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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 세균성 무름병(Bacterial soft rot)
세균성 무름병은 Burkholderia gladioli pv. agaricicola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느 타리, 양송이, 큰느타리 등 다양한 버섯에서 발생하며, 최근 국내에 보고됐다. 이 병원균은 그람음성균으로 King’s B 배지에서 둥글고 약간 점액성이며 형광색을 띠 지 않고 노란색의 색소를 생산하며, 직경은 1∼2mm이다. 전자현미경상으로는 끝 이 둥근 막대 모양이며, 1∼2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고 평균 크기가 0.8∼1.3 × 1.2 ∼2.3 ㎛였다. 이 균은 4℃에서 아주 천천히 자라지만 41℃ 이상에서는 자라지 않 는다.
○ 병증
세균성 무름병은 초기에는 Pseudomonas tolaasii와 마찬가지로 버섯 갓의 표면에 황갈색의 점무늬가 생기고 점차 진갈색의 불규칙한 큰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이 진행되면 황갈색의 무름 증상을 보이면서 심할 경우 점액이 흐르며 부패하여 심한 악취를 풍긴다. 어린 버섯에 감염되면 자실체 전체가 심한 무름 증상을 보이면서 부패한다. 부패한 버섯은 생선 비린내를 풍기기도 한다. 성숙한 버섯의 갓에 감염 되는 경우 감염 부위가 연갈색을 띠나 병이 진전됨에 따라 진갈색으로 변하고, 결 국 무름 증상을 보이면서 심하게 부패한다 . 이 병원균은 큰느타리(새송이), 양송 이, 팽이버섯, 잎새버섯 등에도 무름병을 일으킨다. 특히 외국에서는 양송이에 많 이 발생하며 구멍병(cavity disease)으로 알려져 있다.
○ 전염 경로 및 발병 조건
병원균의 전염 경로와 발병 조건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균성갈반병과 마찬가지로 볏짚, 솜과 같은 배지재료와 관수용 물, 버섯파리, 작업인부의 손 등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많다. 발병 조건은 공기 중의 습도, 재배사 내부와 자실체의 온도 편차에 의해 버섯 자실체 표면에 수분이 많을 때 주로 발생한다. 재배사가 구 조적으로 보온력이 없거나 오래된 재배사여서 보온력을 상실했을 때 많이 발생하 며, 재배사 내의 온도가 하강하는 저녁에 재배사 벽면, 균상, 버섯 등에 결로 현상 이 일어날 때 많이 발생한다.
○ 방제법
이 병은 최근 국내에 보고됐고 정확한 방제법이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버섯 세균 병의 방제법에 따르면 될 것이다. 예방법으로는 각종 병원균을 전파하는 매개체 인 버섯파리와 응애를 철저히 방제하고, 관수용 지하수 저수조를 정기적으로 클로 로칼키 3,000∼5,000배 액으로 세척 및 소독하며, 폐상 소독을 철저히 한다(70℃의 건열 또는 습열로 10∼12시간 살균하거나 재배사 내에 포르말린을 ㎥당 30cc로 훈 증해 소독). 버섯을 발생시킬 때는 재배사 내의 공기 중 습도는 90∼95%, 배지 내 의 수분 함량은 65∼70%가 되게 균상 관리하여 병 발생을 억제하고 버섯 수확 후 균상 정리를 철저히 하며, 한 주기가 끝나면 균상에 관수를 충분히 하고 버섯 발생 기에는 관수를 자제한다. 또한 균상에 관수한 후 즉시 환기를 실시하여 균상 표면 의 과다한 물방울이 증발되도록 하며, 재배사의 단열을 보완하여 밤낮의 온도편차 를 줄이고, 재배사 벽면, 버섯, 균상에 물방울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바이러스병 ○ 병증 느타리버섯의 바이러스병에 대해서는 수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증상과 병증을 보고하거나 제안해 왔다. 하지만 느타리 자실체의 형태가 환경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느타리 바이러스 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정한 조건이 주어질 때 병증 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 방제법 느타리버섯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는 순활물 기생성이고, 발병 기작과 발병 요인 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염 방법과 예방 및 방제법 등은 식물병원성 바 이러스에 준하여 기술한다. 따라서 느타리버섯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는 예방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예방책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우 선 바이러스 무병주를 육성하여 사용하고,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자실체는 포자 가 비산하여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한다. 