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A LIVE 중세편 필드 음악 'Wings that don't reach'입니다. 이 게임을 깬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뿌슝뿌슝빠슝?(..)
그제는 이 연대기를 작성하다... 어제는 작성하려고 카페 들어가다.. 컴이 두번 꺼졌습니다... 무엇? 진짜로 그래픽카드가 맛이 갔나?
컴퓨터가 거부하는 연대기 3화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 화는 스크랩힙에서 무난한 대처를 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여행을 계속하며 끝이 났죠
이 튜토리얼은 매뉴얼 세이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유리한 순간에 저장하는 그런 행위는 지양된다는 의미입니다.
....튜토리얼인데?(...)
"그랬었지. 짐을 잔뜩 싣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찬 그들이 거기 있었다네. 여전히 여정은 고난과 역경이 많이 남았지만 말일세. 나는 그들과 같이 남쪽으로 향했다네. 저 끓는 혀의 용암으로 이뤄진 강 건너, 좀더 머물기 좋은 곳에 닿기를 기대하면서 말일세."
이제 부하 관리 UI를 열 수 있게 됐네요.
부하관리 UI 입니다. 언제 다시 보게 될진 모르지만(..) 설명하자면
초록색 상자: 부하 구성입니다. 순서대로 노예, 일꾼, 정찰대, 전사, 경호 선도자..라지만 대충 기병(..), 탈 것, 짐 싣는 짐승입니다.
노예는 맨 처음에 나오는만큼 가장 핵심인원이면서, 동시에 가장 다이나믹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간가축(...)입니다. 말그대로입니다. 보급품도 보통 인구의 절반만 먹으며서, 인건비도 안들고 노동력도 좋기 때문에 복종을 9로 유지할 수 있다면 인건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먹을게 없어 굶든지 아니면 여러가지 사건으로 복종도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는 인구죠. 반란도 자주 일어나고, 도망도 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가장 신경써야 되는 인구입니다. 성향에 따라서 데리고 다니지 않을 수도 있긴한데 전 그냥 데리고 다녔습니다(..)
일꾼은 노예를 안쓸 경우 데리고 다니실 수 있는데, 고용비는 싸지만 매일 인건비(UPKEEP)를 받고 보급품도 보통으로 받기 때문에 좀더 효율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복종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데리고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일꾼과 노예는 캠핑할 경우 채집활동으로 보급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별로 효과 없으니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정찰대는 전투에도 참여하고 캠핑 시 사냥도 할 수 있으며, 이동치 1을 써서 주변을 정찰하고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장단에 여유가 있다면 좋은 선택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능력이 다 어중간하고 여유가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거지만(..)
전사도 핵심인원중 하나입니다. 할 줄 아는건 전투에 참여하는 것과 불침번 둘이 끝이지만, 이 둘이 빠지면 그냥 게임이 터집니다(...) 까놓고 정찰대는 없어도 괜찮고 일꾼, 노예는 한쪽만 있으면 되지만 전사가 없으면 그냥 게임오버입니다.
기병은 전사를 탈것에 태워서 만들 수 있습니다. 전사보다 좀더 강하고, 탈것을 타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탈 것에 실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그렇게 얻는 전투력과 전투시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 꽤 괜찮아서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탈 것은 왕귀용 이동수단입니다. 초반 돈이 없을 때는 돈만 많이 들고 먹을 거 많이 먹고 실을 수 있는 양은 정말 없는데다 잡아먹어도(...) 먹을 양이 별로 없습니다만,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 게임 엔드 컨텐츠급으로 날아다니는 만능 수단이 됩니다...거기까지 언제 가느냐가 문제지(..)
짐 싣는 짐승은 초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최대한 많이 실어서 최대한 돈을 땡기는 것, 그게 이 게임 초반의 방법이니만큼 초반에는 이 짐승에게 의존도 많이하고, 잡아 먹기에도 양이 많습니다(..) 다만 후반가선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건 나중에 연대기가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빨간색 상자: 위는 지난번에 설명드렸으니 넘어가고, 순서대로 누적 임금, 일일 임금, 소비 보급품, 노동력입니다.
