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모포 줄다리기 행사 재연*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7호로 칡덩굴과 굴피껍질로 엮은 둘레 150cm, 길이 58m의 줄)
일시:2011년 10월 7일(금)11:00
장소:해도공원
해설:장기 중학교 전 교장 금낙두 선생님
제9회 일월문화재의 행사중 하나입니다
각 읍면동 대표자들이 참여하여 줄 다리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 유 래 *
(간단히 정리 해 봤습니다)
줄다리기는 공동체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풍요한 생산을 바라는 염원을 표시하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줄다리기를 하는 줄에다 지내는 제사, 즉 '줄제'(마을의 수호신)를 지내는 마을이
포항시 남구 모포2리(칠전마을)이다
옛날 장기 고을 어느 현감의 꿈에~
모포리에 있는 뇌성산에서
한 장군이 용마를 타고 장군정(將軍井)에 내려와서 물을 마시고 하는 말이
"이 곳은 만인이 밟아 주면 번창하고 태평하며,재앙이 없을 것이다"~
라는 신화는 줄이 어떻게 마을신이 되었는가를 설명해 준다
모포줄은 원래 모포2리에 해당하는 자연마을(칠전)의 이름을 따서 "칠전큰줄"이라 불렀으나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87호로 지정되면서 '모포줄'이라 명명되었다
모포줄은 마을신의 신체(神體)라는 점이 특징인데 암줄을 '할매' 수줄을 '할배'라 한다
줄제가 끝나면 장군정(칠전정)으로 가서 이 우물에 큰 절을 하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 줄다리기 장소로 향한다
줄다리기는 암줄과 수줄의 머리부분 결합(갯목(곳목)건다,비녀 꽂는다)부터 시작하는데
누가 봐도 영락없는 남녀간의 성적 결합니다
암줄과 수줄이 대결하는 줄다리기에서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온다고 믿기때문에,
줄을 당길때 여자들이 반칙하는건 묵인되다보니 십중팔구 암줄이 이기게 돼 있다
또는 농경사회의 지신(地神)은 대부분 여신이므로 여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여자편이 이기게 하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
줄다리기가 끝나고 당집에 안치할때는 암줄의 꼬리 부분부터 둥글게 쌓아돌린다
암줄 안치가 끝나면 암줄의 머리 위에 수줄의 머리를 맞대고 둥글게 쌓아 올려 수줄의 꼬리가 맨 위에 오도록 하여 다음 줄다리기를 할때까지 모시게 된다 (모양을 상상해 보세요~)
다른 지방에서는 줄다리기가 끝나면 보통 줄을 없애는데
모포줄은 영구히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모포줄은 국내에 보존되고 있는 줄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일월문화재때 재연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시간이....아쉽네요
모포줄다리기는 한번도 보질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