곤충 매개체 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매개체인 버섯파리와 응애를 철저히 방제하고 작업 인부나 작업 도구에 의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위생 및 소독을 철저히 한다. (7) 점균류에 의한 병해 ○ 병증 느타리버섯의 균사생장이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버섯을 수확하는 상태에서는 병 해가 나타나지 않으며, 표면균사가 사멸된 부분에 주로 발생한다. 이 병의 병원균 은 하등균류로서 균상에서 불완전세대, 굵은 균사 뭉치 모양, 버섯과 균상표면의 끈적끈적한 거미줄 모양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 발생 조건 이 병원균은 고온 다습한 상태인 여름에 주로 잘 나타나는데 균상표면이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균사체나 버섯 자실체가 약화되며 발병한다. 이 병은 일부분에서 발 생한 후 건전한 부분을 덮어 버섯균의 활력을 저하시킨다. ○ 방제법 특별한 방제법이 없으므로 발병 부위의 병원체를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균상정리 를 실시하여 포자와 유주자(遊走子) 등이 이동 또는 전파되지 않도록 하면 된다. 이 병은 표면균사와 자실체가 기상환경적인 피해를 받았을 때에 주로 발생한다. 충해 버섯 해충은 버섯 균사나 자실체에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와 유기물이 많은 배지를 가해하는 응애류 및 선충류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균사나 자실체 조직을 가해하 여 수량을 감소시키고 버섯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려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며, 버 섯에 해를 주는 각종 병원균을 매개하여 전파시킴으로써 2차적인 피해를 발생시 킨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배 농민들은 해충에 의한 피해를 절실하게 인식하지 못 하고 있으며 약간의 수량 감소만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균성 갈색무늬병(Bacterial brown blotch) 느타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으로 주로 Pseudomonas tolaasii에 의해 발생한다. 이 병원균은 그람음성균으로 1∼2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으며, 증식이 매우 빠르 고, 저온에서도 잘 자란다. 병원성 P. tolaasii는 비병원성 Pseudomonas reactant 균 주와 대치 배양하면 백색 침강선(white line)을 형성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병증 세균성 갈반병은 초기에는 버섯 갓의 표면에 황갈색의 점무늬가 생기고 점차 진갈색의 불규칙한 큰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이 심하면 버섯 표면은 점액성을 띠고 부 패한다. 어린 버섯에 감염되면 뚜렷한 갈색 점무늬가 생기고 아주 어린 자실체는 전체가 갈변 부패한다. 부패한 버섯은 심한 생선 비린내를 풍기기도 한다. 성숙한 버섯의 갓 일부분에 감염되는 경우 감염 부위의 생장이 중단되어 기형이 된다. 버섯 생장기에 발병하면 담갈색을 띠다가 병이 진전함에 따라 진갈색으로 변하면서 생장이 중지된다. ○ 전염원 및 전염 경로 병원세균은 볏짚, 폐솜과 같은 배지재료와 관수용 물 등에 존재하며 재배사의 관 수용 물, 버섯파리, 작업인부의 손 등에 의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관수용 물은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저장탱크에 저장한 물은 거의 모든 경우에 병원세균이 검출 된다. 균상에 오염된 세균은 작업 인부의 손과 버섯파리 등을 통하여 전염되는데, 세균성 갈반병에 감염된 재배사에서 채집한 버섯파리는 모두 병원세균이 검출된다. ○ 발병 조건 세균성 갈반병은 버섯 자실체 표면의 수분과 관련이 있다. 버섯 표면의 수분은 환 기 정도, 공기 중의 습도, 재배사 내부와 자실체의 온도 편차 등에 의해서 결정된 다. 재배사가 구조적으로 보온력이 없거나 오래된 재배사여서 보온력을 상실한 경 우 많이 발생하며, 재배사 내의 온도가 하강하는 저녁에 재배사 벽면, 균상, 버섯 등에 결로 현상이 일어날 때 많이 발생한다. ○ 예방 및 방제법 예방법으로는 버섯을 발생시킬 때 재배사 내의 공기 중 습도는 90∼95%, 배지 내 의 수분 함량은 65∼70%가 되게 균상 관리하여 병 발생을 억제하고, 각종 병원균 을 전파하는 매개체인 버섯파리와 응애를 철저히 방제한다. 폐상 소독(70℃의 건 열, 습열로 10∼12시간 살균하거나 재배사 내에 포르말린을 ㎥당 30cc로 훈증 소 독)을 철저히 하고, 관수용 지하수 저수조를 정기적으로 클로로칼키 3,000∼5,000 배 액으로 세척 및 소독하며, 버섯 수확 후 균상 정리를 철저히 한다. 또한 한 주기 가 끝나면 균상에 관수를 충분히 하고 버섯 발생기에는 관수를 자제하며, 균상에 관수한 후 즉시 환기를 실시하여 균상 표면의 과다한 물방울이 증발되도록 한다. 재배사의 단열을 보완하여 밤낮의 온도편차를 줄이고, 재배사 벽면, 버섯, 균상에 물방울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푸른곰팡이병(Trichoderma spp.) 푸른곰팡이병균은 30여 종류가 알려져 있으며, 국내의 느타리버섯 균상에 피해 를 주는 푸른곰팡이병에는 주로 Trichoderma virens, T. viride, T. harzianum, T. koningii 등 4종이 관여하고 있다. 그중 T. harzianum과 T. virens에 의한 피해가 많 다. 또 Trichoderma spp.의 완전세대로 알려진 Hypocrea속 균에 의한 피해도 심각 하다.