누적임금은 말그대로 지금까지 쌓인 임금입니다. 별로 그런적은 없지만, 많이 쌓일 경우 뭔가 불이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일임금은 현재 임금입니다. 인구가 많을 수록, 동료의 레벨이 높을 수록 점점 높아집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서 얘네 밥먹이는 구조가 계속됩니다
보급품은 지난번에 설명드린 '남은 일수'와 연계되는 요소인데, 현재 하루에 소모되는 보급품의 양을 나타냅니다. 보통 사람은 2, 노예는 1, 짐 싣는 짐승은 20 등 정해져 있으며, 장비 등으로 수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99이니 10일을 가려면 990의 보급품을 사둬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보급품 하나가 동전 5개였으니 10일 가는데 필요한 자금은 5*990 = 4950동전, 즉 49은화 5동화가 필요하겠네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들었던 돈은 20은화가 약간 넘었죠. 이제 이 친구들이 왜 제정신이 아닌지 아시겠나요? 여기 온거부터가 잘못된 선택인겁니다(..)
노동력은 일꾼과 노예가 가진 노동력의 합입니다. 왼쪽의 초록색 수치가 그 합이고, 오른쪽의 검은색 수치는 현재 필요한 노동력 수치입니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작을 경우 이동하거나 할 때 페널티를 얻으니 역시 신경써야 되는 수치입니다.
노란색 상자: 위의 초록색상자, 빨간색 상자에 나오는 수치들을 자세하게 인원별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차례대로 임금, 공격력, 방어력, 일당 소모 보급품, 생성 노동력, 소모 노동력을 가리킵니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파란색 상자: 현재 이 친구들이 두르고 있는 효과입니다. 버프, 너프이기도 하죠.
현재는 Partially Defended만 있네요. 이 효과는 전사가 노예,일꾼,정찰대보다 좀 모자랄 때 뜨는 수치인데, 이 때 캠핑에서 제대로 불침번을 서는 선택지를 고르면 원기가 떨어집니다. 문제는 제대로 불침번을 서야 복종과 사기가 오른다는 점으로, 이 상태면 유지만 하다가 복종-사기 너프 이벤트가 떠도 그냥 받아들여야 됩니다. 만약 본게임이면 수습하고 갈테지만 이건 튜토리얼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이 거 플레이할때는 제대로 알지도 못함(...)
이정도면 부하 UI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것 같으니(그리고 아마 안볼 분도 많을테니(..)) 넘어가겠습니다
왜? 또 설명할 부분이 나오니까요(..)
너무 길면 보기 힘드니 대충 설명하겠습니다.
초록색 상자: 사냥, 혹은 채집활동입니다. 이동치를 쓰거나, 원기를 소모해서 할 수 있는데 보통 이러다 굶어죽을 것 같을때(..) 사용합니다.
빨간색 상자: 동료들과 대화하거나 능력치를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이벤트와 연관된 것들도 있고 선물을 줘야할 때도 있으므로 자주까진 아니어도 가끔은 수행합시다.
파란색 상자: 불침번 방식입니다. 세가지로 나뉩니다.
1: 그냥 자기 - 원기를 하나 회복하는 대신 사기도 떨어지고 복종도 떨어집니다. 웬만하면 비추합니다.
2: 대충 불침번 서기 - 아무 페널티도, 효과도 없습니다. 단, 이건 적어도 전사가 어느정도 있을 때 얘기로, 전사가 상당히 없을 경우 이마저도 원기를 소모합니다.
3: 제대로 불침번 서기 - 사기와 복종이 하나씩 오릅니다. 이건 전사가 충분히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아닐 경우 원기가 1~2 소모됩니다.
이정도면 설명 끝이로군!
아까 빨간색 상자에서 말을 걸면 이렇게 토픽이 나옵니다.
궁금하십니까? 난 궁금하지 않아!(...)
하지만 물어봤습니다.
<나르보의 포장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뭔지는 모르겠지만 열어볼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는군요.
그 나르보가 그렇게 두려워하는걸 보면 열어볼 경우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듯.
<그에게 과거를 묻는다. 그는 거의 얘기해주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떠돌며 짐승들을 다루는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텔레파시 능력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텔레파시 훈련을 어느정도 받았지만, 다시 떠도는 인생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얼마 안지나서 서로 만났다는듯.
몇년을 같이 했는데도 제대로 된 과거는 서로 모르는 상황이네요.
다음으로는 한번도 입을 열지 않은 이친구, 모르웬과 대화합니다.
