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인가요 우연히 신문에서 보고
약속된 일을 급하게 보고
이영표 선수 사인회가 열린다는 한인마트에 갔습니다.
(마트라니까 좀 그런데 북미지역 전체에 체인으로 있는 꽤나 큰 규모의 마트입니다.)
11시인 시간임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의외로 무장 경호원들(케빈코스트너 같은 ) 이 깔려 있구요.
이야~! 이영표 선수의 위상이 이 정도 인가? 축구선수가 이정도면 하키선수는 군부대가 깔리나?하는 농담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캐나다는 아이스하키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11시 약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는데 이영표 선수가 입장하는 순간
정말 무슨 인기연예인이 온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질렀습니다.
아마 그 환호에 구단 관계자들이 많이 놀라고 흥분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놀란것이 BC주 수상인 크리스티 클락이 같이 온거였습니다.
(그 경호원들은 바로 수상의 경호원들이었습니다.)
캐나다 현지 티브이 방송국의 여러 기자들도 오구요.
잠시후 싸인을 받는 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리 미니공을 준비해갔지요. 우리차례가 거의 되었을때즈음에
한 사진기자가 애엄마에게 네 아들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묻길래 그냥 찍으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애 차례가 되었을때 주 수상이 우리 아들을 끌어올려서 안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진기자가 나와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정말 순식간에 (그때 사진기자들이 빠르다는거 느꼈습니다.)
열댓명의 사진기자들이 앞으로 나와서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사진을 계속 찍는데
저도 놀라고 우리 애도 많이 놀란 기색이더라구요. 제가 진정시키려고 장난 같이 V자 해.
했더니 그냥 V자를 하더니 내내 그 V를 풀지 않더군요.
좋은 추억이 되겠구나...정도 였는데 다음날 밴쿠버에서 발행하는 중앙일보,조선일보 1면 탑으로 나오고
(애 엄마는 애 세수도 못시키고 옷도 엉망으로 입혔는데 하면서 후회하더군요.)
덕분에 아들도 같이 나와서 흐뭇했는데 (유치하다고 흉보지 마세요. 애 있으면 이렇게 됩니다.^^)
어제 밤에 다음에 들어가니 또 뜨는겁니다.
네이버에도 뜨고... 한국에서 네 아들 아니냐고 연락도 오고
(예. 저도 몇명에게 제가 먼저 연락 했습니다. 보라고..^^)
오늘 댓글들 보니 언제 국제 결혼 했냐?에서 부터
이영표 아들이냐?는 얘기도 있고 (거기다가 댓글 제가 달았습니다. 제 아들이라구요.^^)
자주 오는 비스게 이기에 자랑 해도 욕 먹지 않을것 같아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기스게에다가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비스게에 올립니다.
자~! 정말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제 사진 입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
첫댓글 귀엽네요 ^^
으아ㅋㅋㅋ귀엽네요
귀여우어어 ㅋㅋㅋㅋㅌ
헐..크리스티 클락이 갔다구요? 영표형님 대단하네 ㅎㄷㄷ
등에다가 이영표 선수 싸인도 받았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푸하하하하. 야밤에 너무 크게 웃었습니다.^^
아우.. 귀여워..
ㅎㅎ 근데 저 여자랑 이영표 왜 이렇게 닮았죠..
저도 ㅇㅣ사진 봤는데 이양표 아들인가 헸어요 ㅎㄹㅎㅎㅎ
자제분께 정말로 큰 추억이 되겠네요 :) 꼭 신문기사 째로 소장하셔서 나중에 아이가 크면 보여주세요 ^^
아드님이셨군요. 싸이 댓글에 '저 아줌마는 계탔네' 이래서 주 수상인데 아줌마라니 라고 ㅎㅎ 했는데.
세수도 안한거 치고 머리스타일링 까지 하신거 같은데요 ㅋ 정말 잘생겼네요 아드님이..언제 한국오시면 제딸이랑 소개팅이나 ㅋ
정말 감사드립니다. 며칠전에 사실 앞머리만 집에서 그냥 자른겁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한국 가면 꼭 연락드릴께요.^^
와...정말 좋은 추억 생겼네요;; ㅎㅎ
ㅎㅎ 아이가 귀엽네요 ^^
저도 벤쿠버에 있는데!!!!!!!요새 학원끝나고 아무것도 안해서 심심했는데 이거나 갈껄 그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년에 왔으면 영표형님 축구하는거 볼 수 있었을텐데,,,너무 아쉬워요ㅠㅠ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 나중에 커서도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겁니다^^
덕담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하구요. 제가 기뻐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모든분들에게 또 다른 행복으로 찾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