○ 병증 푸른곰팡이병원균이 일으키는 병증은 다양하지만, 균상 배지에서 병원균의 균사 가 자라고 포자가 형성되어 푸른색을 나타낼 경우 모두 푸른곰팡이병이라고 한다. 배지나 종균에서 발생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백색의 균사가 자라고 곧 포자가 형성 되면서 푸른색을 띠게 된다. 병이 발생한 부위의 버섯균사는 병원균이 내는 독소 (gliotoxin)에 의하여 사멸돼 버섯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하더라도 황색으로 변하 여 사멸한다. 푸른곰팡이병은 버섯균사 생장 초기에 오염되면 종균을 재식하고 5∼10일 후에나 연녹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병증을 발견할 수 없어 그 피해가 심하고 방제도 어렵다. 균사 생장 중기에 발생할 경우 느타리버섯 균사가 생장을 멈추고 생장한 균사는 소멸된다. 버섯 발생을 위해 온도를 낮춘 후나 수확 시기에 균상 표면 에 Trichoderma의 완전세대로 알려진 하이포크레아(Hypocrea sp.)가 발생하면 빠 른 속도로 확산되고 균사는 완전히 파괴되어 버섯을 수확할 수 없게 된다. ○ 발병 조건 및 전염 경로 푸른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하는 조건은 배지의 수분 과다 또는 부족, 고온 등을 들 수 있다. 배지의 수분 함량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에는 배지 살균 및 후발효가 불량 하게 되므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배지의 수분 함량이 80%를 넘으면 느타리 균사의 생장이 저조하고 푸른곰팡이병이 쉽게 발생한다. 푸른곰팡이병균의 포자 는 공기와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으 며 재배사 내의 공기, 재배사 주변의 먼지, 오염된 작업인의 의복 및 손, 버섯파리, 응애, 쥐 등의 동물, 오염된 종균, 오염된 배지, 작업도구 등이 전염경로이다. ○ 예방 및 방제법 푸른곰팡이병은 발생 초기에는 약제로 어느 정도 방제가 가능하나 후기에는 불가 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먼저 병원균을 매개하는 버섯파리, 응애, 쥐를 방제해야 한다. 그리고 푸른곰팡이 병균은 분생포자의 형태로 재배사 내의 공기와 토양에 존재하기 때문에 서식처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사 바닥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병원균의 서식처를 제 거한다. 수확 후 버섯 잔재물에 푸른곰팡이병균이 쉽게 발생하므로 수확 시 균상 정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양질의 종균을 사용하고 종균을 접종할 때는 재배 사 문을 닫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잡균 오염을 막아야 한다. 종균 접종 후 초 기에 균상의 넓은 면적에 병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재살균을 실시하며, 균상 관리 시 표면이 심하게 건조되면 느타리 균사가 사멸하고 이 부분에 푸른곰 팡이병균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표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 관리를 철저히 한다. 또한 균상 표면이 과습해도 푸른곰팡이병균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균상 표면이 갈변한 부위에서 병원균의 오염이 시작된다. 수확후 배지는 살균한 후 폐상을 하 며, 되도록 먼 곳으로 이동시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솜배지는 살균하기에 앞서 균상 표면에 벤레이트수화제 6.0g, 스포르곤수화제 6.6g/3.3㎡ 1,000배 액을 살포하여 종균 접종 후 초기의 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적은 면적에 병이 발생 했을 때에는 소석회나 생석회 가루 또는 휴지 등으로 발병 부위를 덮고 그 위에 벤 레이트, 판마쉬, 스포르곤수화제 1,000배 액을 살포하여 포자가 다른 부위로 확산 되는 것을 방제해야 한다. 벤레이트 약제 저항성 균의 출현으로 벤레이트의 방제 효과가 없을 때에는 판마쉬나 스포르곤을 살포한다.
