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6選 여부’ 최대 이슈
이상득, 한나라 단수후보… 공천 사실상 확정
허대만, 박기환 前시장과 연합라인 형성 검토
백운학, 울릉출신중 3번째 금뱃지 여부도 관심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는 한나라당 이상득 부의장의 6선 달성여부가 최대의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17대 총선에서 2위를 차지한 박기환 전시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박 전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박 전시장과의 연합라인 형성을 검토하고 있는 허대만 예비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울릉도에 주소를 둔 백운학 후보가 울릉도 사상 3번째로 국회의원에 당선될지 여부는 또다른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이 선거구는 5선에 도전했던 이상득 후보가 우리당 박기환 후보에게 1만여 표차로 당선에 성공했다. 17대는 두 후보 외에도 서인만(민주노동당), 김병구(무소속), 김형태(무소속)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이상득 부의장은 당시 투표자 11만9천815명(총 유권자 19만5천239명) 가운데 50.1%인 5만9천370표를 얻어 35%인 4만1천449표를 얻은 박기환 후보에게 1만7천921표 차이로 승리했다. 서인만 후보 8천67표, 김병구 2천177표, 김형태 7천437표를 얻었으며 이상득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표를 합해도 249표 차이(5만9천130표)로 이상득 부의장이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난해 표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상득 부의장의 출마결심은 고민 끝에 이뤄졌다. 이명박대통령의 형으로서, 6선에 따른 입장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의장은 다시한번 초선으로 돌아가 지역발전에 힘쓰겠다면 출마를 결심했다.
▲백운학 평화통일가정당 예비후보는 울릉도 출신이다. 울릉도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것은 2번이다. 제3·4대 최병권(국방위원·울릉읍 도동리)씨, 제5대 국회 양원제(민의원, 참의원) 때 전석봉(울릉읍 도동리)씨가 민의원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5·16 군사혁명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번에 도전하는 백운학 후보가 당선되면 울릉도 출신의 3번째 국회의원이 된다. 백후보는 울릉종고를 졸업하고 평화대사중앙위원, 울릉농협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타임스항공 울릉도 모기지 유치사업단대표를 맡고 있다. 참가정 실천운동본부 중앙지도위원, 세계평화 초종교 국가연합 울릉군지부장도 함께 맡고 있다.
▲이상득 부의장은 한나라당 단수후보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돼 지난 2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부의장은 이번 총선출마와 관련, 원내로 다시 한번 입성해 그동안 쌓은 정치적 경륜과 화합적 리더십으로 정치적 선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새정부가 정치적 안정속에 경제발전에 매진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특히 6선의원이 되면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지역의 각종 국책사업들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장차 포항과 울릉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맞춰 미래 100년의 기틀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5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선거에 임해 항상 두려움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초선의 각오로 지역민 한명 한명에게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의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해 유권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성석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대통령의 형으로서 특혜성 시비와 함께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출마의 당위성은 포스코다.
이성석 후보는 포항에서는 대통령 형으로서 역할론을 강조하지만 특혜성 시비를 불러올 공산이 크고, 오히려 포항 발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근거리의 역할론보다 측면에서의 우회적인 지원이 더 큰 탄력을 받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포항의 발전과 문제의 중심에 포스코가 있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얘기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의 미래이자 희망이었고, 오늘날 포항 문제의 시작이자 근원이기도 하다는 것. 특히 남구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직접적인 피해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반문제에 대해서 이제 책임을 물을 때고, 남구 문제의 중심에 있는 포스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추연만 창조한국당 예비후보는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내세우며 미래창조세력의 희망의 중심이 될 것을 선언했다. 추 후보의 출마배경은 이상득 부의장과 포스코다. 20년간 포항지역에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을 거친 추 후보는 형제 간의 권력독점을 우려하며 엄중한 심판을 포항시민들이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추 후보는 노동문제연구소 등을 역임하면서 포항-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차별해소와 노사관계 선진화 등 철강공단의 현실적 과제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국회의원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사명감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의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항 남구 울릉 선거구에 출마하는 사람은 철강공단과 영일만을 재창조할 수 있는 철학과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며 기존 정치인들이 단지 기득권들을 대변하는 높은 자리를 원하지 말고 노동자와 시민들과 눈을 맞추는 행동을 직접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대만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역정치에 경쟁구도를 복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박기환전시장과의 연계를 통한 ‘총선역할론’을 이번 총선의 담론으로 내세우고 있어 박 전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박 전시장은 현재까지 총선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시사하고 있어 허 후보의 박전시장 ‘총선역할론’의 실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허 후보는 대운하반대와 함께 북방교역 시대, 환동해시대 동해안중심도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할 신성장 동력, 신산업육성을 통한 특색 있는 지역발전을 주장하고 있다.
허 후보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지역여론이 결집되고 있는 것은 물론 상층부의 여론과 바닥정서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면 이변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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