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대건 안드레아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집안은 본디 양반 가문이었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몰락하였습니다.
김대건은 1836년 열여섯 살에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습니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다음,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진쟈상(金家巷)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매일미사 2407)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교회의 시대는 성령의 시대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복음은 '땅끝까지' 전해집니다.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사도 12,24).
사도행전의 이 놀라운 성령의 역사는 한국 초대교회에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스테파노의 순교가 박해 속에서 교회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면, 한국교회에는 무엇보다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박해 속 한국 교회 성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해파랑길 속초 고성 양양 구간을 걸으며 이 기적을 다시한번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장사항 등대길을 함께 신나게 걸으며 은총과 기쁨을 나눕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을 나눕니다. 성령의 역사를 실감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