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서울시의 24시간 지하철운행 계획 환영한다
- 또 하나의 선한 일, 지하철역사의 심야 쉼터 바란다
서울시가 지하철의 24시간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지하철 연장운행서비스제공을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한다.
▲연말연시 지하철 연장운행을 알리는 안내문. 서민들의 심야이동수단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
이미 우리 사회는 심야시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한 상태이다. 대중교통수단이 끊긴 심야시간에 딱히 편안하고 저렴한 심야이동수단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심야 올빼미버스의 운행과 함께 서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특히나 업무상 심야시간에 달리 이동수단이 부족한 대리기사들로선, 그간 불편한 사설버스나 택시 합승에 의존해오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심야이동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개방지하철역사의 진화, 심야쉼터를 바란다
하지만 한편, 24시간 지하철 운행은 그렇잖아도 저조한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기사나 대리기사들의 일감을 빼앗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간 정책당국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 유류지원금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아직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대리운전업계는 그런 혜택으로부터도 소외되온게 현실이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에 덧붙여서 대리기사를 비롯, 시민들에게 야간 휴식과 대기를 위한 공간으로 지하철 역사가 활용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간 몇년에 걸쳐 서울시와 대리기사쉼터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전국대리기사협회로선, 별도의 많은 예산과 노력 없이도 지하철역사 쉼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면 이번 조치의 어두운 그림자를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의 비바람과 겨울의 추위로부터 잠시라도 고된 몸을 맡기고 휴식을 취하고 일거리를 기다리는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서울시의 이번 계획이 지자체선거를 의식한 일회성 기획으로 끝나지 말고 조속한 실행조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2017. 8.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