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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 허락해야만 오를수 있다.
일기가 고르지 않아 두번이나 허락치 않고 세번째에야 우리를 받아주는 팔봉산!
300여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가파른 산길과 기암의 여덟개의 암봉을 밧줄과 철계단, 바위를 타고 오르면
각각의 정상 봉우리마다 협소한 공간까지하여 오르 내림에 곳곳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맑은 날에만 입산을 허락하는 팔봉산!
어제 가볍게 내린 비가 우리의 산행을 축하하듯
오늘의 화창한 날로 하여 여행가듯 기분좋은 산행길을 열어주었다.
오전9시, 잠실역에서 창수, 용수형이, 천호역에서 월성형이 3대의 승용차로 15명이 출발!
좌로, 서울의 심장 아리수를 끼고 여행하는 좋은 기분으로 떠나는데
오늘은 춘천고속도로 초입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처음으로 접하는 극심한 정체^^
경기북부와 강원으로 통하는 이 길은 산과 계곡, 강, 바다, 관광과 피서지의 명소들로
8월 하순인데도 그 찜통더위가 지속되어 피서객과, 9월에 추석명절로 사전 벌초와 성묘객들???
팔봉산으로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얼마나 짜증들이 날까... 에고^^ 벗님들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환형이 사상체질 명강의에다 잔잔한 음악과 더블어 지리함을 달래며 가다 보니
서종IC를 지나니 서서히 길이 열리고 출발한지 2시간 30분만에 팔봉산 매표소 옆 커피점 뒷편에 주차를 했다.
천호에서 출발한 월성형에게 연락하니 아직 양평이라고 고속도 초입에서 정체가 심해 양평길로 들어섰는데
그곳이 정체가 더 심한것 같았다. 지난 7월24일 정체시 상모형이 안내하려던 길!!! 상모형님 맞나요?
편안하게 주차를 허용해 준 커피점에 들어가 커피와 팥빙수를 시켜놓고
오늘 현철형이 불참으로 영철형이 감자, 용수형이 전병과 자두를 정성스럽게 준비해와 간식을 하며 뒷팀을 기다렸다.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장장 4시간이 넘어 도착한 월성형팀과 합류했다. 에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월성형 차에 전부터 동행하고 싶었던 서강열 형을 첨으로 모셨고, 승국형은 바쁜일정을 뒤로하고 동행했고,
수영형은 싸이클에 푹 빠져 오랜만에 벗들보자고 출전했는게...이게 신고겸 환영 인사로 너그러히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
월성형이 준비한 김밥을 한줄씩 중식으로 때우고,
이 좋은 날 팔봉산행의 기쁨을 추억으로 옮기고 출발!
홍천강위의 철다리를 건너 좌로 산길로 접어들자 산세가 급하여 가파른 산길과 숲길이 펼쳐지고
작렬하는 태양 빚이 어두운 숲길사이로 환한 길을 열어준다.
돌과 나무계단의 가파른 산길을 조금오르니 경북상주에서 단체로 산행오신 아주머니들이
1봉 산행만을 마치고 하산하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위험을 대비해 산행은 이 정도로 끝내고...
멀리서 시원한 홍천강위의 그 기암과 소나무와 어우러진 비경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팔봉산을 보는것 만으로도 만족할터...
고즈넉한 숲길에 무영형이 사업현장에서 사고가 나 유선으로 사고수습하느라 시끌하고 정신이 없다.
사업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습니다.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길에 습도까지 더하여져 막바지 더위에 금새 숨이 차 오른다.
조금 더올라 시야가 열린 강가에 섰다.
시원한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바라보는 시선마다 고운 풍경이 펼쳐진다.
그 풍경 앞으로 지난 7월24일 4개의 산을 넘어 무척이나 힘들게 올랐던 금학산이 우직하게 서 있었다.
계속되는 가파른 산길! 갈수록 힘이 드네.
그 징하던 운악산^^ 눈썹바위를 거쳐 병풍바위까지 계속되는 암반 오름길이 생각난다.
한참을 올라 1봉앞에 섰다. 밧줄을 타고 올라 1봉 정상에 섰다.
수고하여 오른만큼 눈앞에 펼쳐지고 내어주는 풍경이 일품이다.
가슴까지 시원해지고 모든 피로와 세상사와 근심이 사라진다.
오늘도 하늘의 살핌으로 고운 청색의 하늘에 아름답게 수를 놓은 하얀 구름이 가벼히 떠 있고
그 아래 펼쳐진 푸르고 풍성한 숲을 입은 산, 그 산 아래를 휘감아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
환한 태양빚을 머금은 강위엔 은빛물결이 가벼히 춤을 추듯 산들거리며 유유히 흐르고 있었고
그 강가에서 물놀이 하는 피서객들은 조그만 점처럼 보엿다.
