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安堂 作號 후기
크고 작은 형태의 집을 이름에 있어
院원 館관 家가 宅택 舍사
堂당 廳청 軒헌 臺대 濟제
閣각 樓루 亭정 宮궁 등
생각나는 것만 해도 많다.
집의 규모와 쓰임과 역사성,
거기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집 이름을 정할 수 있다.
당대나 후대에 길이 남을 집 이름이지만 안 지어도 누가 뭐랄 사람은 없다.
얼마 전 서울의 안종환 시인님께서 택호를 聖雲亭으로 했다가
聖雲宮으로 바꾼 사연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럼 왜 광안당으로 이름을 지었는가?
- 먼저 광암부락의 廣자를 첫머리에 넣었다.
-가운데 글자를 安으로 했다.
(광암보다 광안으로 한 이유는 岩보다 安으로 인간중심, 인간중시의 뜻을 담고자 함이다. 안은 편안함이다. 안은 남녀평등을 넘어 여성우대를 뜻한다. 여자가 평안해야 집안이 편안하다는 뜻글자 본연의 의미를 살린 것이다.)
-끝 자를 堂으로 했다.
(앞서 말한 집을 이르는 많은 고유명사 중 처지지 않고 넘치지도 않은 당으로 함으로써
소박한 흙살이 부부의 이미지와 아담한 마을 이미지에 맞춘 것이다.)
-廣安堂은 소박하지만 많은 의미를 지닌다.
(막힘 없는 터도, 주인의 문학의 열정도, 삶의 의지도, 부부의 사랑도 넓고, 편안한 집이
되시라는 뜻이다.)
단 하룻밤을 유했지만 많은 생각의 울림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혹 광바우님 마음에 드시거든 귀목 편액이나 현판으로 만들어 집 안이나 밖에 걸어두시면...
광안당에 자자손손 복과 낙이 넘치고, 심성이 고운 사람들로 넘치기를 기원드리면서-.
첫댓글 짝짝짝~~~~ 멋지십니다. 광안당.
안시인님께서 집과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 주셨네요.
광안당에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편안하실 겁니다. ^^*
언제 광안당 현판 내거는날 돼지 대가리 놓고 거하게 막걸리 잔을 나누어야 겠습니다
광안당 참 잘지은 이름임이 분명합니다
아이고~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시다뇨. 廣安堂이라, 뜻도 깊거니와 어감 또한 좋습니다. 현관문 위에 걸어, 그 뜻을 되새겨야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선물을 주셨네요 멋지십니다 김작가님 가호처럼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