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서 중요한 두 기초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참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만난 하나님께 우리는 기도드립니다.
기도로 말씀을 읽고,
말씀에 기도로 응답하면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해갑니다.
말씀과 기도가 중요하기에
이를 영적 호흡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말씀은 내 안에 들어오는
하나님의 숨결이라고 해서 ‘말~숨’이라고 합니다.
기도는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
즉 얼을 담아 응답한다고 해서 ‘얼숨’이라고 말합니다.
기도에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예전기도, 통성기도, 중보기도, 골방기도,
묵상기도, 쉬지 않는 기도, 관상기도,
금식기도 등 많은 기도의 형태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일마다 예배를 드릴 때는
세 종류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는 예전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예배 인도자들이나 대표 기도자들의
기도를 듣고, 그 기도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기도입니다.
예전기도는 기도 내용을 미리 잘 준비한 기도들입니다.
이런 준비된 기도문을 가지고 함께 기도드릴 때,
우리에게 마음에 와 닿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에 아멘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도를 듣기만 하는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그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에 아멘으로 응답하십시오.
둘째는 묵상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예배 전반 부 찬송을 부른 다음,
그리고 찬양대 찬양을 마친 이후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때 우리는 조용히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는 예배 전반부에 찬송을 여러 곡 부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찬송을 통해 좀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임재와 영광에 마음이 잠기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도를 돕기 위해서 예배 인도자는 지난 주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짧은 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리고,
이에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가 함께 합니다. >
이때 중요한 것은 예배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면서,
마음의 시선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조용한 묵상기도를 통해
예배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십시오.
셋째는 통성기도입니다. >
이 기도는 설교를 들은 후에 그날 설교를 통해
나에게 주신 메시지를 붙잡고 소리를 내어 드리는 기도입니다.
설교를 듣고 그치면, 이는 오늘 내게 말씀하신
하나님께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 응답해야 합니다.
통성기도는 말씀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온 회중이 응답하게 돕는 기도입니다.
통성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을 쏟아 놓는 간절함입니다.
이때는 각자가 자기의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으로 찾아오신
하나님께 각자가 개인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가 소리를 내어 기도하되,
다만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리를 입에 넣어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도는 음악을 닮았습니다.
때로 약하게 때로 강하게. 때로 조용하게 때로 소리를 내어.
우리가 예배시간에 기도할 때도 이런 리듬이 필요합니다.
예배를 수동적으로 드리지 말고, 예배 가운데 계시며
찾아오시는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응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들의 작은 응답에도 크게 기뻐하십니다.
응답의 가장 좋은 길은 바로 기도입니다.
- 서울영동교회 정현구 목사 컬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