흑회색융단곰팡이(Trichurus spiralis) ○ 병증 이 병이 많이 발생할 때에는 균상 표면이 흑회색의 융단 모양으로 되고 버섯이 발 생하지 않는다. 소면적에 발생할 때에는 솜이나 균상 표면에 아주 작은 가시가 돋 친 모양이며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특히 이 병은 관수를 할 때 회색 먼지와 같은 포자가 많이 비산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재배사 전체로 급속하게 비산된다. ○ 발생 조건 이 병원균은 사물기생균으로 배지에 느타리버섯균이 자라지 못한 곳이나 버섯균 이 생장하고 사멸한 곳에서 생장한다. ○ 방제법 현재로서는 푸른곰팡이병과 같이 예방에 주력하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방제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소면적에 병이 발생하였을 때에 소석회를 덮어 포 자의 비산을 방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하여 소각하여야 한다. 병의 특징 및 진단 병해 가. 병의 특징 느타리버섯 재배 과정에는 많은 병해충이 발생한다. 버섯 병원균은 버섯균사나 자 실체를 직접 가해하거나 배지에 발생하여 영양분의 손실로 수량 및 품질의 저하를 가져온다. 버섯에 발생하는 병은 대부분 병원균과 버섯균의 유전적 요인과 재배 환경에 의하 여 발생의 정도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버섯균과 병원균의 영양분 경쟁을 위한 싸움의 형태로 나타나고 그 피해의 정도는 버섯균의 활성, 균상의 상태, 병원 균의 병원성 정도에 달려 있으며 온도와 습도, 대기 등의 환경 요인도 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버섯의 병은 한 가지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 적으로 작용한다. 세균, 곰팡이와 같은 전염성 병원이 보통 주된 원인이며, 재배 환경 불량, 배지의 발효 불량과 같은 비전염성 병원이 보조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버섯에 발생하는 병해는 전염성 여부에 따라 크게 전염성 병원에 의한 병과 비전 염성 병원에 의한 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염성 병원은 세균, 곰팡이(진균), 점균 및 바이러스 등이며, 비전염성 병원은 건조 및 과습, 저온 및 고온, 환기 부족과 과 다, 빛 부족과 과다 등의 환경 요인들이다. 버섯에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으로는 버섯파리, 응애, 선충류 등이 있다. 이들은 재배 과정에서 균사나 자실체의 조직, 버섯이 자라는 배지를 먹을 뿐만 아니라 여 러 병해충을 매개함으로써 2차적인 피해도 주고 있다. 또한 버섯 자체가 식물이 아닌 미생물이어서 약제에 의한 방제가 곤란하거나 방제를 한다 해도 효과가 매우 낮으므로 일반 작물보다 그 피해가 심하다. 버섯 재배 때 많이 발생하는 버섯파리 는 세시드, 시아리드, 포리드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현재 느타리버섯이나 양송이 재 배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나. 병의 원인 병의 원인은 전염성 여부에 따라 크게 생물적 요인과 비생물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전염성 병원, 후자는 비전염성 병원이라 통칭한다. 전염성 병원은 버섯의 자실체 및 균사체에 기생하거나 독소를 분비하여 버섯균을 사멸시키는 병원성 병해와 균상에 오염된 잡균이 배지의 영양원을 이용하기 위해 경쟁함으로써 버섯의 수량 감소를 보이는 부후성 병해로 구분한다. 비전염성 병원은 전염성을 갖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비생물성 병해 또는 비기생 성 병해, 혹은 생리적 병해라고도 한다. 버섯의 비전염성 병은 기상조건, 배지조건 등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다. 전염성 병원으로는 세균, 곰팡이(진균), 점균 및 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비전염성 병원은 건조 및 과습, 저온 및 고온, 환기의 과다와 부 족, 빛의 과다와 부족 등 환경 요인들이다.
