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를 왜 한자(漢字)라고 부르는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는 진(秦)나라는 곧 망하게 되고 뒤이어,
천하를 통일한 한(漢)나라는, 국가의 규모나 체계면에서 전성기를 이루고, 학문과 문화가 융성하여, 대한제국(大漢帝國)을 형성한 국가이므로 한(漢)나라의 이름을 따서 한자(漢字) - 한(漢)나라의 글자 , 라고 부르게 되었고,
한시(漢詩), 한문(漢文), 한학(漢學), 한의학(漢醫學) 등의 용어도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 후 당(唐)나라에 이르자 각종 산업과 문화와 예술이 발달하여,
당나라의 이름을 따서 당시(唐詩), 당악(唐樂), 당서(唐書), 당률(唐律), 당수(唐手), 당금(唐錦), 당면(唐麵), 당필(唐筆), 당혜(唐鞋) 등의 용어가 만들어 지게 된다.
일설에 한자는 동이족(東夷族) 고조선에서 한자를 만들었으며,
은(殷)나라는 동이족이 지배하였고,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갑골문은 우리 민족의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자(漢字), 한자어(漢字語), 한문(漢文)"
한자란 개별 글자 하나 하나를 말하며, 이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를 한자어(漢字語)라 하고,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을 한문(漢文)이라 한다.
" 한자(漢字)의 세가지 요소(要素)"
한자는 의(義 : 뜻), 음(音 : 소리), 형(形 : 모습), 세가지 요소로 만들어져 있다.
즉 뜻이 있어 말로 표현하고, 이를 형태 (그림)으로 나타내게 된 것,
한자는 이 세가지가 삼위일체(三位一體)로 구성된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한자는 원래 사물의 그림, 상형(象形)문자에서 출발하였지만 그림에는 없는 특성, 즉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림은 볼 수는 있지만 읽을 수는 없으며, 또 음악은 들을 수는 있지만 형태를 그릴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하늘 천 天자를 살펴보면, 하나 一이 있고, 둘 二 가 있으며, 그 사이에 사람 人이 있고,
이것이 매우 크다 大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하늘(一)과 땅(二)이 크며(大) 그 사이에 사람(人)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문(文)과 자(字)"
글자를 문자(文字)라고 하는데, 문(文) 은 여러개의 선이 교차하여 이루어진 무늬로서 글자의 초기 형태를 말하며,
자(字)는 집면 아래에 아들 자 子가 있는 모습이다. 즉 아기가 지붕 아래에서 자라고 있음을 상징하므로 번식, 증가 등의 뜻을 가지게 된다.
문이 홑 글자라면 자는 겹 글자이며,
부수(部首)를 문(文)이라 할 때 그 부수에 속해있는 글자는 자(字)가 되는 것이다.
육서(六書)의 경우 상형(象形)과 지사(指事)가 문(文)에 속하고, 회의 형성 전주 가차는 자(字)에 속한다
" 국자(國字)란 무엇인가?"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를 국자라고 부르며, 물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이름 돌 乭, 논 답 畓 물이 많은 밭이라는 뜻으로 회의문자(會意文字)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밭 전 田자가 논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밭은 전(畠) 또는 전(畑)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렇듯이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한자를 국자(國字), 일본에서만 쓰는 한자는 일자(日字)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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