말이 없는 이유는 그냥 용병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앞으로도 많이 볼 양산형 얼굴(..)입니다.
<자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믿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었지만, 모두에게 친절하고 늘 동물들과 어울려서 호감을 샀나봅니다. 그가 우리와 함께 여행해서 다행이라는군요.
대화는 이정도로 올리고, 한번 사냥과 채집을 수행시키고 자도록 합시다.
99를 먹는데 19를 채집하는 이 놀라운 능력(..) 이 게임은 무조건 빨리 도시에 도착하는게 최고입니다.
오늘도 뜨근한 바람과 찌뿌둥한 하늘을 바라보며 무장단은 걷습니다.
이후 텐트로 가서 자려고 하는데, 여전히 암울한 소리가 들리네요.
근데... 평상시의 암울한 소리와는 다른 이상한 소리도 들립니다. 뭔가 잘못됐습니다. 무엇?
<"지금 타르타로스 안에 무엇이 있는가?" 당신은 확인해보기 위해 일어났다.>
뭐긴 뭐야 황무지의 하이에나, 자크라(Jhakra)입니다. 앞으로 황무지에서 샌드 웜(Sand Wyrm)과 같이 줄기차게 볼 맹수입니다.
모르웬이 피한 뒤 전투 준비를 합니다. 당연히 단장인 주인공은 시뮬레이션 국룰상 자리를 피합니다(..)
아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전투이다
대충 싸워보면 알지만, 그래도 몇가지 도움이 되는걸 보자면
초록색 상자: POW라고 하며, 마나와 비슷합니다. 매 전투마다 풀로 찹니다만, 몇몇 특수공격에서 이 수치를 요구하며 다 쓸 경우 전사는 기본 공격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의 경우 기본 공격이 없기 때문에 한턴 쉬면서 POW를 채워야 제역할을 하죠.
빨간색 상자: 체력입니다. 자설생
파란색 상자: 스킬입니다. 쓰게 되면 밑의 노란색 상자에 설명이 뜨면서 정확도, 강도, 특수효과 등이 적혀있습니다. 적절하게 쓰시면 됩니다.
노란색 상자: 상태창입니다. 스킬을 누르면 스킬이 뜨고, 그대로 두면 저렇게 스테이터스가 나옵니다.
VIT: 체력입니다. 자설생
EVD: 회피율입니다. 공격을 회피할 확률입니다. 이게임에서 가장 혈압오르는 수치로, 전형적인 내가 쓰면 쓰레기, 남이 쓰면 개좋은 수치로 밑의 BLC와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POW: POW 자설생
ARM: 방어치인데 데미지를 덜 받게 하는 것 같습니다만, 딱히 효과는 없어보입니다. 별로 쓸 일 없습니다. 그 사이에 한대 더 때리고 말지.
BLC: 블락률입니다. 공격을 막아낼 확률입니다. 내가 쓰면 그래도 괜찮은데 남이 써도 그냥 그런 수치입니다.
이 EVD와 BLC는 공격의 정확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공격 메카니즘은 우선 정확도에 따라 맞았는지 확인하고(아니면 MISS), 맞았으면 별도의 다이스를 굴려서 방어 전략에 따라 회피했는지, 혹은 막았는지를 판별합니다.
여기서 EVD는 공격을 회피하면서 다른 칸으로 갑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특정 퍽을 찍지 않으면 이 피하는 위치가 랜덤인데, 그래서 전열에 있어야 될 녀석이 멋대로 피하고 후열로 가서 후열의 마법사가 다음 공격을 정통으로 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겁니다(..) 문제는 우리 캐릭터들은 다 제각각이라 전열, 후열 위치가 정해져있는데 상대팀은 보통 단일몹으로 되어있어서 피해봐야 다음 녀석이 공격하면 그만이란 거죠. 나는! 피하면 진형 파괴되고 개구린데! 상대는 계속 40% 확률로 피하고! 심지어 날 계속 때리고! 이게 게임이냐! 뒷골목 하플링 패거리한테 뒈-지는게 게임이냐고!(...)
대신 EVD는 그 자리에 묶어두는 CC기를 걸어두면 꼼짝없이 MISS 빼고 다 처맞습니다. 이걸 게임 후반부에 알았던 나....