(1) 전염성 병원 전염성 병은 병원체가 버섯 또는 균상에 감염된 후 급속히 생장, 증식하여 건전한 버섯과 균상으로 퍼지면서 피해를 주는 병을 말한다. 전염성 병원에 의한 병은 진전될수록 병 발생 면적과 피해 정도가 현저하게 증가한다. 기생성(寄生性)인 것과 병원성(病源性)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기생성은 어떤 생물체가 다른 생물체 내외 에서 생활하며 기주(寄主)에게서 영양분을 빼앗아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병원성 이란 기생체가 기주에 침입하여 생리적, 화학적, 형태적 이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병해는 기주와 병원성을 가진 기생체 간의 상호관계가 성립되어야만 발생한다. 버섯 재배 시에 발생하는 전염성 병원으로는 곰팡이, 세 균, 바이러스, 선충 등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세균 세균은 이분법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증식 속도가 곰팡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빠 르다. 고온다습, 중성 및 알칼리성 환경을 좋아하며, 이러한 환경조건에서는 세균 의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병이 쉽게 발생한다. 세균은 운동성이 있고 단세포이기 때문에 물을 통하여 쉽게 전파되며, 곤충이나 작업 도구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 다. 세균에 감염된 버섯이나 배지도 병원세균의 중요한 전염원이 될 수 있다. 버섯에 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세균으로는 Pseudomonas tolaasii (세균성갈색무 늬병), P. agarici(세균성회색무늬병), P. fluorescens, Pseudomonas sp.(미라병, 마미 병) 등이 알려져 있다. ○ 곰팡이(균류) 곰팡이는 진핵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작은 생물체로 대부분 실 모양을 하고 있다. 엽록소가 없어 자체 영양분을 생산할 수 없고 증식은 주로 포자에 의해서 이 루어진다. 버섯 재배 시 발생하는 곰팡이도 버섯균과 같이 진균에 속한다. 버섯 에 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곰팡이로는 Trichoderma koningii, T. viride, T. hamatum, T. harzianum, Gliocladium virens (T. virens). Penicillium sp., Aspergillus sp. 등이 있다. 이들은 여러 식용버섯류에서 푸른곰팡이병균이란 이름으로 통칭되 며, Trichoderma의 완전세대인 Hypocrea속에 의한 병해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버 섯에 피해를 줄 수 있는 Trichoderma속 균은 30여 종류가 알려져 있으나 국내의 느 타리버섯 균상에 피해를 주는 푸른곰팡이병균은 주로 Gliocladium sp., T. viride, T. harzianum, T. koningii 등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Hypocrea속 균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종은 표고의 골목(榾木)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 바이러스(virus) 바이러스는 미생물이 아니고 핵산과 단백질로만 구성된 거대 분자로서 DNA나 RNA 중 한 가지 핵산만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인공배지에서 배양되지 않고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만 복제되며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가 아주 작다. 이분법으로 증식하지 않고 생장도 하지 않는다. 에너지를 만들어내 는 대사계를 가지고 있지 않아 숙주세포의 리보솜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합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버섯바이러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양송이 재배 농가에서 최초로 발생되었고, 병증에 따라 X-disease, watery stripe, brown disease, die-back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보고되었다. 버섯바이러스는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양송 이, 표고버섯, 풀버섯, 팽이버섯 등에서도 분리되었다. (2) 비전염성 병원 비전염성 병이란 전염성을 가진 생물성 병원균 이외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병의 발생 및 진전에 가장 뚜렷하게 영향을 주는 요인 은 온도와 습도이고, 빛과 배지 산도(pH) 등도 자실체의 형태와 병의 발생에 영향 을 미친다. ○ 습도의 영향 버섯을 재배할 때 지나친 건조는 균사 생장과 버섯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발생한 자실체가 기형화되는 원인이기도 한다. 