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평택섶길 과수원길 정기걷기여행
행 사 안 내
• 일시 : 2017년 4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출발, 12시 30분경 종료 예정
• 참가비 : 각자 간단한 간식, 음료 준비로 대체
• 해산장소 : 죽백초등학교
• 걷는 코스(7Km)
시청 광장 -뉴코아사거리-통복천- 배다리공원-죽백동 일대 배밭-죽백초교(종료, 해산)
• 귀가 또는 출발점 복귀 방법 : 죽백초교 앞 대중교통 시내버스 이용
• 죽백초교 앞 왕래 시내버스 :
3,3-1,3-2,3-3, 7,7-3,7-4,7-5,7-7, 8,8-2, 15,15-1,15-2,15-3,15-4, 20, 49,49-1
• 문의 : 섶길추진위 010-2221-5250, 문화원 010-3763-1339
□ 주관: 평택섶길추진위원회 □ 주최: 평택문화원
□ 후원: 평택시/평택과수조합/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송탄 단비서예학원
※ 해산지점인 죽백초교에 도착 후 평택과수조합에서 후원한 평택배(1인당 1개가량)를 나누어드립니다.
※ 참가 단체나 가족 이름을 신청하시면 붓글씨로 깃발을 써주며, 깃대와 함께 기념품으로 드립니다.
※ 평택사진작가협회에서 촬영한 가족, 단체사진은 다음카페 [평택섶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기행문, 감상문을 다음카페 [평택섶길]에 올려주시면 지역신문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평택섶길의 과수원길 코스
과수원길은 시청마당-배다리공원-죽백동-월곡동-원곡면-팔용산-원균사당까지의 17Km 길이다. 본래의 과수원길은 17Km 중 12Km가 배밭구간이었지만 코스가 조정되어 6.5Km가 배밭길이며, 오늘 걷는 7Km의 축약 코스 중 배밭길은 4km이다. 배다리공원을 지나면 바로 배밭으로 들어선다. 바람에 날리는 배꽃의 향이 없기로 서니 뭐가 아쉬울까. 햇볕 따사로운 곳에서 흥얼거리며 평택의 색다른 모습을 보며 삶과 세상을 돌아보는 것만도 삶의 기쁨이 될 것이다. ��
평택 배밭 유래
평택의 배밭은 이곳 비전동 일대에서 시작하였고, 배밭이 이렇게 상업적으로 조성된 것이 일제치하였다. 1905년 5월 경부선 철도가 들어선 이후 일본인들은 동양척식회사를 배경으로 비전동 일대를 배밭으로 조성하였다. 일본인에 의한 최초의 배밭은 옛날 등기소 자리(현 비전2동)로서 산직촌, 이곡마을, 배다리 저수지, 재빽이 등으로 퍼져나갔다. 일본인들이 이곳에 배밭을 조성한 것은 이곳이 배나무가 자라기 알맞은 토양이기 때문이다. 배골(梨谷), 배다리 같은 지명을 보면, 토종배가 자라는 곳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배다리”도 ‘배나무 다리’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인들이 배밭을 만들고서 마을 이름이 만들어 졌다는 일부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지금 이곳에 심겨진 배나무는 수령이 40~45년 정도이다. 간혹 100년 가까운 배나무도 있을 것이다. 일인들이 심었던 배나무는 조생종으로 조지로(長十郞), 만생종으론 이마무라(今村秋), 상그지(晩三吉) 등이 식재되었다가 70년 이후 지금의 품종인 신고(니다카)로 품종갱신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평택배
평택배는 점토 함량이 많은 황토, 충분한 퇴비, 풍부한 지하수 이용으로, 저장력과 당도가 높고, 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이 있어 미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5백여 배과수농가, 630ha(2백만평) 면적에 1년에 1만톤이 넘는 배를 생산하고 있다. 평택배 품종의 80%는 만생종인 신고 품종으로, 우리가 주로 먹고 선호하는 품종이다. 최근에 새로이 조생종으로 원황배, 황금배 등도 재배되지만 아직 신고를 넘어서는 품종은 없다.
요즘이 배과수 농민들의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시기인데, 이는 신고품종이 꽃가루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꽃가루를 묻혀주는 일을 해야 한다. 이를 인공수분이라고 하는데 이름도 야릇한 ‘러브텃치’라고 하는 기계로도 하지만 일손이 절대 부족해 과수원 마다 비상인 철이다. 신고배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꽃가루 없고, 꿀이 없고, 그래서 벌이 없고, 향이 없다. 이는 최고의 배맛을 위해 포기한 것들이다. 인간의 이해를 위해 품종개량 즉, 자연의 섭리에 관여한 결과이기도 하다.
배 이야기
연구에 의하면, 배는 소화와 기침, 천식, 이뇨, 항암, 해열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즘은 정치인들의 시원한 발언을 ‘킨사이다’ 발언이라고 하는데, 옛날엔 시원하고 싹싹한 사람을 ‘배같이 시원하다’고 했다. “배먹고 이 닦는다.”는 속담이 전해왔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해서 배를 씹을 때 껄끄런 느낌을 주는 석세포(石細胞)가 이를 닦는 효과를 낸다고 밝혀졌다.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烏飛梨落).”는 의도치 않은 일로 의심을 받는다는 말이다.
이조년(고려후기 문신)은 유명한 “이화에 월백하고~다정도 병인양하여”하고 애석해 했으며, 이옥(조선후기 문신)은 여자에 비교 했는데 “복숭아꽃은 오히려 천해보이고 배꽃은 서리처럼 너무 차갑구나”하고 노래했다. ■
※ 상기 자료는 한도숙 섶길추진위원님(전 전국농민회장)의 글을 바탕으로 평택시 농정과, 평택과수조합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