반면 BLC은 그냥 그 자리에서 맞고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탱커에게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고 일단 든든합니다. 상대팀이어도 그냥 어디 안가고 다 맞아주기 때문에 맘편하게 때릴 수 있습니다. 이건 설명을 여기까지..
ACT: 몰?루
튜토리얼 전투는 빨리 끝내줘야죠.
다 뒈짓한 후, 얘네 고기면 보급품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모르웬이 한마디 하네요. 역시 용병...
위의 이상한 표식은 필요 퍽입니다. 여기선 사냥(Hunting) 1렙이 되어야 수행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거죠. 퍽을 올릴 때마다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자기전 이 빌어먹을 동물들에게서 필요한걸 빼가자" 아마 당신은 뭔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급품 90개 ㄱㅇㄷ
지도가 열렸다고 하네요.
삭막하기 그지없는 지도입니다.
가운데 붉은 깃발이 주인공 일행입니다. 동쪽으로 좀만 가면 상처군요.
이 땅! 이 땅이 전부 제국의 땅이었다니!
이제 여기서 도시를 하나씩 클릭해보면 얼마 뒤에 도착할 수 있는지 나옵니다.
지금은 튜토리얼이고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드디어 상처를 지나갔습니다....
아베르눔이...근처다....!
.....?
무장단이 검은 모래 사막의 다음 행로를 계산할때였다. 당신이 좌측을 보호하도록 보낸 기병들 중 한명이 위태롭게 말에 매달린 채로 당신에게 곧장 달려오고 있었다. 당신은 그의 얼굴이 공포에 젖은채로 거의 안장에서 떨어지기 직전으로 속도를 줄이는걸 볼 수 있었다. 그가 당신에게 닿기 전, 당신의 호위병들은 이미 동쪽으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 당신은 짐승 운전자로 하여금 멈추도록 손짓했다.
"바그루스! 그들이 옵니다! 내가 놈들이 사막에서 걸어나오는걸 똑똑히 봤어요! 순례자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장단 곳곳에서 공포에 질린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명확하게, 당신의 정찰병은 최후의 순례를 일컫고 있었다. 그 망령의 집단은 기척도 없이 등장하여 일순간에 여행자들의 대규모 집단을 집어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누구도 그들을 만난 자들이 명확히 어떤 일을 겪는지를 알지 못했는데 살아서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세간에 의하면 몇몇 무모한 인물들이 그 천외의 방랑자들을 훔쳐볼 수 잇었다지만, 당신이 바그루스로 지낸 오랜 시간동안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한 인물은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당신은 기병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 그리고 그는 거짓말할 어떤 이유도 없어보였다 -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최후의 순례로부터 당신이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본다>
<튄다>
당신이 서쪽으로 보낸 기병은 곧 암석지대가 근처에 있다고 보고했다. 한 일다경 정도 지났을까, 무장단은 좁다란 협곡에서 바위가 종횡으로 엮인 황무지를 찾았다. 그 들쭉날쭉하고, 긴 바위들의 위치는 아레나스 네그라스의 검은 모래에 반쯤 덮혀있었다. 이미 정찰병들은 정신없이 바위와 도랑 사이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신은? 아마 지금이야말로 최후의 순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아니, 분명히 미친 짓이긴 하지, 안그런가? 당신이 그에 대해 숙고하는 동안,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검은 먼지로 이뤄진 구름을 동반하며 불고 있었다. 스파이짓 하기에 완벽한 은폐물이었다. 아직 바람이 이 곳에 완전에 닿기에는 시간이 있었다.
<무장단과 함께 고개 숙이고 순례가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폭풍이 덮인 모래 언덕들을 기어가 그들을 엿본다>
한 10분 정도였다. 당신이 지금 하려는 것이 미친 짓임에도 하겠다 결정한 시간은. 이후 당신과 정찰병은 모래폭풍 속에서 포복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후드와 스카프로 당신의 얼굴과 눈을 보호했음에도 가는 길은 험했지만, 마침내, 당신은 순례단이 움직이리라 예상되는 경로 근처 사구에 자리할 수 있었다.
