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5~16일
수송부
특박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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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5일. 다른 523전역자들은 대구에서 있을 정기모임에서
불을 싸질르고 있을 무렵.
홀로 외로이 자취방에서 중학생 과외공부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컴퓨터화면에 뜨는 무생의 MSN접속. <武님이
접속하셨습니다.>
(왜 공부하면서 컴퓨터를 켜놓았는지는 묻지 마시길~
-_-;;)
수송부
네 마리 (김무성, 박진열, 김광현, 김태남)가 특박을 나왔다는
비보(?)와 함께
어서 구리시로 달려오라는 청천벽력할 말을 서슴없이 던지는 무성.
그래서 오후 5시에 대학로 출발, 구리시 교문리 돌다리 앞 도착.
오후 7시!
헉! 그런데 이 녀석들 연락할 방법이 없다. 나중에 무성이가 연락한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이 녀석이 연락할 것인가? 이러다 혼자 삽질하고 돌아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7시부터 오락실과 겜방을 전전하던 중, 오후
9시경 울리는 전화...
031이 찍히는걸 봐선 '이넘들이다!' 하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날 2시간이나 구리시를
헤매이게 만든 것에 대한 Anger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결국 무생과 만나고 보니, 내가 있던 게임방 바로 맞은편에 있는
술집에서 술마시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겨우 군바리들과 상봉! (그 무렵 태남은 사촌동생이랑
어딜 갔다고 한다.)
복귀하는 순간까지 질펀한 만남을 가졌다.
(1)
구리시 "서라벌"
- 처음 간 술집. 이미 이 녀석들은 저녁까지 다 먹고, 이제
막 술마시러 들어왔단다.
배고파 죽겠구먼.. 어흑..
사진 찍는다니깐 포즈 잡는데, 플래쉬도 안 터트리고, 준비멘트도
안 부른 상황에서 찍은
베리 내츄럴 한 사진.
플래쉬를 터트리자 본색을 드러내는 CS 커플.. -_-;;
(2)
구리시 "카스타운"
- 서라벌에서 소주3병을 까고, 이젠 맥주 한잔!
여긴 내가 다 쏜다. 실컷 마시뿌라~ (진열)
뽀샤시 삼형제.. (사실 여기 있는 모든 사진에 뽀샤시 효과를
주었다. -_-)
이쁜이 형제.. ㅋㅋ
여자친구에게 열심히 전화하는 광현. (이 여자가 왜 자꾸 전화를
꺼놓는 것야! -광현-)
(진열) 아~ 졸린다. Zzzz
<벌떡~!!> 흐미 지금 나 찍는 것이여?
슬슬 눈이 풀어지고 있음..
이건 언제 찍은거야? -_-
헐헐.. 역시 담배가 최고야..
깜찍 ( 한 척.. )
나 또 졸린다.
나도 졸린다.
그라도 술은 비워야재~ 안 글나?
헐헐.. 당삼이쥐..
캬캬캭~ 그랴그랴~ 마시자 마셔~
그렇게 3000CC 두병과 안주 두접시를 작살냈다. 그리고 광현은
Bell도 작살냈다.
(3)
박한별, 세븐 전용 STARCRAFT 안
- 카스타운을 나와서, 무생의 초딩친구(박한별,
세븐 소속사의 매니저란다.)와 함께 어디론가
향하던 중, 차 안에서
지랄발광하면서 찍어댄 사진
이야~ 우리도 연예인 차 탔으..
차 안에 웬 티비? 그리고 천장은 왜 이리 높아?
우헤헤~ 좋다~
저 앞의 조그만 모니터는 일명 GPS!
으음.. -_-;;
강아지 (멍멍!)
박한별 사인지 들고 한장!
광현아.. 니 앉은 자리에서 박한별이 어제 잤대.
우와아.. 여기에서 박한별이 잤딴 말야? 비비적비비적~
(잠시후
광현은 이 자리에다가 오바이트를 했다는 -_-;;)
우리 이제 찜질방으로 가볼까나..
뒷자리에서 무생과 무생친구분.
그
후!
찜질방에서
다음날 12시까지 자고,
해장국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떼우고, 영화관에서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관람!
광현
: '스캔달
보자~' 진열 :
'스캔달이
뭐꼬, 스캔 드을~
아이가?'
진열
: '스캔들 4시20분부터 하몬 여엇시(6시)에
끝나나 아가씨한테
함 물어봐라' 광현 :
'캬캬캬.. 여엇시가
뭐꼬.'
'스캔달'
과 '여엇시'
전쟁은 복귀할 때 까지도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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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후에 나오면서는 '통하였느냐?'
'통하고 버렸느냐?' 만 떠들어대는 광현.
결국 이들은 끝까지 나 차 타는 것까지 보고 간대며,
버스 올 때까지 '통하였느냐?'
만 떠들다가 작별을 하였다.
역시 살부비면서 같이 살았던 넘들이라 언제 만나도 정겹고 반가운
넘들이다. ^^
p.s 이 외에도
영화관에서 피터팬 궁둥이 만지고, 의자 부서뜨린 진열. 주유소
앞에서 차 세우고 오바이트하다가 쫓겨난 광현. 11시에
만나기로 한 태남을
쌩까고 12시까지 찜질방에서 자 버린 만행.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건만 모두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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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서울에서 함 모임가지자구!
蛇足
<장윤과의 대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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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으로부터 장윤이 당일 '번개'를
하러 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전화연결에 성공, 대화를 나누었다.
여비 : 장윤~ 뭐하고 있어? 장윤 : 으으응.. (머뭇거리며) 누구
만나고 있어.. 여비 : (캬캬 귀여븐 것. 다 알고 있는데) 옹~ 누구우~~? 장윤
: 응.. 아는 사람.. 여비 : 케케.. 솔직히 말해.. 너 번개 한대며.. 장윤
: 잉? 무슨 소리야? 누가 그래? 여비 : 엥? 무성이가 너 번개한다고
그러던데.. 아냐? 장윤 : -_-;; 번개가 아니라.. "범계"에
간다고 한건데.. (주-범계역은 안양인근 유흥가로서 술마시러
많이가는곳!) 여비 : 그..그렇구나.. (이 빌어먹을 무생..
-_-;;) 장윤 : 재밌게 놀아~ 여비 : 그래.. 너도 재밌게 놀아..
그 후, 무생은 나한테 맞아서 개가 되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 그런데 '범계'에서
'번개'를 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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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 좋다! 무생이 졸라 귀엽다! ㅋㅋ 역시 도엽이가 컴을 좀 할줄 아니깐 사진이 금방금방 올라오네~ 우리 씸은 언제..
맞다 우리도 잘 나왔을낀데..ㅋㅋ
우와~~~~~잼나게놀았겠당~~~! 나도놀고싶당~~~~~~~! 여비형포대장결혼식때꺽와야된당~~~~! 그라고다들 많이 참석하시길... 그땐꺽보장~!ㅡㅡㅋ
하하..재미났겠다. 애들 슬슬 전역할 때가 다가오는구나.
아~재밌었겠다 내가 전화했을땐 스캔달 보러가기 직전이었는데~아 수송부 후임들이 보구 싶네~얘들아 함보자꾸나~연락좀 해라 이것들아 ~
오호 이거 보니 컴다룰줄아는게 부럽구만..난 머한건지 젠장...재미잇엇겟네
도엽선배 머찌다...
이야... 사진 진짜 잘나왔네 ㅋㅋ 보구싶네 ㅋ
우와~!잼있다. 애들짝대기네개가영~잘안여울린다 ㅋㅋ..이상해....이제말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