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살병이 발발하면, 만인이 피화할 곳인 원평에서 의통구호의 장이 섭니다. 그 때가 되면 모악산 금산사를 중심으로한 장광팔십리의 용화도장은 피난민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김제 모악산과 옥구 오성산을 중심으로한 전라북도가 후천의 세계일가 대시국의 수도가 됩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전주가 대시국 수도의 북문이 되고 계화도는 서대문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고부, 정읍, 태인, 부안, 김제와 전주, 순창, 익산, 옥구, 함열로 수도를 삼아 현 서울(당시의 한성)의 7배나 넓은 곳에서 문무백관이 정사를 보게 하리라. 대시국 수도의 북문은 전주에 세워지노라. 때가 되면 모악산 금산사는 인산인해를 이루리라." (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17)
@ 오성산은 만국 영사관 자리요, 서대문 팔십리는 저기 있는 계화도요, 평사리는 나의 평상이니라. (선도신정경 p201)
선천을 마감하는 급살병이 터지면 피난민들이 후천의 수도로 몰려들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피난민들이 대시국 수도의 북문인 전주를 통해 들어오는 공사를 보시면서 "이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 수 있으리요."라며 탄식하셨습니다.
@ 전주에서 공사를 끝마치시고 돌아오실세, 용머리 고개 밑에 오시더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걸음을 빨리하여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니, 모든 종도들이 황급히 따르는데 뒤를 한번 흘끔 돌아보시고 여전히 다급하게 뛰여 오르시며 또 뒤를 흘끔 돌아보시고 또 뛰어올라 용머리 고개를 썩 올라 서시더니, 세번째 뒤를 홱 돌아보시고 가라사대 "이 고개를 몇 사람이나 넘을 수 있으리요." 하시며 탄식하시더라 전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16)
고수부님께서도 급살병이 돌 때 피난민들이 옥구 오성산을 중심으로한 전라북도 14군으로 들어오게 됨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일은 다른 사람이 하느니라
조화 조화 개조화
금과 옥이 밭길 닿는데 있고 손길 닿는데 있어도 알고난 후에야 주을 것이 아니더냐
금과 옥이란 옥구란 말이니라
법당을 지킨 우리 신심 일사에 서로 만나자
일사라 하니 무슨 일사인지 아느냐
일사진이라 말이니라
전라북도가 십사군이요
전라남도가 이십이군이니
합계하면 삼십육군이라
아군 운수 삼백육십군 아니던가
대학공부 성공이라 하나
저만 알고 마는 것이니라. (선도신정경 pp203-204)
증산상제님께서는 "운수는 좋건만은 목넘기기가 어렵다." "운수는 가까워 오고 조같(기회)는 잠시로다."라고 말씀하시며, 급살병이 다가옴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철부지 천하창생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라.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는데, 조금고 깨닫지 못하고 이끝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요. (대순전경 p314)
급살병은 상극인간을 정리하고 상생인간을 살려내는 천지의 대심판입니다. 마음을 잘 닦아 안팎이 투명한 상생인간이 되지 않으면, 누구든 예외없이 천지신장들의 불칼에 살아날 수 없습니다. 급살병은 오직 마음을 살펴 영혼을 심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너희들이 이제는 이렇듯 친숙하되 뒷날에는 눈을 바로 뜨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루고 닦기를 잘 하라.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저사람에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라 함과 같이 탄식줄이 나오리라. (대순전경 p336)
@ 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대면 누가 능히 분별하리요. (대순전경 p330)
@ 오장이 바르지 못한 자는 수숫대 꼬이듯 하여 죽고 거짓말 하는 자는 쓸개가 터져서 죽으리라. (대순전경 p330)
선천은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의 시대이지만 후천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시대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금수대도술의 선천시대를 마감하고 지심대도술의 후천시대를 열기 위해서, 때가 되면 천지신장들에게 명을 내려 오직 사람의 마음을 살펴 영혼을 심판하는 급살병을 집행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나는 외모에 상관없고 오직 마음만을 볼 뿐이니라." 라고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도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 어서 하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상극시대에서 상생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천지의 몸무림이 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을 잘 살펴 절대 주변상황에 미혹되어 부화뇌동하지 말고, 마음을 닦아 안심안신(安心安身)하며 태을주 수련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고수부님께서도 "천지운수 염려말고 마음심(心) 자 닦아 내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을 집안으로 모셔들이고 온가족이 태을주를 읽는 태을도가를 이루어야, 급살병의 질병목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