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

[임채완(nimdl)]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은

의사결정 또는 토론 과정에서 열띤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의도적으로 반대의견을 말하도록 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어떤 논쟁에서 더 깊은 토론(논의)을 위하여 혹은 한층 더 깊은 생각을 탐구하기 위하여 반대 또는 용인된(인정된) 규범에 대하여 단순히 대안적 입장을 취하도록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단순히 진위를 위한 반대(또는 대안적) 논쟁을 제기하거나 혹은 원인이나 입장의 타당성을 밝히기 위하여 어떤 원인이나 입장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와 같은 입장을 취함으로써 악마의 옹호자는 다른 사람들이 논쟁적 토론과정에 참여케 하며, 그런 과정을 거치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원래 논쟁의 질(진위)을 테스트하고 그 약점(문제점)을 밝혀서 원래(처음) 입장(반대하고 있는 것)을 개선하거나 혹은 버리는데 그와 같은 정보를 활용하기위함이다.  즉,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미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미리 검토하기 위함이다.

■기원 및 역사 : 로마 카톨릭 

   로마 카톨릭 성인후보자 승인과정에 있어서 그에 대한 반대 의견(부정적인 모든 것)을 내놓도록 공식적으로 임명된 사람(실증적 검증을 위한 제도임)으로서, 신앙의 옹호자(promoter of thefaith)라고도 함.

   15세기초 교황 레오 10세(Leo X) 때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으나, 1587년 교황 식스투스 5세(Sixtus V) 때 공식적으로 확립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198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hn Paul II) 때 폐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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