또한 과습한 조건에서는 세균병, 곰 팡이병과 같은 생물성 병해가 많이 발생한다. 버섯 균은 생육시기에 따라 각각 다른 습도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자실체 유도기와 생육기에는 재배사의 실내 습도를 90% 내외로 조절해야 버섯의 발생이 균일하고 생장이 양호 하다. 그러나 95% 이상으로 과습하면 버섯 표면의 수분 증발이 감소하여 자실체 의 생장이 지연되며, 세균성갈반병 등 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실내 습도가 80% 이하로 내려가면 버섯 발생이 감소하고 품질도 저하된다. 또한 푸른곰팡이병원균 등의 포자 비산이 쉬워져 병원 진균에 의한 병해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 온도의 영향 균사 생장과 버섯의 발생 및 생육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재배되고 있는 버 섯류의 균사 생장 가능 온도는 대략 5∼35℃ 범위이고, 최적온도는 25∼30℃인 것이 대부분이다. 저온 및 고온에 의한 피해는 생육 단계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온 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균사생장이 심하게 억제되며, 40℃ 이상의 고온에서 는 버섯 균사가 쉽게 사멸한다. 자실체는 균사보다 온도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여 저온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갓의 형성이 불량해지고 대가 굵어지며, 고온에 노출 되었을 경우에는 대가 짧아지고 갓이 지나치게 크게 형성되며 포자가 빨리 비산한 다. 자실체 역시 35℃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는 버섯이 많고 수분 함량 이 많은 버섯일수록 그 피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 환기의 영향 버섯은 호기성균이기 때문에 균사 생육 시 호흡과 기질의 분해 과정을 통하여 산 소를 소모하고 CO2를 방출한다. 따라서 버섯 재배사에는 쉽게 이산화탄소가 축적 된다. 버섯균의 균사 생장은 일정 수준의 CO2가 존재할 때 촉진되지만, 자실체 형 성 시에 환기가 부족하면 발이 지연 및 어린 버섯 사멸을 초래하기도 한다. 재배사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 ppm 이상이면 버섯의 대가 길어지고 갓이 작아지 며 심할 경우에는 균상의 버섯이 전멸하기도 한다. 반면 균상에서 종균 활착 시 환 기를 과다하게 하면 균사 생장이 느려진다. ○ 배지(기질)의 영향 현재 재배되고 있는 버섯류는 식물 유래의 유기물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획득하 는 목재부후균과 양송이, 풀버섯 등과 같이 퇴비에 발생하는 부생성 버섯류, 동충 하초와 같이 곤충에 기생하여 생활하는 버섯류가 있다. 느타리, 양송이 등과 같이 균상재배를 하는 버섯류는 대량으로 배지를 제조하기 때문에 배지 제조 과정에서 처리를 잘못하면 버섯의 발생과 품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세균, 균류 등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 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퇴비배지, 볏짚배지, 솜배지를 많이 사 용하는 균상재배는 배지의 수분 함량, 살균 및 후발효 상태가 균사생장과 자실체 발생량, 품질 그리고 생물적 원인에 의한 병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 문에 버섯의 종류와 품종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배지를 조제해야 한다. ○ 빛의 부족 및 과다 빛은 버섯균사 생장을 억제하고 자실체 발생 및 포자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자실체 발생에는 청색광(400∼500 nm)이 가장 효과적이며 자외선 (400nm 이하)은 균사를 사멸시킨다. 자연광은 청색광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자실 체 발생기에는 8시간 동안 빛을 비추고 16시간 동안은 비추지 않는 광주기가 가장 효과적이나 먹물버섯류와 같은 경우는 수분간의 빛 조사만으로도 자실체가 유도 된다. 광량은 120∼200 lux 정도가 적당하며, 직사일광을 피해야 한다. 간접광이라 도 1,000 lux 이상으로 과도한 경우에는 자실체의 생장이 지연되고 버섯의 대가 짧 아지며 갓이 커지고 색이 과도하게 짙어져서 품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 약해 버섯을 재배하면서 병해충의 예방 및 방제를 위하여 일부 살균제, 살충제를 사용 하고 있으나 사용횟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버섯은 식물보다 약제의 투과성이 낮고 병원체와 버섯 균사는 다 같이 미생물이기 때문에 쉽게 약해를 입을 수 있다. 약해를 입게 되면 갓이 청색으로 변하고 형태가 뒤틀어지며 어린 버섯은 죽는 경 우가 많다. 일부 약제는 잔류독성 및 내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처리 시기, 농도, 처리량을 정확히 결정해야 한다. 다. 