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하여...
이 땅의 수많은 기독교인이 오해하는 게 있습니다.
그저 성경에 기록된 주님 말씀에 동의하여, 머리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온전한 믿음이라 하며, 초지일관 굳게 확신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머리로 주님을 믿는 것에는 매우 민첩하지만,
영성(열매)의 삶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 역시 평생을 목회하며 느낀 것이,
주님을 실제로 믿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라고 회고한 바 있었는데
겉으로 보기에,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보였던 사람들조차
진짜가 아님을 주님이 알려주셨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목도하며, 목회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구원만 받으려 교회당만 다닐 뿐, 실상은 세상과 사귀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이라 하면서 왜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속사람이 아닌, '겉사람으로만 오직 믿음' 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딱 그것 하나입니다.
주님께서 정한 법칙이 있는데...
무엇을 심든,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법칙입니다.
육을 심는 사람은 심판의 날에 가서 썩어질 것(지옥)을 돌려받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영생(천국)을 거둘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7~ 8절)
그런데...
이 땅의 대부분 기독교인들은 심는 데는 인색합니다.
혹은, 분주하게 죄성만을 심었으면서도, 영생을 거두려고 합니다.
또한, 심은 적 없으니 거둘 수도 없는데, 영생을 확신합니다.
심는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도데체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둔다는 것일까요...
돈을 좋아하는 삯꾼들은 오직 물질을 심어야 한다고 재촉하지만,
그건 사람의 인본적인 계산이 스며든 뱀의 혀 같은 해석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주님이 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구제를 위해 주님께 물질을 드리겠지만,
심는다는 말씀의 본질은... 나를 주님께 전부 드리는 것입니다.
즉 내가 나의 주인 행세를 하지 말고, 주님께 내 권리를 넘기는 것...
그것이 주님께 심는다는 영적 원리입니다.
옥합을 깨라는 말씀도...
물질을 작정하여 바치라는 삯꾼들의 계산적 의미가 아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부인하고 주님께만 올인하라는 말씀입니다.
옥합을 깨라는 말씀과 심는다는 말씀은 같은 의미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심었을 때 하늘의 복(구원)을 거둔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죄성을 그대로 심고자 한다면
그들이 심은 대로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진지하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은 사람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나는, 과연 구원받을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아니, 반대로 여쭤보겠습니다... 지옥에 가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
그렇다면,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을만한 근거는 찾았습니까?
아주, 간혹... "나는 참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구원을 향해 달려갑니다"라고 겸손히 답하는 분도 있지만,
10명 중 2~3명은 자신 없는 표정으로.. "나는 주님을 믿고 있으니
턱걸이 구원은 받겠죠" 하며 말끝을 흐리는 분들이고,
10명 중 7~8명은 전혀 망설임 없이
어금니를 꽉 깨물며, 구원이 당연하듯 확신하는 걸 봅니다.
그러나... 구원을 학신하는...
이런 분들과 깊이 대화하다 보니, 뭔가 묘한 불안함이 보였습니다.
이분들은 지옥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지옥 공포심에 의한 극심한 저항감에 압도되어
무조건 구원되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확증 편향적인 구원 확신을
스스로 구축하게 되고, 거기에 편승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지적 확신을 구원의 근거로 삼습니다.
확신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들조차 교인들 개개인의 영성은 전혀 고려치 않으면서
구원을 확신하라 부추기고 있으니...
내심 긴가민가하던 차에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하여 지금 내가 지극히 육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구원될 것 같은
성경 말씀이나 쉬운 구원 교리만을 선택적으로 취하여
그것만 견고하게 붙들면서
자신은 구원받았다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즉 된 적도 없이 되었다고 스스로 속이며 확신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 심리를 잘 아는 바울 사도는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거듭난 온전한 믿음이 아니면서)
된 줄로(구원받은 거듭난 믿음이라고)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갈라디아서 6장 3절)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구원은 주일날 교회당에 열심히 다닌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기록된 성경 말씀을 줄줄이 꿰고 있다 해서 구원받는 게 아닙니다.
또한, 믿기만 하면(?) 구원이니까 당연히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으로는 절대 구원받은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구원은... 말씀의 조명을 통해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간절히 나를 부인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가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구원받는 것이고, 또 구원은 결코 쉽지 않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이 쉬운 것처럼 가르치는 선생들은 구원이 매우 어렵다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사람들이)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누가복음 13장 24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주님을 믿노라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그저 믿기만 하면? 구원이 아니라)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회개하고 거듭나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장 21절)
'나는 구원받았다'고 아무리 자신하며 외쳐도...
또, 거짓 선생들이 구원이 아주 쉬운 것처럼 그럴듯하게 가르쳐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 제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지 않으면 그 누구라도 구원될 수 없는 게 본질입니다.
구원받을 분들은... 이 땅에 살아가면서도,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삶을 통해 반드시 흘러나온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육의 죄성이 불쑥 불쑥 올라올 때마다, 그것이 너무 괴로워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나는 날마다 죽노라'며 마음을 찢어 자신을 칩니다.
이들은 이미 자기 십자가를 지는 거룩한 삶에 익숙한 분들입니다.
이런 영성을 지닌 분들에게 분명히 천국 문이 열릴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참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진정한 믿음은...
우리가 평소 살아가는 시공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심장으로 믿는 사람들은 늘 삶 속에서 믿음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관념적 혼으로만 믿으려는 사람들은 진짜 믿음이 아니기 때문에,
참믿음의 증거인 열매의 나타남도 없이,
이론만 앞세우는 메마른 삶.. 유사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부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구원받은 믿음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영성(열매)이 흐릅니다.
열매는... 내 노력과 의를 앞세워 뭘 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인 주님의 성품을 뜻하는 것이고,
이 열매의 은혜로 크리스천의 삶에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흐르는 것입니다.
이런 귀한 열매의 마음을 품고 있으니
아주 자연스럽게... 불쌍한 사람을 보면 구제하게 되고,
내 형제가 지옥 가는 게 너무 괴로워서, 그를 위해 전도하게 되며,
형제의 불편을 우려해 교만하거나 분노하지 않게 되고,
온유와 사랑 등등... 이런 거룩한 열매들은
주님이 공생애 중, 만나는 이들을 대하며 나타냈던 모습들입니다.
또한, 이런 모습은 모두 열매에 대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모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분이 계셨을 때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듯, 성령님을 통해 그분의 모습(영성)을
내 삶으로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성령)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열매의 반대인 죄의 속성들)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주님 성품인 성령의 열매)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에스겔 11장 19-20절)
나는 참 그리스도인입니까...
아니면, 명색만 그럴듯한 허울뿐인 그리스도인입니까...
구원받고자 한다면... 무늬만 그럴듯한 그리스도인으로 남지 말고,
주님을 구하고 찾아(나를 부인 회개하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분을 닮은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주님)를 찾으면 만나리라"
(신명기 4장 29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3절)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
내 안의 내가 죽길 간구하며, 주님 앞에 무조건 굴복하십시오.
주님 앞에 엎드리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자라는걸...
마음의 진심을 담아 눈물로 고백할 때... 비로소 주님은
나를 위해 거룩한 간섭을 시작하십니다.
랑별파파/ 다움카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