그리고, 맑고 고운 하늘과 하얀구름, 푸른 산과 풍성한 숲,
기암의 바위사이로 아름다운 자태로 서있는 소나무,
시원한 홍천강 줄기와 어우러진 평화로운 시골전원의 풍경들을 가슴으로 안으며
오늘도 이 모든 것을 내어 준 하늘의 살핌에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숙여 깊은 감사를 올렸다.
그리고 벗님들의 건강과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살아갈 날들! 좋은 날들 열어갈 수 있기를 하늘을 향해 소망을 올렸다.
밧줄을 타고 어렵사리 오른만큼 내리막도 철구조물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야 했다.
그렇게 암봉마다 철계단, 밧줄, 쇠말뚝 등 인공구조물과 솟아나온 바위들을 이용 암봉위에 서면
각기 다른 모습의 푸른하늘과 함께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경들이
그곳에 머물게 하며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오늘 산행은 대단히 위험한 코스로 되어있어 월성형이 스로우로 유도를 하고 있고
2봉 삼신당에서 일영, 창수, 회사 사고로 정신이 없는 무영형이 오랜동안 쉬다가 일찍 하산을 했다.
3봉, 4봉, 5봉, 6봉을 각자 체력에 맞게 산행을 하면서 팔봉산의 묘미를 섭렵하고
영철형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팥빙수(1개는 일영형의 베낭에 있었는데 중간에 하산..)와 냉커피를
승국형 사모님이 손수 깍아 곱게 싸준 과일을, 강열형이 맛나는 떡을, 용수형이 자두와 커피를
중간, 중간 맛난 간식을 먹으며 피로를 식히며 산행을 즐겼다. 그 정성과 배려에 늘 감사합니다.
오늘의 선두는 역시 진모형에 강열, 승국, 영철형이 앞장서고 있고
진모, 상현형만 8봉을 완주했고 우리는 7봉에서 곧 바로 하산했다.
하산길이 경사가 급해 포천 명성산 하산길이 생각났다.
곧 바로 지난달 산행과 뒷풀이 했던 금학산 관광농원으로 이동해
샤워를하고 흑돼지구이에 소맥에, 늦게 합류한 현철형이 사온
소양강,팔봉산 막걸리에 한잔씩하며 세상사와 정을 나누며
월성형이 준비해온 라면을 맛나게 끓여먹고...(월성표 라면 인기 끝내줬다.)
노래방을 열고 멋들어지게 한곡조씩 뽑아대니 모두가 가수에 손색없고
흥이 더해져 나이, 체면 잊고 한판 잘 흔들어대니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오랜만에 밤하늘의 총총한 별들을 보고
저녁 8시가 넘어 서울로 출발하려는데 상모형이 연락왔다.
어제부터 시작한 세미나가 이제 끝나고 남춘천IC에서 오는 중이라고
창수, 월성형 차는 먼저 출발하고 우리와 중간에 합류하여
잘 노느라 식사를 거른 영철, 현철형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상모형이 막국수를 제공해 잘 먹고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에 들어서니 천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야경과
어둠을 밝히는 불빛들이 아리수에 스며들어 천연색의 물빛들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주며 우리의 귀경을 맞아주었다.
찜통같은 여름의 끝, 비내린 후의 화창한 날!
좋은 날, 좋은 벗들과 파란하늘에 하얀구름, 여덟개의 기암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봉산^^
한폭의 그림같은 비경의 팔봉산을 휘감아도는 홍천강 사백리길과 평화로운 전원마을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야외 정원같은 관광농원에서 뒷풀이까지 좋은 날 함께해 준 벗님들! 감사합니다.
살아갈날들!
좋은 날들 열어가시고
날마다 화이팅하시길 소망합니다.
♣ 처음으로 출전하신 강열형 간식까지 준비해 싱싱한 모습에 뒷정리까지 역시 깔끔! 반갑* 감사합니다. 계속 동행을^^
♣ 다른 일정이 있었슴에도 동행해 준 승국, 수영형! 반가운 동행에 감사드립니다.♣ 맛난 음식과 간식을 준비해 주신 영철, 강열, 승국, 용수, 월성형 잘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복 가득하세요.
♣ 오늘도 왕복 200여km를 이동해 주신 창수, 월성, 용수형 감사합니다.
♣ 늦은 시간에도 잊지않고 먼길을 달려와 함께해 준 현철, 상모형 감사합니다.
♣ 첫사업인 밀양 아파트 1.8대 1의 청약을 기록한 용수형!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성공적인 계약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대환형! 사상체질에 대한 명강의 담 산행시에 전체에게 각자 체질 진단및 강의 부탁합니다.
◈ 동행하신 벗님들
고창수, 김무영, 김성여, 김일영,김진홍, 노수영, 박영철, 마상현, 박창린,
서강열, 신승국, 오진모, 윤대환, 전용수, 황월성, 이현철(뒷풀이), 이상모(귀가시)
첫댓글 7월 금학산에이여 팔봉산을 등반해 보니 홍천에 좋은 등산코스가 많아 자주 찾기로--
팔봉산 등반 이글보면서 완주함....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