병의 진단 진단이란 병의 원인을 밝혀 병원균을 결정하는 과정인데, 병 방제를 위해서 필수 적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버섯의 종류, 재배 유형, 병원체의 종류별로 나타 나는 병증과 표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병원 진균에 의한 푸른곰팡이병, 하이 포크레아 등은 균상 또는 골목에 푸른색의 포자를 형성하거나 하이포크레아의 자 좌를 형성하는데 이를 표징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버섯은 쉽게 표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버섯은 병의 진전과 전염이 매우 빠르다. 재배시설 내의 환경요인, 버섯의 종류와 품종 등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병든 버섯 또는 균상 및 기질에 발생한 표징을 육안 또는 현미경 관찰 등을 통하여 빨리 진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정확한 병원균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전자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하거나 혈청학 적 방법, 분자생물학적 기법 등을 동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병증 및 표징에 의 한 진단은 버섯의 병을 찾아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버섯의 종류, 생육시 기, 생육환경, 병의 진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에 의한 병해는 주로 반점이 형성되거나 자실체의 색이 노란색∼갈색을 보이거나 느타리의 세균성갈반병처럼 응결수가 생기는 등의 병증을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세균 덩어리가 자실체 위에 형성되는 표징을 보이기도 한다. 진균류에 의한 버섯의 병은 감염 초기에는 기중균사(氣中菌絲, 배지 위로 뻗어 나온 균사)가 잘 발달한 균사가 형성되거나 푸른색의 포자가 형성되는 등 표징이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라. 병원균의 서식처 및 전파 (1) 병원균의 서식처 병원균의 서식처는 병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재배사 내의 토양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적고 병원균 생존에 필요한 영양원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서 식처가 될 수 있다. 병이 발생하였던 폐상퇴비에는 많은 병원균이 존재하고, 재배 사 안쪽이나 주위에 방치되어 있는 병든 버섯도 병원균의 주요 서식처가 된다. 재 배사의 건축재료를 목재로 할 경우에는 잡균이 발생하기 쉽고, 배지재료인 볏짚, 솜 등에도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다. 종균이 잡균에 오염될 수도 있고 저수통에 있 는 물이 병원세균에 오염될 수도 있다. 공기 중에는 각종 곰팡이의 포자가 존재하 며, 병이 발생한 재배사 주변에는 더욱 많은 병원균이 존재한다. 따라서 병원균의 서식처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병원균을 박멸하는 것은 버섯 병을 예방하기 위해 서 매우 중요하다. ○ 공기 대기 중에는 무수히 많은 각종 병원균의 포자나 균사체가 존재한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더 많아진다. 공기 중에 존재하는 병원균의 포자는 배지가 공기 중에 노출되는 작업 과정에서 균상 내로 침투하므로 작업하기 하루 전에 재배사를 소독 하고 종균접종 작업은 밀폐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한다. ○ 토양 토양 중에는 버섯병원균 이외에도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다. 재배사 내의 토양은 온습도의 변화가 적고 병원균 생존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어서 최적의 서식 장소이므로 콘크리트로 덮고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병원성 곰팡이는 생육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후막포자나 분생포자 등을 만들어 잠복 한다. 병원세균은 내생포자의 형태로 토양 내에서 새로운 기주가 출현하기 전까지 서식한다. ○ 폐상퇴비와 이병버섯 전년도 또는 전기작에 병해가 발생했던 폐상퇴비와 이병버섯 등에는 많은 병해충 이 존재하고 있어서 2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므로 재배사를 밀봉한 상태에서 건습열로 제균 소독하고 폐상된 퇴비는 재배사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즉시 처리 한다.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퇴비장에 모아놓고 2차 전염원 역할을 할 수 없 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해 보관하여야 한다. 