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요리는 <강된장찌개>와 <냉두부 간장소스>입니다.
먼저 강된장찌개인데
음식점에서는 쌈싸먹는데 강된장을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강된장하면 쌈장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오늘 만드는 요리는 말그대로 찌개입니다.
강된장으로 만든 찌개로 국물이 많지는 않고 비벼먹기 딱입니다.
<강된장 찌개>
재료: 쇠고기 50그램, 표고버섯 3개, 청홍고추 각 1개씩
대파 약간, 멸치국물 500cc
된장 양념: 된장 2 내지 3 큰술 즉Tablespoon(30 내지 45cc) + 고추장 1/2 TS(큰술)
+고추가루 1/2 TS(큰술) + 청주 1TS(큰술)+ 마늘 4-5개(잘게 다진것)
+참기름 2 ts(teaspoon,작은술,20cc)
<참고> TS=tablespoon(큰술) ts=teaspoon(작은술)
계량스푼의 용량이 강사가 가진 것과 우리집에 있는게 달라 cc로 표시했습니다.
여기서 작은술은 강사가 가진 스푼의 용량으로 1작은술이 10cc였습니다.
된장은 집된장의 경우 짜게 담갔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2 큰술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실습에 들어가서 우리 조는 계량스푼이 없어 집에서 먹는 밥숟가락으로
그냥 계량을 했는데 짜지 않고 오히려 맛있었습니다.
강사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요리하기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만
나 같은 초보자는 멸치국물 내는게 문제여서
따로 질문을 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다알고 있다는 듯이 건너 뛰었는데
나중에 보니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강사가 잊은 거겠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멸치국물 내는 법부터
설명하겠습니다.
800cc의 물에, A4용지 반만한 크기의 다시마와 멸치 10마리를 넣고
30분정도 끓인 다음, 다시마는 건져내고 다시 15분정도 끓인 답니다.
그러면 국물이 500cc로 줄어든다는군요.
다시마는 너무 우려내면 쓴맛이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먼저 건져낸다고 하더군요.
(멸치국물은 강사가 미리 만들어 놨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습은 못했습니다.그래서 말로 설명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간된장찌개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죠.
1, 쇠고기는 슈퍼에서 파는 다진쇠고기를 사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덩어리 쇠고기라면 채를 썹니다.)
쇠고기를 먼저 청주1/2TS(7.5cc)를 넣어 버무립니다.
2, 표고는 마른표고일 경우 불려서 채썰고 고추와 대파를 어슷썰기 합니다.
(표고 기둥은 멸치국물에 넣어서 같이 끓이라고 하더군요)
3, 뚝배기에 청주와 버무린 쇠고기와 된장 양념과 섞어 넣은 다음
표고, 고추, 대파를 얹고 멸치국물을 부어 약한 불에 끓여 줍니다.
4, 고기가 익으면 먹어도 된답니다.
<Tip 하나, 뚝배기는 세제로 씻으면 안된답니다. 뚝배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있어 세제가 스며들기 때문에 요리할 때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또 철수세미로 닦아도 안된다는데 뚝배기 유약이 벗겨나가기 때문에
해롭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뚝배기가 없어 냄비에 끓였는데 맛이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밥에 비벼 먹으니 아주 좋았습니다.
강사가 보너스로 쌈장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음은 쌈장 만드는 법입니다.
<쌈장 만들기>
1, 된장 3Ts + 고추장 1Ts + 고추가루 1Ts + 참기름 2Ts + 참깨 1Ts + 검은깨 1Ts
+ 아몬드 1Ts + 땅콩 1Ts + 해바라기씨 1Ts + 사과(강판에 갈아서) 1/2개
+ 양파(강판에 갈아서) 1/2 개
(견과류인 아몬드와 땅콩 해바라기씨는 지퍼백에 한꺼번에 넣어 빻으면
편하다고 합니다.)
2, 이렇게 하면 양이 많아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수시로 먹을 수 있다네요
3, 재료가 이렇게 들어가면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다음은 <냉두부 간장소스> 요리법입니다.
소스만 만들면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 두부 1/2모(또는 연두부 1모),
미역 100그램,
양파 1/2개, 청홍고추 각각 1개씩
소스: 간장 4Ts(큰술) + 식초 2Ts + 통깨(참깨) 1Ts + 설탕 1Ts
<만드는 법>
1, 두부는 연두부로 한다. 일반두부라면 데쳐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한다.
2, 미역은 불린다음 살짝 데쳐서 다진다.(너무 작지 않게)
다진 미역은 냉장고에 넣어둔다.(시원해야 되니까)
3, 양파, 고추는 다진다.
4, 소스에 다진 양파 고추를 섞는다.
5, 연두부 위에 다진 미역을 얹고 양파 고추 넣은 소스를 뿌린다.
색깔이 새까맣죠?
연두부에 미역을 얹은 모습입니다.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있습니다.
미역이 많이 남을 겁니다.
미역을 따로 접시에 차려 위에 소스를 뿌리면 맛있는 미역 냉채가 됩니다.
소스가 맛있어 아무데나 응용이 가능한데 도토리묵위에 뿌려도 될 것 같았습니다.
밥을 생김에 싸서 소스 찍어 먹어도 일품입니다.
오늘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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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집에서 실습한 사진 올립니다.
아래 왼쪽이 된장 양념, 오른쪽 아래는 다진 쇠고기를 청주와 버무린 것,
위는 표고와 청홍고추,대파로 모두 강된장 재료들입니다.
위 강된장 재료들을 뚝배기에 담은 모습입니다.
미리 끓여 놓은 멸치국물을 붓고 있습니다. 약한 불에 끓이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강된장찌개 입니다.
다음은 두부 간장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진간장에 식초,참깨를 넣고 있습니다.
완성된 간장 소스
연두부를 뒤집으랬더니 성질 급한 보조하시는 분이 이렇게 뭉개놨습니다.
물에 불려 데친 미역을 위에 덮으니 연두부가 감쪽같이 숨었습니다.
다른 접시에는 데친 미역만 담았는데(미역냉채) 두접시에 간장소스를 적당히
뿌려 주시면 요리 끝입니다.
레시피에 미역이 100그램이라고 했는데 너무 많습니다.
미역 100그램이 감이 안와 마른 미역 100그램을 물에 불렸더니
양이 엄청났습니다.
마른 미역 50그램만 물에 불려 만들어도 충분합니다.
미역냉채 좋아하시면 50그램이상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오늘 저녁 최종 상차림입니다.
맛이 어땠느냐구요?
따봉입니다.
강된장은 된장을 2Ts만 넣었더니 적당했습니다.
두부 간장 소스 맛은 환상입니다.
연두부와 미역의 차가움과 어울려 상큼했습니다.
물론 짜지 않았구요.
여름 반찬으로 강추합니다.
첫댓글 허허허! 시몬님을 이젠 요리 강사님으로 강추예요.
모르는 사이 우리의 카페가 요리카페로 거듭나고 있네요.
모든 분들이 제 각기 자신의 자랑거리를 이곳에서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현실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몬님은 이번일로 카페에 대한 다변화의 선구자로 모십니다.
Thank you. Love you.......
추신: 으깨어진 연두부가 더 예술적으로 보이는 데요. 그만한 예술품은 찾기 어렵습니다.
사진이라 그런건가요?
요리 내용을 잘 정리해 두었다가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쯤 써먹어야 겠네요.
많이 배워 계속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라면 정도는 저도 자신있기는 한데....
내가 성질 급한 분을 아는데 혹시 그분?
예, 그 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