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 목요일 묵상
<20: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20:2> 「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20:3>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하니」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20:5>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20:6>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20:7>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20:8> 「우리가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20:9>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
<20: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
<20: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20:12> 「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서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더라」
<20: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20: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가서」
<20: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르고 또 그 다음 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20: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본문 해석)
6월 13일 목요일 사도행전 20:1~16
1~6절
1절 소요가 그치고 해산하자 바울은 에베소를 떠날 채비를 한다.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을 고한다. 3년의 에베소 사역을 마무리하고 곧장 마게도냐로 향한다.
2절 마게도냐로 가는 일은 고후 2:13절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교회들을 순회하며 제자들을 굳게 하고 마침내 헬라로 향한다. 여기서 헬라는 아가야 지역을 아우르며 궁극적 목적지는 고린도다.
3절 거기서 석 달을 머물며 교회를 돌보고 거짓 사도들 문제를 정리한다. 그리고 향후 방문할 로마를 향해 편지(로마서)를 써 보낸다(추정). 바울은 고린도에서 겨울을 난 후 봄바람이 불자 외항선을 따고 곧바로 수리아 안디옥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자기를 해하려는 유대인들의 음모 때문에 불가피하게 다시 마게도냐를 거치는 여정을 선택한다.
4절 마게도냐에서 소아시아 드로아까지의 여정에서 바울과 동행한 일곱 사람은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이다.
5절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이 명단에 들지 않는 바울의 동역자는 디도와 누가다.
6절 바울과 누가와 디도(?)는 빌립보에서 무교절을 지킨다. 바울의 원래 계획은 유월절을 예루살렘에서 지키려 했다. 빌립보에서 닷새 만에 드로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이레를 머물렀다.
7~12절
7절 드로아를 떠나기 하루 전, 주간의 첫날 바울 일행이 함께 떡을 떼러 3층 다락방에 모였다. 그날 밤 바울의 강론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다음날 떠나니 드로아 성도들은 마지막 강론 자리에 함께 했을 것이다.
8절 강론을 위해 다락방에 등불을 최대한 많이 켰다.
9절 밤이 깊어 가는데 바울의 강론은 끝날 줄 몰랐다. 그때 유두고가 창에 걸터 앉아 듣다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창밖으로 추락하고 만다. 모두가 놀라며 달려 내려가 유두고를 살펴보니 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10절 바울이 급히 내려갔고 곧바로 자신의 몸을 유두고에게 굽힌 후 급히 끌어안는다. 그리고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한다. 추락한 유두고는 죽었고 바울이 그를 품자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11절 모두 다시 다락으로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 하고 떠났다.
12절 유두고가 살아난 사건이 떡을 떼는 일, 즉 성만찬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암시한다. 유두고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은 성만찬의 핵심인 예수님과 연합한 신자의 죽음과 부활을 연상시킨다. 사람들은 유두고의 살아난 것을 통하여 위로를 많이 받았다.
13~16절
13절 드로아를 떠날 때 바울은 일행을 배에 태워 앗소로 보내고 자신은 육로로 내려가 앗소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14절 바울이 앗소에서 만나 미둘레네로 갔다.
15절 미둘레네에서 떠나 다음 날 기오에 이르렀고, 다음 날 사모에, 다음 날에 밀레도에 이른다.
16절 바울이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를 작정하였다. 대신 밀레도에 잠시 머물며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만날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