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 대통령 측근 세력이 전국정당 실현을 도모로 창당한 정당
이고, 친박연대는 더 이상 설명을 안 해도 잘 알테다.
밑에서 나온 말과 같이, 친박연대는, 어떠한 정치 이념이나, 기치를 내걸고 만든 정당이 아닌 박근혜 공주님을 위한, 박근혜
를 유일신으로 삼는 이들이 만든 정당이란 점에서, 친박연대가 갖고있는 그 성격에 융단폭격을 가하는 것은, 그리 놀라울
만한 사실이 아니다.
지금부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몇몇 군소정당에 관해 너희들과 얘기를 나눠볼까 한다.
우선 친박연대와 같이, 박근혜란 인물을 내세워, 탄생된 정당이 또 하나 있는데, 놀라지 마시라, 이름하여 '친박연합'이다.
여기서 '친박'은 친-박근혜가 아니라, 친-박정희임을 알아두자. 친박연합은, 한때 유력 대선주자로 손꼽아졌던, '고건'을
지지하는 세력인, '한미준'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약칭) 을 기반으로 하여, '박정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창당
된 정당이다. 참고로 친박연합의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씨다.
친박연합의 창당 및 활동과 관련, 박근혜측에서, 한때 '친박; 관한 사항때문에 소송에 관한 논란도 오가고 했는데, 그 '친박'
이 친-박근혜가 아닌, 친-박정희이기에, 논란은 수그러들었고, 친박 당명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던 박근혜 측에서는,
소송을 취하했다.
참고로 친박연합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시,군, 구의원등 22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 전부 경상권에서만 배출된 게 특기
할만한 사항이며, 친박연합 역시, 영남에 기대는 지역주의 색채가 짙은 정당이란 한계를 여과없이 노정했다.
자, 다음은 평민당. 평민당은, 한화갑을 대표로 하며 '김대중 정신' 계승을 기치로 내걸고, 호남의 민심을 대변하고, 호남의
맹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다. 한화갑은, 한때 자신이 몸 담았던, 민주당에 대해, 열린우리당을 따라
간다하며, 야당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이지 못한 한계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쓰디쓴 비판과 일침을 가하고, DJ측근 세력들과 한 때, 평화민주당의 당수였던, 김대중 대통령의, 평민당의 정신을 다시 발현하기 위해 평민당이란 정당 명칭을 사용했는데,
내가 보는 평민당 창당 및 한화갑 대표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내에서의 한화갑 본인에 대한 세력이 이미 오래전 약화되었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이후, 친DJ 세력이 더이상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없는, 당시의 상황과, 대권을 노리는 한화갑의 대권의지가 맞물려, 호남이란 지역을 등에 업고, 호남을 볼모로 삼아, 지역주의를 이용한, 평민당을 창당했다는 것이다. 평민당은 호남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한화갑의 대권가도를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평민당의 결과는 빵점이다. 호남에서조차 그 어떤 이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호남에서조차
외면 받는, 평민당은, 각성하고, 진지하게 정당해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 전국정당을 지향해도 모자를 판에, 지역당을 추구하며, 지역주의에 기대는 구시대적 사고로 무슨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고, 집권 창출을 이룰수 있을까.
다음은 국민중심연합. 한때 국민중심당 대표, 그리고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활동하다, 이회창 1인체에로 운영되는 정당시스템과 이회창의 독선에 대한 불만과 비판, 한때 심대평 총리 기용설로 불거진 이회창과의 불화 문제로, 선진당에서 탈당한 심대평이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은, 충청의 맹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이회창에 대항하여, 향후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심대평의 대권의지와 앞서 말한, 이회창식 정당 운영시스템과 그 문화에 대한 비판적 상황이 얽혀 창당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회창의 한 수 아래, 제2의 충청 맹주가 아닌, 1인자로 우뚝서기 위해, 그리고 대권을 위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여, 국민
중심연합을 창당했다는 것에서, 위에서 언급한 한화갑의 평민당 창당의 과정과 배경이 서로 비슷하다고 고 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전국정당을 지향함이 아닌, 충청권에 기댔다는 점에서 지역당이란 한계는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래희망연대는, 친박연대의 후신으로, 현재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고, 한때,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문제로 이규택 대표의 미래희망연대 탈당 이후, 이규택 대표를 필두로 창당된 미래연합이 존재한다. 미래희망연대는 자연스레 한나라당과 동일체가 되었지만, 미래연합은 아직도 박근혜 공주님에 대한 사랑을 못 버리고, 그녀를 옹립하여,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미래연합은, 상주시장 1명외에, 광역의원 1명, 10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모두 경상권에서 당선됐다는
점에서, 미래연합 역시 지역당임이 입증되었다.
여하튼, 신생된 군소정당 대부분이 지역주의를 등에 업고, 스스로 그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은 여겨 볼만한 사항이다. 전국정당을 지향하지 않고, 언제까지 지역당으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보는 일도 남았고, 이들의 향후 활동 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2012년의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들의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은 이뤄질것이 명약관화이기때문이다. 군소정당
의 한계를 벗어나, 잡초처럼 모진 생명을 가진 백년정당으로 남아있게 될지, 포말정당으로 사라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첫댓글 와 못들어본 당도 있네
별 이상한 당들이 다 있네.. 이시대에 아직도 일정 개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당이 생긴다는것도 웃기고, 그걸 찍어주는 놈들도 있다는게 참 안타깝다.
군소정당들이 좀더 커졌으면 함. 다양한 세대와 계층에서의 의견수렴과 논의가 활발했으면 함. 다만 맹목적인 개인충성이나 지역기반은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