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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9-20 철도여행기299 강릉77, 부산31 -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을 따라
청량리-강릉 무궁화호 열차 풀코스 |
오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3.com.ne.kr/photo_132.htm
# 이용 열차 11월 19일 1. #1671 무궁화호 청량리(14:00)->강릉(20:44) : 17,100원(비즈니스 할인) 11월 20일 2. #1014 새마을호 부산(18:35)->대전(21:34) : 2+3=36,000원(비즈니스 할인) 3. #134 KTX 대전(21:50)->서울(22:44)
# 이용 버스 및 기타 교통 수단 11월 19일 1. 시내버스 300번 동해상사 강릉역(21:05)->주문진터미널(21:40) : 950원 2. 시외버스 강원흥업 주문진터미널(22:00)->속초터미널(23:00) : 4,400원 11월 20일 3. 시외버스 신한일고속
속초터미널(06:50)->부산종합터미널(16:09) : 33,800원 4.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16:31)->부산역(17:21) : 1,000원
# 먹거리 11월 19일 1. 석식 불타나왕만두분식 김치찌개 : 4,000원(농협 인근) 11월 20일 2. 조식 편의점 튀김우동, 라밥 : 3,500원(속초터미널 인근) 3. 중식 강릉터미널 내 매점 구입 과자, 음료수외 : 3,000원 4. 석식 수정회관 051) 466-1233 불낙전골 8,000원(부산역 인근) - 맛집 추천 - (김치찌개가 가장 맛있다고 함)
# 숙박 11월 19일-20일 1. 탱탱스포츠파크(농협 근처) 033) 638-8802 찜질복 포함 7,000원(야간), 이불대여시 1,000원 추가, 침대가 많지 않아서 바닥에서 잠을 잘 수도 있음
- 여행 후기 -
- 11월 19일 -
0. 13:50 청량리역
동서울터미널이나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3시간~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을 하고 요금도 저렴하지만 기차를 타고 싶었다.
그리고 올해 말이면 사라질 지정공통 승차권으로 미리 구입을 하였다.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상상해 보며 황재호님을 뵙고 열차에 오른다.
이왕이면 17:00에 출발하는 편안한 새마을호를 타고 싶지만 그 열차를 타면 속초까지 갈 방법이 없다(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택시로 달리기는 제외)
1. #1671 무궁화호 청량리(14:00)->강릉(20:44)
피곤함에 한참 잠을 잔 것 같은데 일어나니 원주역이다.
겨우 2시간을 잠을 잔 것이었다.
정말 갈 길이 멀기는 멀군!
제천역을 지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백선의 절경을 감상을 하며 달린다.
잠시 열차가 급하게 멈추어 서는데 기관차가 고장 났다고 하나?(결국 강릉역에도 지연을 하여 도착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항상 보던 것이라 낯설지 않다.
누런 들판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 그리고 나란히 달리는 도로와 철길의 모습은 눈을 즐겁게 한다.
겨울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해가 짧아져서 증산역을 도착할 때쯤은 컴컴해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건너편에 텅빈 TLX가 보이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이제 영동선 구간이다.
불을 밝히고 한참을 달려 정동진을 지나 마지막 역인 강릉역으로 달릴 때 남아 있는 손님은 20명이 채 못되는 것 같다.
역에서 내려 잠시 사진을 찍고 바로 주문진으로 이동을 한다.
3. 시내버스 300번 동해상사 강릉역(21:05)->주문진터미널(21:40)
주문진까지는 꽤 먼거리이지만 7번국도에 차량이 많이 없고, 손님이 많지 않아 거의 멈추지 않고 달렸다.
4. 시외버스 강원흥업 주문진터미널(22:00)->속초터미널(23:00)
주문진터미널에서 속초로 가는 버스는 22:20분이 막차이다(즉 강릉터미널에서는 22:00가 막차가 되는 것이다)
터미널을 구경을 하고 버스를 타고 달린다.
속초터미널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설악해수욕장, 대포항을 지날 때 야경이 너무 멋지다.
5. 도보이동 속초터미널(23:05)->농협 앞(23:15)
오늘 숙박을 할 탱탱스포츠파크(찜질방)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버스를 이용할 필요 없이 약간만 도보로 이동을 하면 된다.
일단 배고픔에 늦은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6. 석식 불타나왕만두분식 김치찌개(23:15-00:00)
밥의 양이 많고 나름대로 먹을 만하다.
그런데 이 식당은 돈까스 전문점인 듯 싶다.
다음에는 돈까스를 먹기로 하고 일단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 11월 20일 -
7. 청호대교&갯배 선착장(00:00-00:30)
아마 이 곳이 속초에서 야경이 가장 멋진 곳일 것이다.
전에 갯배를 타고 가을동화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단천식당에서 아바이순대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청호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 찜질방으로 이동을 한다.