10분 이상의 초조한 시간이 지난 뒤, 당신의 왼쪽에서 흐릿한 빛이 나타났다. 그 것이 가까워질수록, 그 것은 전반적으로 희색과 노란색의 빛이 병약한 모습들을 덮어주는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그들은 당신이 숨은 곳으로부터 50야드도 안되는 거리의 사막을 지나갔지만, 끔찍한 먼지와 으스스한 빛은 당신이 그 이상 알 수 없게 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 혹은 최소한 유인종으로 보였으며, 긴 로브를 입고 있었는데, 이는 당신에게 마치 재난 이전 사제의 옛 묘사를 떠올리게 했다. 그들 중 몇몇은 굶어 죽을 듯이 보였다. 바람에 실려오는 희미한 찬송가는 당신들 둘에게 마치 누군가가 당신의 무덤을 파헤치는 듯한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이 괴상한 이미지는 제대로 된 느낌이나 형체 없이 당신 시야에 달라붙었다.
마치 수시간이 지난 것과 같은 느낌 속에, 이세계 존재가 아닌듯한 신도들은 모래폭풍과 함께 지나갔다. 당신은 지친 상태로 당신 일행들에게 돌아갔다. 몇몇 이들은 그들의 눈앞을 지나간 괴상한 이미지들을 얘기했다. 순례자들이 근처로 다가올 때 마치 백일몽 같았던 그 것들을. 일식경 뒤 당신은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당신의 무장단 대부분의 인원들은 살아갈 날들을 위해 조용히, 그리고 경계심을 가지고 지평선과 당신을 바라보았다.
<한시라도 빠르게 떠나는 것이 좋겠다.>
사기와 이동치가 각각 1씩 떨어졌습니다. 아니 뭘 했다고(?)
이때쯤 스샷을 보니 간격이 짧더라고요. 네, 저도 대충 읽었습니다(..)
캠프에서 자벡에게 말을 거니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네요.
<자벡에게 이번에 접한 최후의 순례에 대해 물어본다.>
'단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군. 내 말은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 뒤로 같이 일하며 여러 험난한 꼴 다 봤잖은가. 하지만 내가 우리 시대의 가장 거대한 공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 최후의 순례자들이라니...' 자벡은 계속 말하기전 몸서리쳤다.
'그들이 근처에 있는동안, 이상한 느낌이 날 휘감았었네. 이 건 마치... 잘 모르겠군.. 어떤 이미지가 내 눈 앞에서 번뜩였네. 난 그 이미지들에게 옭아매졌지. 마치 발가벗겨진채로 눈 앞의 짐작도 못할 재앙에 내던져진듯한 느낌이었지. 난 경건함과 절망을 오가는 어떤 찬송들도 들을 수 있었네. 그리고 그 빛! 난 멀리서 봤을 뿐이지만, 그렇게 공포스러운 빛은 절대 잊을 수 없을걸세. 난 부디 그 망령의 방랑자들과 두번 다시 마주칠 일이 없었으면 하네.'
당신은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벡은 계속하기 전 그의 볼을 긁었다.
'부하들 사이에서 몇가지 얘기가 오가는 모양일세. 그 순례자들은 불길한 징조이며 우리의 모험이 저주 받았다는 얘기지. 내가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난 모두를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네만 자네도 이에 대해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네'
자벡이 많이 고생하네요
그리고 아무 생각 없는 용병 모르웬. 이래서 모르웬을 좋아하지(..)
이 지경이 되니 임금체불 된거 달라고 부하들이 징징댑니다. 아니 징징대는게 아니지. 정당한 임금요구다!(..)
지금은 참아줄테지만 언제까지고 그들이 참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임금은 늘 제때제때 줘야됩니다!
물론 이 튜토리얼은 줄 돈이 없으므로 그냥 체불합시다(...)
어느새 소리 없는 호수(용암)에 도착한 무장단.
여길 지나가려면 용암을 적절히 잘 피해서 건너편으로 가거나(..) 아레나스 네그라스 방면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레나스 네그라스는 아까 최후의 순례가 나왔던 길입니다. 죽으러 가는 길이잖아? 우린 안갈거야(..)
이런 경우엔 다이스 갓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도 확률이 High네요.
가자!!!!
쟌넨! 실패했습니다(..) 72% 확률인데 이걸 실패하네..
무려 탈것 1, 전사 1, 노예 1을 잃고 사기도 2나 떨어졌습니다.. 이건 크다.. 이 모험은 저주 받았어!
