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향기
천룡사 무등스님
산바람 고개를 살랑
들바람 마당에 가득
살랑살랑 부는 바람
산으로 들로 불어오면
고개 너머 들려오는
뻐꾸기 울음소리가
푸른 향기 실어 온다네.
나뭇잎 가지에 살랑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
향기로운 풀내음에
벌 나비 훨훨 나르고
신기루가 펼쳐지는
들길을 따라 거닐면
푸른 향기 코끝에 맺히네.
6월입니다.
새벽하늘을 여는 고운 시간에도
뻐꾸기는 슬픔을 덜어내지 못하면서 울고 있어요.
고개를 넘어온 새벽바람은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다가
마당 가득히 찾아오는 아침햇살에 고개를 숙이더니
먼 길을 떠나려고 사모했던 사람처럼 서성거리고 있어요.
지난 시절은 숫하게 많은 인연을 맺었죠.
이제 아름답고 고운 날들이 함께 하시기를 합장하여 기도합니다.
늘 행복하고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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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사 무등스님이 보내주신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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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등스님의 시를 감상하니 푸른향기 가득합니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감성적으로 만드는 묘한 마술이 인는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고미사존합니다
숫하게 많은인연^^♡
아름답고 고운날들이 함께 하길!!
가슴이 뭉클합니다
산우회 홧팅!!!
담쟁이넝쿨 과 돌담길이 너무 아름답네요
무등스님 감고미사존합니다
이제까지 맺어진 수많은 고운 인연들
앞으로 다가올 고운 인연들 모두 다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겠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