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도시 아테네시내에는 고대 아테네 도시엔 남성 조각상이 즐비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사회의 모범자들의 상입니다.

< 아테네 조각상 설치 상상도 >
그리스 조각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운동경기자의 상일 것입니다. 미론의 원반던지는 사람은 완벽하게 단련된 인체와 그 균형을 이루는 운동감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론 - 원반던지는 사람>
그리스 교육기관 중 가장 중요한 김나지온(gymnasion)은 운동을 통하여 육체를 단련하는 곳으로 원래의 뜻은 '사람들이 나체로 다니는 장소'를 말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믿은(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죠 ^^) 그리스인에게 건장한 몸 만들기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어서 실제로 근육이 완벽하게 갖춰진 건장한 인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남성 누드상은 이러한 사회 속에서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럼 건장한 남자의 신체에서 완전한 아름다움을 찾는 그리스의 미적 감각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요. 인간을 만물의 척도라고 본 그리스인들이 인간의 신체에서 아름다움의 규범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발상이며, 신체라는 자연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자연 모방론과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왜 남녀노소의 많은 신체 중에 건장한 남자의 몸을 기준으로 삼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현대의 학자들은 그리스의 경우 나체 또한 의상의 한 형식이었다고 말합니다. 즉 나체는 노예와 구별되는 시민으로, 여자와 구별되는 남자로, 김나지움에서 사교와 운동에 전념하는 특권자의 의상이었던 것입니다. 건장한 신체는 그리스 소년들이 도달해야 할 이상이며 거의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체숭배는 전쟁에서의 승리, 운동에서의 승리를 최고의 미덕으로 꼽는 그리스 사회에서 길러진 이념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