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힘들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내색하지 않을 뿐
영원할 줄 알았던 그 사랑도
젖먹이 자식까지
떼어 놓을 수밖에 없던 그 아픔도
어디 있는 줄 빤히 알면서도
갈 수도.. 볼 수도... 없는 이별도
우린
그런 세상에 이미 살고 있습니다
무엇으로 어떤 것으로
허전한 마음을 지탱할 수 있겠습니까?
힘듦은
힘듦에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리움은
그리움의 이유가 있듯이
비록 허구가 많은 온라인 일지라도
모임을 통해서 가슴 설레는 시간이
서로에게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여행을 통해 만남을 통해
이 공간을 통해서라도
폐쇄적인... 홀로서기는
결국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주변에 또는 카페의 지인을 통해서라도
또는 모임을 통해서라도
전하고.. 나누어야..합니다
세상의 반은 남자이고
그 절반은 여자이지만
결코 손을 내밀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상대의 손을 잡아주지 않습니다
그 손이 비록
내가 좋아하는 손이 아닐지라도
퉁퉁 부어 아주 거칠고 메마르고
비록 까칠한 손일지라도
잡아보지 않고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없듯이
마음 또한 전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하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반드시 내밀고..잡아.. 주어야 합니다
세월이 제법 흐른 이후
내 손이 이미 익어가고 거칠러지고
볼품없이 통통한 손으로 변할 때
그때 잡아주던 그 손이
다시 날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갑자기 친구를 잃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음에도 연락하지 못해
끝내 외로이...
홀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합니다
"어젯밤에 내가 전화 한 통만 했어도"
"그 친구 그렇게 외로이 힘들게 가진 않았을 것을"
"내가 그날 밤 전화라도 했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
...
그런 이유로
그분은 매일 자학의 밤을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습니다
남에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가까이 두세요
자식도 형제도 이웃도 혼자인 내가 갑자기 한밤중에 위험에 처한다면?
생각만 해도 두렵고... 끔찍합니다
늦은 밤 소식과 안부를 전하고
간간이 목소리로 수다도 떨고
자고 있겠지... 예단하지 말고
카톡과 문자를 자주 하고
서로의 건강을 다시 확인하고
그래서 외롭고
고독한 인생의 긴 터널속 먼발치에서라도 전하고 나눌 수 있길바랍니다
사별...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고
이혼... 보내버린 것을 다시 받는 것
특별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정당성을 부여해서라도
서로에게 주고...받아야합니다
그런 과정속에
소리 내어 누군가 울고 있다면..
"울지 마!"
"울지 마아~""
"바보야...울진 말라닌깐?"
위로의 말이 아닌
함께 울어주는... 친구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카페 게시글
🔶️좋은 글🛡나눔
울지..말라닌깐?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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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1
23.1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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