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방송의 침체와 퇴보 지난 2월, 영국 정부는 2035년을 목표로 전통적인 지상파 송출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즉, 영국 BBC는 지상파(UHF) 송출을 중단하고, 대신 방송을 유튜브(IP)로 송출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공영방송이자, 최고의 신뢰성을 인정 받아온 BBC의 지상파(UHF) 송출 중단은 다소 뒤 늦은 감은 있으나, OTT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문제는 국내 방송사들이다. 방송 전체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지 못하면서, 방송은 기성세대 일부나 시청하는 방송이 되고 있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국내 방송시장은 만정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상파를 비롯하여, 케이블TV, IPTV, 위성 방송까지, 내일 파산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들에게서 위기의식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특히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지상파방송사들에게는 그 어떤 M&A나 비대해진 규모를 축소 내지는 인원감축, 1억원이 넘는 연봉자를 축소하는 등의 경영쇄신이 보이지 않고 있다. 대응책이라고는 AI 혁신을 통한 흑자 전환에 총력을 다 한다는 것이 전부다. 도대체 AI로 어떤 혁신을 한다는 것인지, 그저 암울하기만 하다. 방송사들이 적자를 내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지상파방송은 집권여당의 비호아래 유지가 되면서, 적자가 나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이라곤 없게 된 것이다. 반면 유료방송사들의 현실은 냉혹하다. 케이블TV 업계는 내일 파산을 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있고, JTBC는 개국이후부터 만정적인 적자에 시달리다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2026년 6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헌데, 이들 방송이 어려워진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콘텐츠시장이 10여년 전부터 급격하게 OTT(스트리밍)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빙송사들은 이러한 변화에 미온적으로 대처를 하였다. 특히 지상파방송사들은, 10년 전 차기 방송이라할 수 있는 UHD방송을 시작하면서 꺼낸 카드가, 지상파 UHD방송을 통해 MMS(다채널) 2채널 방송을 추가하여, 늘어나는 2채널을 통해 광고수익을 늘리겠다는 것이 전부였다. 문제는 MMS방송을 겸한 지상파 UHD방송은, 안테나로만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지상파방송사들의 목표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제는 지상파 UHD방송의 앞날조차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반면 유료방송사들은 VOD서비스로 나름 대처를 하였지만, 시청료가 OTT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고, 콘텐츠도 제한적이다 보니 유료방송사들의 VOD는 외면 받으면서,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와 있다. 결국 콘텐츠 서비스라는 공통점을 가진 OTT는 방송시장에 가장 큰 파장을 몰고 왔고, 빠르면 2~3년 늦어도 4~5년 안에 방송시장 자체가 붕괴되어, 방송도 OTT(스트리밍)처럼 되면서, 실시간 서비스를 하는 OTT종속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