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靑木)
031 634 5414
이천 쌀밥전문집이다. 한정식집과 백반집의 중간단계쯤이다.
반찬 좋고 밥도 좋고 아침은 필수적으로 굶고 가서
맛있는 반찬 죄다 싹쓰리 긁어 먹고 오는 것이 상책이리라.
회사 워크샵을 갔다오다가 점심을 그곳에서 하였다.
여러 가지 반찬이 줄지어 나오고
안주는 좋은 데 눈치없는 운전하는 아저씨들은
이천 쌀밥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술을 끊은 뒤로
(? 전체적인 장소에서 밤에는 절대로 안 먹음 - 광란의 술을 금지를 위하여)
간밤에 광란의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탓에 입에 술이 살살 땡기고 있었는데
마침내 동동주를 시켜 한 잔이라도 더 쳐먹으려 신경전 벌릴 필요도 없이
운전하는 동료들 덕분에 한 동이하고 반 동이쯤을 거나하게 마셔불고.
나가 딥따 좋아하는 간장게장과 시래기를 배 터지게 먹은 뒤로
또 살이 쪄부려서 요즘은 미칠것만 같은 기분이다.
오늘 이야기는 이상하게 돌아가네.
결론은 오다가다 한 번 들려서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식사하시라구요.
마누라와 새끼는 툭하면 짜장면, 피자, 통닭으로 외식시켜주며 큰소리 치지말고
이처럼 단풍이 곱게 드는 날 카드를 긁는 한이 있더라도
거친 손을 어루만져가며 마누라 손을 잡고
애비 닮아 대가리 나쁜 새끼둘 오랜만에 착하고 건강하게 자란다고 칭찬도 하면서
한번 들려보시라니까요.
전요...
함께 갈 마누라도 없고
같이 가고 싶은 새끼는 저 멀리 있고
그래서 동동주만 디지게 퍼 마시고 왔나봅니다.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백반/한정식집(청목 - 경기 이천)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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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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