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행추억(2013.7.7)
오늘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고향 친구들하고 산본에 있는 수리산을 산행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원삼 중학교 동기생들하고 산에 다닌 지도 벌써 4개월이다. 지난 4월7일 9명이 모여 아차산 산행을 시작으로 5월에 과천 청계산 6월 관악산 7월 수리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가하는 친구들은 들쑥날쑥하지만 고향 친구들끼리 먹을거리 준비하여 이산저산으로 마치 소풍가 듯 하는 산행이다.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여 心身이 건강한 우리 고향 친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은 10시에 수리산역에 모여 8명(김남희, 김영성, 신두철, 이병례, 이재혁, 이근영, 윤영희, 이은선)이 산을 올랐다. 비가 올 듯 하는 날씨인데 바람이 불어 나름대로 산행하기 좋다. 수리산은 전철역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길게 이어지는 마치 평지 같은 산책코스가 아주 좋다. 우거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여기저기서 울어대는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는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참 좋은 산이다.
지난번 관악산에서 힘들어하던 영성이도 아주 잘 오르고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병례도 수월하게 오르니 좋다. 아주 천천히 마치 돼지 여덟 마리가 소풍 나온 것처럼 걷는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울창한 숲길을 걷는 우리 친구들이다.
12시 넘어 하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에 잘 마련된 쉼터에서 자리피고 준비한 먹을거리를 꺼내놓으니 진수성찬이다. 남희가 손수 쑨 도토리묵에, 영성이가 준비한 개떡에, 참외, 오이, 감자까지 먹을거리가 넘쳐 난다. 막걸리 한잔 걸치고 도토리묵으로 안주 하니 기분이 짱이다. 배부르게 먹고 배부른 배를 달래줄 겸 해서 좀 더 오르기로 하고 나선다. 병례하고 영성이, 근영이는 그냥 남아 짐을 지키기로 한다. 좀 오르니 사방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르던 길을 되돌아 식사하던 곳에 오니 짐을 챙겨 정자에서 쉬고 있다. 쉽게 멈출 비가 아니기에 비를 맞으며 우산 쓰고 하산하기로 한다.
지름길로 하산하니 금방이다. 산본 철쭉동산을 지나 수리산역 근처에서 그냥 갈 수 없다고 하면서 치킨 집에 들른다. 맥주에 안주로 치킨 두 마리 시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한잔 두잔 하기 시작한다. 시골 친구들이 좋다. 서로 잴 것도 없는 죽마고우들이니 그 어떤 진한 농담도 웃음으로 받아넘길 수 있으니 참 좋다. 오늘 정상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친구들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준 친구들이 고맙다. 우리 친구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나자고 ---- 어제는 혼자 예봉산에서 운길산까지 산행하다 죽다 살았는데 오늘 친구들과 함께 하니 힘이 안 드네. 역시 친구가 좋구나!
슬기봉, 태을봉 으로 해서 관모봉까지 가야 하는 데 ----
너희들 너무그러지마라
당당한 우리 친구들
힘차게 오르는 영성이와 재혁이 듬직하다.
영희와 병례장하다.
두철이가 개나리 봇짐 걸머지고 어딜 가시나?
긴나무의자에 앉아 오이 하나씩 맛이 꿀맛이지?
나름대로 폼이 멋지다.
나자신을 찍었다. 누굴 닮았는 지 맞춰보시지?
표지판 앞에서
남자 다섯 여자 셋
우거진 숲이 너무좋아
진수성찬으로 내가 호강한다.
막걸리 한잔으로 건배하는 친구들
남자둘에 남희가 신나네
다정한 연인같네
우산 쓰고 하산하는 친구들 - 남희 영성이는 좋아죽네
근영아 입다물어라 파리들어갈라
우거진 숲에서 짝짝이
산행마치고 아파트 담장을 배경으로
산본 철쭉 동산에서 멋진 폼잡는 재혁이 멋지다.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하트속의 두남자
하트속의 세여인 내가 낄 걸 후회되네
듬직한 네남자
모처럼 독사진 한장
앞서가는 남녀가 다정한데 뒤따라 가는 두남자 쓸쓸해
치킨 집에서 맥주한잔으로 목을 축이다.
8명의 일행이 건배한다.
완샷하는 재혁이 기분 짱이지?
첫댓글 이은선친구 산행주선하랴 사진 찍으랴 고생이 많으시네.항상 우리 카페에 일등공신이고 고마워.
참석못한 내가 미안해 죽겠네...사진감상 잘했어요./
항상 수고하는친구역쉬 울칭구들이야 넘넘 멋지당 제우스님은 너무하셩 한번두 참석을 안하구
산행에 피곤할탠데 언제 편집해서 글과 사진을 올려 놓았느지 참으로 부지런 하시구먼!...늘 듬직하고 리드하는 산악대장 은선이가 있어 행복하고 고맙다네...카페지기님도 고미우이...사진 잘봤네!!!
은선친구 사진 정말 잘찍었네. 덕분에 동네 뒷산 구경 잘했습니다.
친구야 사진 잘 봣네 앞으로도 경치좋고 힘들지 않는곳으로 안내 부탁하네 기회가 된다면 고향 문수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