 없이 '꽉 찬 진실'을 지향하고 추구하려는 사람은 어느새 바보가 되는 느낌을 가진다.
일본 속담으로,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진실이 된다고 했던가?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고, 그나마의 진실마저 둘로 갈리게 되는 요즈음의 세태는 괴기하기까지 하다.
다음 세대들이 이런 세태를 고대로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바꿔갈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K / 2026.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