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천둘레길을 완주하는 날..마음을 단단히 먹고..출사표를 던지는 비장한 심정(?)으로 동인천역에 왔습니다.
중앙시장은 한복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상점을 열지 않았지만 오색빛깔의 예쁜 한복들이 전시되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복들이 참 고왔습니다.
배다리 4거리에서부터 한참을 어리버리 헤메다 만난 답동성당. 1937년에 붉은벽돌과 화강암을 이용해 건축한 근대적 건물입니다. 오래되었지만 그 견고함이 대단합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40년된 은마아파트를 해체개발한다고 몇년째 난리인데..
답동성당에서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니 신포시장이 맞이합니다. 닭강정과 만두, 공갈빵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맛을 보려 1개만 사먹으려하니 안 판다네요..점심시간이면 들어가서 고기왕만두 한접시 해치울텐데..쩝..
아침시간이라 많은 가게들이 개점을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곳 시장의 분위기는 파악됩니다..ㅋ.
신포시장을 빠져 나오니 잘 정리정돈된 상점가가 나옵니다. 깨끗하고 보기 좋습니다. 장사도 잘 될것 같은 기분..
다시 또 오가는 사람을 붙잡고 홍예문 방향을 물어보니..쭉 직진하다가 우회전하라고 합니다..일단 고..
곳곳에는 일본식 옛건물이 많습니다. 일제의 잔재라 너무 몰아 붙이지 말고..보존할 것은 보존해야 할듯 합니다. 역사는 잊으면 안되고 소중한겁니다..
휴지한장 없는 깔끔한 거리..주영 미용실에서 우회전 하니까..
저 언덕길 위에 무지개 모양의 돌문 홍예문이 나타났습니다. 옛친구를 만난 것처럼 무지하게 반가왔습니다..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9호라 합니다. 재개발에 철거되지 않고 보전한것이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2차선이지만 홍예문은 차 1대만 지나갈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 문으로 들어오고 나갈때 주의해야 할듯 합니다.
홍예문을 빠져 나와 좌회전하면 자유공원으로 오를수 있습니다. 전통의 명문 제물포고등학교 이정표가 보입니다. 보이는 학교는 제물포고가 아닙니다.^^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곳곳에서 거닐며 운동하는 마을사람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무명용사 인천학도의용대 호국기념탑입니다. 인천지역의 어린학생들이 2,000여명 참전하여 조국을 위하여 산화하였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가슴 뭉클..
계속 밀리던 전선을 일거에 역전한 기념비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 원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인천둘레길 표지판..이 표지판만 보면 무쟈 열 받습니다..나 찾아봐라~~~..
지도에 있는 송월 장로교회를 지나..차이나 타운의 공화춘(전통중국집)을 찾아야 합니다.
차이나 타운 가는 길에 만난 송월동 동화마을..주말이나 휴일에는 이 일대가 엄청 붐빌 것 같습니다.
짜잔..드디어 차이나 타운..온갖 산해진미의 중국요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차이나 타운의 중국집들..17년전에 이곳에서 저의 <지리산홈페이지>에서 인연 맺은 어르신에게 푸짐한 대접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드디어 만난 공화춘(박물관 공화춘 아님)..그런데 쓰레기차가..ㅠㅠ..
이 건물은 인천 개항 박물관입니다. 서울에 있는 한국은행 본점과 매우 흡사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네요..
인천 중구청 앞에 있는 옛 일본식 건물의 상점..
제물포 구락부를 물어물어 또 찾아 갑니다.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
1901년에 건축된 제물포 구락부 건물입니다. 잘 보존되었네요..이곳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출입하고 있습니다.
제물포 구락부는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열강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외국인의 친목을 돕는 사교장이었다고 합니다..라트라 비아타(춘희) 오페라의 뮤직 사운드가 울리며 멋진 춤도 추었을듯..^^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삼국지 많이 읽었죠..저는 일본작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를 대여섯번 읽은 기억이 납니다..정말 재미있어 밤샘을 하고 읽었지요..
짜장면 박물관 오리지널 공화춘입니다..
갑자기 짜장면을 폭풍 흡입하고 싶은 마음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첫댓글 짜장면 박물관이 있다니 신기 하네요.
궁금 유발~~!ㅎ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자유공원과 동인천 지역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엄청 풍부합니다.. 경인 미녀들도 백팩메고 한번 답사하심이 옳으신줄 아옵니다..많은 감동받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