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신 분들의 입장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자식농사는 논밭농사보다 어렵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아이들 교육에 대해 고민하면서 특히 학교 교육에 대한 고민으로 귀농 발걸음 떼기를
살짝 머뭇거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살이를 할 것이라면 어정쩡하게 하지 말자.
자연 속에서 살려고 시골마을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도시와 별반 차이 없는 읍내로 보내는 일은 하지 말자.
이런 마음으로 고창에 내려왔고
아이들은 고창에서도 제일 인원이 가장 적어 작지만 가장 아름다운 아산초등학교로 갔습니다.
이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은 난생 처음 20대 젊은 선생님을 만났고 그 열정의 힘을 고스란히 받고 있지요.
또 옹기종기 전교생이 재미있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딸, 아들 두 아이 모두 줄넘기 2단뛰기도 연속으로 척척할 정도로 체력에 있어 엄청난 신장을 했고
전문배우에게 배운 연극을 다른 지방에서 공연도 했습니다.
교과공부도 읍내나 도시에서 보다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요.
정말 시골학교에 보내길 잘 했습니다.
물론 시골학교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진 부모, 특히 유치원, 초등학생 학부모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씩 걸리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군에서는 귀농귀촌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하지만
정작 시골을 떠나게 되는, 아니면 귀농을 망설이게 하는 학교문제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군 교육청은 학교를 살리기보다는 시골학교=폐교를 떠올리는 상황이고요.
그것은 현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기도 하고 일부 지역사회의 빗나간 정서이기도 합니다.
또, 시골학교의 특성과 좋은 점을 생각해서 찾아올 수 있는 학부모와 학생은
불법이 아니고서는 선택권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귀농해서 정착과 농사도 어려운 일인데 유치원과 학교를 살리기 마저 뛰어다니느라
학교 학부모인 귀농인들은 더 힘들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저희 학교에 희망은 있습니다.
당연히 선생님들의 고생과 열의는 두 말 할 필요조차 없고요.
얼마 전에도 전북도 교육청에서 저희 학교에 가지고 계신 관심과 지원 열의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어쩐 일인지 도시에서 배포하는 신문에까지 학교가 올라갔더라고요.
무엇보다 모든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체험과 학습을 해나가도록 하며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아이들에게 수준높은 교육을 합니다.
어제도 학교에서 해당 교육을 받은 엄마 둘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녹색 식생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저 요리시간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와 환경을 생각하는 즐거운 방학체험 프로그램이지요.
고창에 더 많은 학부모가 본인과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찾기 위해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 협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창으로 오실 분들~ 농사가 다는 아니잖아요.
아산면 서정미 협의회장님이 학부모회장시니까 상담도 해보시고
저희 아산초등학교에도 한 번 와서 살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첫댓글 긍정적 사고로 일년을 사셨내요.
근가요? 속도 엄청 썩었는데...ㅋㅋ 암튼 파이팅이죠 모!
서정미협의회장님이랑 또 많은 분들이 학교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애착을 가지고 열성을 다하시는지
잘 알고 있지요.
저도 작은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네요.
아이들이 있는집이 상담하러 오시면 우선적으로 홍보해드리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집도 알아보고 있으니까요 계속계속 소개 부탁드릴게요 ^^
젊은분들이 귀농하기를 바라면 그것이 가장 신경써야하는부분이긴 하지요
두분 열심히 노력하는만큼 결과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정말 큰 부분이더라구요. 응원 보내주세요~
참잘하셨네요^^응원합니다^
아직 산넘어 산이긴 하지만 힘이 납니다.
자식농사가 제일이라는 말씀 공감 중학생과 유치원생을 키우고 있는 저로서도 교육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해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학부모들 회의를 했어요 ㅎㅎ 월급 받는 것도 아닌데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 일이라 거의 모든 가정의 학부모가 의기투합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 폭탄이 밀려서 아내가 힘썼답니다. ㅎㅎ 귀농인 학부모 모두 파이팅 입니다!!
부럽네요... 울 아들 성내중학교 입학하는데 좋은 벗 만나 즐거운 학교 생활 될 수 있는 방법 있겠지요? 우리 귀농인 학부모 모두 홧팅입니다.
화이팅 하고 계시군요. 그래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힘도 나고 재미도 생기는것 같습니다. 농사일로 몸 다치는 일 없도록 특히 조심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농사일은 많지 않지만 말씀처럼 조심조심 하겠습니다~^^
아이들 교육은 귀농하기전 생각해야할 첫번째 문제인것같습니다~
저 역시도 시골이 좋아서 내려왔지만 아이들 교육문제가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이였고
귀농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라도 계속 신경쓰고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애들한테 시골의 정서를 심어주고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생각과
시골은 시골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읍에있는 학교보다는 작은 시골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시골학교에 적응 잘하고 즐거워 하는것같아 마음이 조금은 놓이긴 하지만
교육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건 사실입니다.
군에서도 귀농정책과 더불어 교육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듯합니다. 도 교육청에서 금년에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별도의 조직도 만들도 실질적인 노력을 하려고 하니까 한편으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적인 정서나 교육지원청의 관심이 특정 학교에만 쏠리다보니 다른 작은 학교들은 선생님이나 학부모나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내시자구요~
오~ 연주!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동천입니다.^^
좋은 말씀이시군요 잘 읽고 갑니다
혹시 아이들이 어리다면 귀농과정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으실텐데 저희 학교도 한 번 와보셔요. 병설 유치원도 있고요. 아산면 협의회장님과 연락이 닿으시면 자세하게 설명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귀농 잘 준비하시고 고창에서 뵈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이 가지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아이교육까지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감사드립니다
그보다 먼저 아이를 어서 낳고 싶네요~~
어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