'우리가 그 젠장맞을 호수를 뒤로 했을 무렵, 우리는... 들었지. 숨이 멎을만큼 끔찍한 비명이 울려퍼지는 것을. 그건 근처의 언덕 뒤에서 들렸고, 전투 중에 들리는듯 했어. 무장단에서 무장한 남녀들은 어떻게 할지 바그루스를 쳐다보았네'
정찰병이 남쪽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고 보고합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요, 바그루스, 겨우 저 언덕 뒤에서요!'(남동쪽을 가리킴) '몇몇 무장한 인간들이 개같은 언데드에게 공격 당하고 있습니다!'
부하들이 웅성거리면서 대부분 자신들의 무기를 준비합니다. 동료 여행자를 도와주지 않는것은 그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일이기도 하고, 언데드는 같이 싸우는 편이 더 낫죠. 모두가 주인공의 명령만 기다립니다.
뭐긴 뭐야 닥돌이지.
이미 죽은 놈들 한번 더 묻으러 가자!! 사람들을 구하러!
밑의 사람을 보니 두명이 이미 나와있는상태군요. 총 네명입니다.
당신의 네명 세명으로 대체되었다(..)
세명이면 될줄 알았어요? 쟌넨! 다운됐습니다!(..)
이렇게 한명이 쓰러져도 아직 괜찮습니다. 이 게임은 양심이 있어서 쓰러지고 나서도 VIT의 절반만큼의 피를 더 줘서 전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죠. 이 상태에서 바그루스의 스킬을 사용하면 다시 살아나기도 하는데, 그 전에 적들이 다시 조져버리면(..) 심각한 부상이 되어서 전장을 완전이탈합니다. 그래도 동료는 죽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마침내 언데드들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지만 그래도 가장 큰 무서움, 적은 사라졌네요.
검은 갑옷을 입은 자, 그 사람만이 그의 일행 중에선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입니다. 마치 그의 동료들이 전부 죽었음을 확인하려는 듯 그의 죽은 동료들을 하나하나 쏘아보던 그는 마침내 주인공에게 그 꿰뚫어보는듯한 시선을 날립니다. 이 시선에 주인공은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낍니다.
이 자와 얘기를 꼭해봐야겠다, 하고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왜 얘는 무서워하면 꼭 모험을 하려고 할까(..)
주인공은 악수를 건넵니다.
안받습니다(..)
'자네는 이들을 이끄는 자로 보이는군...' 남자는 당신의 무장단을 보며 단어를 골랐다. '....여행자 무리 말일세.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
그의 질문에 서린 적의와 고마움을 모르는 느낌, 무뚝뚝함은 당신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아마 이게 최선일 것이다... 당신은 그 남자가 세르고로드의 상징을 차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으며,
그 것은 당신의 주의를 끌었다.
==========================================================================================
무엇이지? 도와주고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녀석은? 세르고로드는 무엇이지?
다음 화에 적습니다. 너무 기니까(..)
아니 읽을 때는 대충 문맥만 알면 이해 가니까 슬슬 넘어갔는데 번역하려니 못해먹겠네요. 아 빨리 한글판 내놓으라고(...)
https://cafe.daum.net/Europa/2oQs/17490 - 0화
https://cafe.daum.net/Europa/2oQs/17491 - 1화 ~tutorial1~
https://cafe.daum.net/Europa/2oQs/17492 - 2화 ~tutorial2~
첫댓글 항상 유리한 순간에 저장할수있게 해주는게 싱글게임에서는 필수로 있어야 하지않나요?
아이언맨 모드도 꽤 좋아하지만 그와 별개로 저도 그런 세이브는 이런게임에서 필수라고 생각하고, 본편은 그게 가능합니다.
'튜토리얼'이 그게 안됩니다(...)
그러니까 튜토리얼이 게임의 분위기도 알려주고 시스템도 알려주는거라 하는 게 좋은데 그 튜토리얼이 x같아서 하면 안된다는 거군요!
명석한 판단이십니다! 그대로예요!(?)
컴터님께서 거부하신 똥경단의 맛... 그 맛은... 흑흑... 맛있었다...!
왜 그 똥경단을! 제가 만드나요! 빨리 한글패치좀!(....)
@통장 한글패치가 없다 -> 유저가 없다 -> 한글패치가 없다 -> 유저가 없....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