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km 넘게 뛴 낡은 SM5의 연비가 L당 15km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정속주행을 하면 당신 차의 연비도 '경차'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어디 한번 정말 해 볼까요? 아래 글은 23일자 자동차 특집에 실린 기사에 지면제약으로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보완한 것입니다.
최근 자동차 타이어회사들이 앞 다퉈 친환경 타이어를 내놓고 있다. 친환경 타이어란 일반 타이어에 비해 마찰 및 회전저항이 낮아 연료비가 적게 들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의 ‘앙프랑’, 금호타이어 ‘엑스타 DX 에코’, 브리지스톤타이어의 ‘에코피아’ 등이 각 업체들이 자랑하는 친환경 타이어들. 실제로 이들 타이어는 연료 소모량이 적을까?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정도일까? 이중 가장 최근 시판된 브리지스톤의 ‘에코피아 EP100’을 가져다 연료 소모량을 측정해 봤다.
테스트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 ‘SM5 LE’ 모델로 출고용 타이어 새 제품을 끼웠다.
<순정타이어.>
2003년형이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9만3000km. 노후한 차량이라 연료 소모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비 테스트에는 안성맞춤.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테스트차량.>
친환경 타이어는 아직 다양한 사이즈가 나와 있지 않다. 테스트용 타이어(205/65R15)는 EF쏘나타, 구형 SM5 등에 맞아 차를 고르고 타이어를 선택한 게 아니라 타이어에 맞는 차량을 수배했다는 표현이 옳다.
테스트를 위해 출고용 타이어를 끼운 채 밤새 주차한 뒤 공기압 게이지와 펌프를 이용해 타이어 공기압을 정확히 30psi로 맞췄다.
우선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넣었다(사진).
<이 정도로 기름을 넣으려면 주유기 노즐이 자동으로 멈춘 뒤에도 7, 8L를 더 넣어야 한다.>
이어 강북강변로→방화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천공항으로 주행했다. 입국장 앞을 쉬지 않고 돌아 다시 고속도로→방화대교→강북강변로→S오일 주유소로 돌아오는 115.8㎞(SM5 적산계 기준) 코스였다.
주유소에서 방화대교 까지는 시속 60~80㎞, 고속도로 상에서는 계기판 눈금상 시속 100㎞를 유지하면서 내비게이션상 GPS 속도가 93㎞로 떨어지면 가속페달을 살짝 밟고, 98㎞선까지 오르면 발을 떼는 방식으로 정속 주행했다. 돌아오는 길 강북강변로도 시속 70~80㎞로 주행해 주유소까지 도착해 즉시 시동을 끄고 다시 기름을 가득 넣어봤다. 그 결과 115.8㎞를 주행하는 데 소모된 연료는 휘발유 7.558L. L당 주행거리는 약 1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속주행중 계기판.>
SM5의 공인 연비는 10.3㎞다. L당 15.3㎞는 경차와 비슷한 연비. 정속주행만 해도 9만㎞ 넘게 뛴 차에 순정 타이어를 끼우고도 이만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에코피아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순정 타이어를 빼내고 있다.>
이번에는 에코피아를 장착한 뒤 똑 같은 코스를 달렸다. 공기압은 똑 같은 30psi. 교통량이 늘어나 주유소에서 가양대교 까지 약 10㎞ 구간에서 시속 20~30㎞, 돌아오는 길에도 서강대교~마포대교 까지 약 2㎞ 구간에서 시속 20㎞ 정도로 주행했다. 에코피아를 장착한 상태에서 연료 소모량은 7.461L로 L당 주행거리가 약 1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조건 속에서도 출고용 타이어 보다 L당 약 200m를 더 주행할 수 있었다. 만약 같은 교통상황이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피아 타이어 트레드.>
이날 실험 결과대로라면 연간 2만㎞를 주행했을 때 연료비(L당 1609원 기준)는 출고용 타이어의 경우 약 210만315원, 친환경 타이어는 약 207만3359원으로 약 2만7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조건이면 L당 600m를 더 주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업체 측 주장대로라면 연간 연료비 절감액은 약 7만9000원.
친환경 타이어의 짝당 가격이 일반 타이어보다 2만~3만 원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타이어를 바꿔 연료 절감분으로 타이어 값을 벌충할 수 있다”는 타이어업체의 주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타이어의 수명이 다 했을 때 친환경 타이어로 갈아타고 2년 정도 주행하면 본전을 뽑고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존 타이어로도 친환경 타이어 못지않은 연비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면 접지면이 좁아져 마찰 및 회전저항도 함께 줄어든다. 30psi가 적정 공기압인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35~40psi 수준까지 높이면 눈에 띄게 연비가 좋아진다.
그렇다면 친환경 타이어 따로 필요 없을까. 그렇지 않다.
<테스트를 위해 주유소를 출발하는 SM5.>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면 그에 비례해서 승차감이 나빠진다. 공기압이 높아지는 만큼 타이어가 단단해 지기 때문에 차가 통통 튄다.
친환경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으로 승차감은 순정 상태로 유지하면서 회전 저항을 줄이는 게 기술. 발리 로드맵에 따라 세계 각국이 온실가수 감축 노력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친환경 타이어 기술은 ‘옵션’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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