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원님께서 지상파 UHD방송에 대한 좋은 지적을 해주셨는데, 일부 내용에서 현실화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먼저 10년차 지상파 UHD방송은, 이제 활성화는 힘들다고 봅니다. 해서 새로운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강수원님께서는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셋째, IPTV, 케이블 TV, 위성 TV 등 모든 유료방송 플랫폼애서 지상파 UHD 신호가 원천 화질 그대로 재전송되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즉각 마련하고, 주요 스포츠 및 이벤트에 대해 HLG 등 HDR편성을 의무화해야 한다. 위 문제는 10년이나 된 UHD방송을 법적,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해서 보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CATV, IPTV, 위성TV는 상호 방송방식이 달라 호환이 안 되어, 지상파 UHD방송 신호를 원 신호 그대로 재전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장 CATV부터 UHD방송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즉, HD방송은 지상파나 CATV모두 8-VSB로 송출을 하고, MPEG-2 HD 압축방식을 사용하고, Dolby Digital 2.0 & 5.1ch을 디코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 HD방송의 원 신호를 그대로 재전송이 가능하였지만, UHD방송은 완전히 다릅니다. 즉, 지상파 UHD방송은 방송 전송부터 OFDM방식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신호 자체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기존 아파트 공청망도 지상파 UHD방송 신호 전송이 안 됌). 또한 오디오도 MPEG-H 오디오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료방송 세톱박스로는 디코딩을 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CATV는 HDR방식을 적용하지 않아, 이 또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IPTV나 위성TV도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고로 지상파 UHD방송은 유료방송사들이 송출을 한다면, 지상파방송사로부터 압축하지 않은 원 신호 그대로를 받아서, 자체방송 규격으로 송출을 하면 되는데, 유료방송사들의 UHD방송 기준엔 실감영상(HDR)과 실감음향(7.1.4ch)에 대한 기준이 없어, 방송 표준부터 이제와서 새로이 제정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새로이 제정을 한다면, 방송사들의 기득권 때문에 10년차 방송 규격을 새로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지만, 문제는 이제와서 4K UHD로 방송 규격을 새로이 바꾸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4K UHD방송 규격을 새로이 제정한다면, 기존에 보급된 모든 세톱박스를 폐기하고 새로운 세톱박스로 보급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세톱박스 교체 비용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유료방송사들의 방송방식 통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입니다. 해서 저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4K UHD방송을 활성화 하는 것보다, 4K UHD는 포기를 하고, 차라리 10K UHD방송으로 제안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방송은 OTT 때문에, 더 이상의 성장은 고사하고 현상 유지도 힘들다고 봅니다. 고로 방송사들이 할 수 있는(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OTT가 할 수 없는(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가는 것입니다(차별화 전략).
현재 OTT는, 망 트래픽 문제로 사실상 20Mbps이상은 전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는 아무리 망 트래픽 문제가 해소가 된다고 해도, 30Mbps이상은 사실상 전송을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고로 8K UHD방송(80Mbps)으로 직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16:9라는 차별성도 없고, OTT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의 화면비에 최적화된 21:9 TV, 즉, 10K UHD(VVC/100Mbps)로 방송 방식을 새로이 정하여, 지상파는 물론 유료방송 모두가 호환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방송 방식(규격)을 새로이 정하여, 새롭게 시작을 한다면 차라리 차별화(초고화질/21:9화면비)로 방송만의 장점을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