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폐장을 4거래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정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데다 기관이 연말 매수 드라이브에 돌입해서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54포인트(0.68%) 오른 1996.8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 둔화에 2000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에 증시를 흔들만한 뚜렷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완만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윈도드레싱 종목에 '주목'=12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82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8월23일부터 10월 말까지 이어진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 이후 일부 주식을 매도하는 흐름이다. 반면 기관은 이달 들어 2조22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2월 4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연중 순매수를 기록하는 연기금을 제외한 주요 매수주체는 투신이었다. 투신의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지난 4일부터 하루를 제외하며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12월 들어 5629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했다.
이달 들어 지수가 조정 받는 국면에서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투신에 매수 동력을 제공했다. 최근 기관의 주식 편입비는 94.7%까지 하락하는 등 추가 매수 여력도 커진 상태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로 93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폐장을 4일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윈도드레싱' 매수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윈도드레싱이란 백화점에서 제품을 쇼윈도에 멋지게 전시하는 것처럼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관들이 보유 종목의 종가 관리를 통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년 마지막 5거래일간 누적 순매수 금액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개인은 순매도 추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신흥국내 상대적인 매력을 감안하면 윈도드레싱 관련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신 12월 장바구니 살펴보니=IBK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매년 마지막 주 윈도 드레싱 효과가 극대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20개 종목군의 수익률을 산출했다. 결과는 코스피 대비 상대 성과가 우수하게(6.47%) 나타났다.
아울러 단순 기관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군의 수익률도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며 3년 평균 3.56%를 기록했다. 즉 12월 말에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지난 3년간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분석에 기초해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코스피 기업 중 지난주 기관 순매수 비율이 높은 종목군을 선별해보니
만도 (119,000원 500 -0.4%),
두산인프라코어 (11,900원 400 -3.2%),
스카이라이프 (28,300원 700 -2.4%),
OCI (178,000원 500 -0.3%),
현대미포조선 (180,000원 2000 1.1%), 대한해운,
두산중공업 (34,500원 1500 4.5%),
대한유화 (86,400원 600 0.7%),
한섬 (31,250원 350 1.1%),
JB금융지주 (5,670원 110 2.0%),
종근당 (66,600원 0 0.0%),
일진디스플 (14,900원 50 -0.3%), 두산, 삼광글라스, KT, 한진중공업, 신세계, 한일시멘트,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가 꼽혔다.
12월 들어 기관 순매수 1위(1134억원)는
현대차 (228,500원 4000 1.8%)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12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었다. 그밖에 기관은 KB금융(555억원), POSCO(454억원), LG화학(385억원), LG디스플레이(368억원), 두산인프라코어(366억원), 현대미포조선(328억원) 순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에스엠(123억원)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배당투자를 위한 펀드 자금 유입으로 기관 투자자의 연말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까지 윈도드레싱이 예상되며 1월초까지 2034포인트를 목표치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식은 윈도 드레싱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그 외 종목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초부터는 개별 종목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첫댓글 오늘자 메이저 현물수급유입으로 응답을 일단했다고 봐도 될런지요! ^^
금요일까지는 기관 누적순매수가 많은 종목으로 단기대응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아..정곡을 짚어내는 의견..깊이 참고하겠습니다.
제발...응답하라...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슈터님...아마도 좋은 흐름을 보일수도 있....................을까요ㅜㅜ?
2000..은 돌파후 마감하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
알찬정보감사요 공짜로 귀한정보 봐서 좋네요
귀한정보의 필두는 거두절미님! ^^
와~우.........그러셧군요?
와우..그랬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님의 필명도 삼삼하니^^ 참 좋습니다. ^^
잘 보았구요...감사합니다^^
아이큐님의 글도 잘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