8. 탱탱스포츠파크-농협 근처(00:00-06:00)
속초에서는 시설 좋은 찜질방이다.
목욕을 하고 나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당연히 침대는 자리가 없고 바닥도 겨우 자리를 잡고 짧은 새우잠을 청한다.
9. 도보이동 탱탱스포츠파크(06:00)->속초터미널(06:15)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다시 속초터미널로 부지런히 걸었다.
10. 조식 편의점 튀김우동, 라밥(06:15-06:35)
중앙시장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으나 아직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을 하였다.
부산까지 가는데 그래도 든든한 밥을 먹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1. 시외버스 신한일고속
속초터미널(06:50)->부산종합터미널(16:09)
드디어 오늘의 메인이벤트가 시작이 된다.
버스 운행시간표는 아래를 클릭하여 오른쪽을 보면 된다.
http://sakaman13.com.ne.kr/pic132/bss34.html
경유지로만 살펴보면 3개광역시도(강원도, 경상북도, 부산광역시)와 5개시(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포항시), 3개군(양양군, 울진군, 영덕군)을 지나게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 최장거리 시외버스는 현내-부산이며 41,100원 22:20분에 출발을 한다(아쉬운 것은 포항에서 버스를 바꾸어 타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에는 대략 07:00전에 도착한다고 한다)
속초에서 부산은 하루 8회정도가 운행되며 모두 무정차이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강릉방면 버스 시간표에도 나와 있지 않다.
승차권을 구입하고 버스를 타려고 하니 기사님이 왜 이 것을 타시냐고 뭐라고 하시지만 꿋꿋이 탑승을 하였다(시작이 좀 거시기 하군!)
차량은 41석형으로 추정이 되며, 좌석마다 발받침이 있는 나름대로 시설은 괜찮은 것 같았다.
각 지역을 지날 때마다 옆으로 푸른 바다가 손에 닿을 듯 말듯 보이며 멋진 모습이 나타난다.
7번국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라고 했던가?
오늘 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중간에 경유하는 각 터미널, 정류장 그리고 손님들마다 사투리 등 모든 것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편이다.
큰 터미널이 있는가 하면 작은 정류장은 임시 컨테이너 박스, 조그마한 휴게소 등 다양한 형태이다.
터미널 내부의 버스시간의 경우도 화이트보드에 검정색 매직으로 버스 시간이 적혀 있는 것도 보인다.
강원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 등 한꺼번에 많은 것을 접하니 헷갈릴 정도이다.
잠시 졸기도 했지만 7번국도의 즐거움을 느끼는데는 충분한 시간이다.
한참을 달렸지만 지겨움이나 배고픔보다는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 달리며 즐거움을 마음껏 느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포항터미널에 도착을 하기 전 통근열차를 보니 반가움이 느껴진다.
터미널에서 이제 부산이라는 행선지판 하나만 남기고 부산을 향하여 경유지 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 많은 행선지판이 터미널을 지나면서 하나 둘씩 빠지고 이제 부산이라는 글자만 남게 되니 이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경주IC에서 새로 개통된 노포IC까지 시원스럽게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렸다.
약 1시간 40분여를 달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속초-부산 버스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잠시 기념으로 버스, 행선지판을 찍으며 천천히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나왔다.
12.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16:31)->부산역(17:21)
부산역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다.
그리고 시외버스터미널이 명륜동에서 이 곳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이 동래에서 이 곳으로 이동했는데 부산 가장 위쪽이라 약간은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앉아서 편안히 가는 동안 역시 이용 손님이 많은지 입석 손님이 많은 편이다.
13. 석식 수정회관(17:21-18:00) 051) 466-1233 불낙전골 8,000원(부산역 인근) - 맛집 추천 - (김치찌개가 가장 맛있다고 함)
김치찌개가 맛이 있는 곳이지만 불낙전골 역시 맛있는 편이다.
의외로 양이 많은 편이라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
14. 부산역 구경(18:00-18:35)
부산역 사진을 찍으며 잠시 먹거리를 구입을 하였다.
15. #1014 새마을호 부산(18:35)->대전(21:34)
새마을호 특실을 타기는 오래간만이다.
귀에 제공되는 이어폰을 끼우고 잠시 LCD로 방영되는 열차방송을 구경을 한 뒤, 너무도 편안해서 잠을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게다가 대전역에 도착하기 10분전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16. #134 KTX 대전(21:50)->서울(22:44)
300km/h의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까지 달렸다.
장시간의 기차, 버스 탑승 때문에 그런지 오늘의 여정을 마치니 평소보다 더욱 피곤하였다.
ps.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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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한일고속의 완행차량은 정류장마다 다 정차하여 어쩔 수 없지만 강릉/동해/포항만 경유하는 직통차량은 엄청나게 때려밟습니다..작년에 한번 이용했는데..강릉-부산 심야우등형 이용하여 5시간 20분만에 끊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