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락산(道樂山)
위 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대강면
높 이 : 964m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내에 포함되어 있다. 도락산 이름의 유래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있어야 한다는 뜻" 에서 산이름을 지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온다.
등산코스
1코스 : 7.4km 4시간 20분
상선암휴게소 - 상선암 - 상선상봉 - 삼거리 - 신선봉 - 정상 - 신선봉 - 검봉 - 범바위 - 선 바위 - 상선암휴게소
2코스 : 10km 5시간
상선암휴게소 - 상선암 - 상봉 - 신선봉 - 정상 - 서북능안부 - 광덕암 - 산성터- 삼 거리 - 가산리
주변볼거리
상선암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맑은 벽계수가 용출하여 반석 사이를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 골에 이르러 폭포가 되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지니 그 음향이 우뢰와 같고 튀는 물방울이 탐승객의 옷깃을 적셔주어 금방이라도 멋진 노래나 시 한수가 가슴을 적셔 올 듯 하다.
조선 명종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으며 그는 이곳에 소박한 초가정자를 짓고
"신선과 놀던 학은 간곳이 없고
학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와닿는
그런 곳이 바로 상선암일세"
라고 시를 읊으며 욕심없는 인생을 즐겼다 한다.
근처에는 격천벽, 와룡대, 일사대, 명경담, 학주봉, 광영담 등이 있는데 삼청운물은 자랑하는 절경이다
중선암
조선 효종조 문신인 곡운 김수증이 명명한 곳으로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순 백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맑은 물이 그 위를 흐르니 여름철의 가족단위 휴양지로 최적의 절경지이다.
암계류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룡폭」이라고도 칭하며 백색의 웅장한 두개의 바위가 있으니 「옥염대」와 「명경대」라 불리어 온다.
옥염대 암벽에는「사군강산 삼선수석」이라 대서특필한 각자가 있으니 이는 조선 숙종 43년 관찰사 윤헌주가 특서한 것으로 사군이라 함은 당시의 단양, 영춘, 제천, 청풍을 말한다
하선암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삼층으로 된 흰 바위는 넓이가 백여 척이나 되어 마당을 이루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 있어 가관이며 그 형상이 미륵같아 「불암」이라고도 불리운다.
조선 성종조 임재광 선생이 신선이 노닐던 바위라 하여 「선암」이라 명명하였는데 거울같이 맑은 명경지수가 주야장천 흐르고 있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같이 영롱하여 「홍암」이라고도 하며 마치 신선들의 연회장과도 같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진 장관은 속세를 떠난 별천지이며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소선암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위치한 소선암은 하선암 아래에 있는 자연발생 유원지로서 주차장 시설과. 원두막시설,식수,화장실등 야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또는 단체 여름야유회 장소로 적합한 곳이다.
맑디 맑은 계곡수에는 여러가지의 어류가 서식하여 계곡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명경지수는 세파에 찌들은 현대인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피서지로서 최적지다.
도락산 등반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능선에는 신성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 같이 둘려 있다.
신선봉 정상에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우물에 오줌을 누면) 바로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우물에 대한 전설이 전해온다.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 웅덩이 같이 파여 있는 신선봉은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황정산,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 등이 펼쳐 보인다.
단양 팔경중 5경인 사인암
단양팔경 중 하나로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고려 말의 학자 우탁(1263~1343년) 선생이 정4품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노송이 멋스러우며 우탁 선생이 직접 새긴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유할 것이 없으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혼자서도 두려운 것이 없으며 세상에 은둔해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의 글씨가 암벽에 남아 있다.
사인암 앞에는 긴 흔들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놓인 계곡은 운선계곡으로 단양팔경의 계곡 중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김홍도가 그린 단원화첩에도 빼다 박은 듯한 사인암과 계곡의 절경이 남아 있으며 실제로 사인암 아래 앉아 기암절벽을 싸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옛날 선비들이 이 자리에 앉아 시 한 수 읊었을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