재배 과정 중 병에 걸린 버섯이나 어린버섯은 제거하여 소각 처리한 다음 균상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 재배사 재배사는 한번 설치하면 그곳에서 버섯 재배를 계속하기 때문에 많은 병해충의 서 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병·봉지 재배인 경우 균상을 살균하는 과정이 없으므로 재배사의 목재는 주요 병원균의 서식처가 될 수 있다. ○ 배지재료 및 종균 배지 원료인 솜 등에는 많은 종류의 미생물 포자와 균사체가 존재하므로 종균 재 식 전에 배지의 살균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살균이 부족한 경우에는 배지가 변질 되어 균사가 생장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잡균에 오염된 종균을 심으면 초기에 발병 이 급진전되어 버섯균사가 생장을 할 수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종균 접종 전 잡균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 물 물은 버섯 재배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을 침수 또는 관수 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병의 발생을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수에 사용할 물을 보 관하는 저수통이나 우물 등은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2) 병원균의 전파 병원균은 물이나 바람 같은 비생물적 요인과 곤충이나 사람 같은 생물적 요인에 의하여 옮겨진다. 세균성갈반병균은 물을 통하여 전파되므로 저수통을 사용할 경 우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뚜껑을 덮어야 하며 저수통의 물에 손을 씻는 일이 없어 야 한다. 곰팡이병균은 병원균의 포자가 공기를 통하여 전파된다. 버섯파리, 응애 등이 세균성갈반병균 및 푸른곰팡이병균을 전파하기도 하며, 작업인의 옷, 신발, 손과 작업도구를 통하여 병원균이 전파되기도 한다. ○ 바람 바람을 통해서 병을 전파하는 병원균은 대부분이 곰팡이류다. 이들은 무수히 많은 포자를 형성하고, 공기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여 새로운 전염원이 된다. 특히 바람 이 심하게 불 때에는 수십km의 거리까지 전파된다. 병원균의 포자가 균상 내에 침입하기 쉬운 시기는 종균 접종 때다. 따라서 종균 접 종 하루 전에 재배사 내의 공기, 재배사 벽면과 바닥을 소독하고 밀폐된 상태에서 종균을 접종해야 한다. 균상 표면에 발생하는 병해 방제를 위해 분무기로 약제 살 포를 할 경우 분무기에서 발생하는 빠른 공기의 흐름 때문에 병원균 포자가 재배 사 내에 퍼지게 되므로 미리 발병 부위를 소석회로 도포하거나 휴지를 몇 겹으로 덮은 후 약제를 살포하여야 2차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 물 버섯을 재배할 경우 퇴비 제조부터 폐상까지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세균성 병해는 주로 관수된 물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수에 사용할 물을 보관하는 저수통이나 우물 등은 소독약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하다. 특 히 재배사 내에 저수통을 놓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세척하고 저수 통에 뚜껑을 설치해야 하며 저수된 물로 손을 씻는 등의 오염 원인이 될 수 있는 행 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 작업도구, 곤충 등 작업자의 손발, 작업도구, 버섯파리, 응애 등도 병원균을 전파하므로 작업자는 종 균 접종 작업이 끝날 때까지 손발 등을 청결히 하여야 하며, 접종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 중 종균분쇄기는 사용 전에 깨끗이 청소하고 70%의 알코올로 소독한 후 토치 램프로 화염소독해야 한다. 또한 버섯파리 방제를 위해 종균 접종 시 디밀린수화 제 13g/평을 종균에 혼합처리하여 사용한다. 마. 병의 관리 및 방제 버섯 병원균은 재배사 주변의 공기, 토양, 물, 배지재료 등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전염원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또한 재배환경도 병의 발생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병이 한번 발생하면 완전한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버섯은 다른 농작물보다 생육 기간이 대단히 짧고 병의 진전도 빠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버섯 병의 관리는 버섯의 생육 단계에 따라 버섯 균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병이 발생하면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여 확산을 최대한 막거나 버섯 균에 피해 없이 병원균을 제거하는 방제 방법을 취해야 한다. 병 발생을 최소 화하기 위해서는 배지의 철저한 살균, 건전한 우량종균 사용, 균사배양 또는 재배 중에 적절한 환기 등과 같은 재배상의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재배사 바 닥 및 주위 토양 소독, 병든 버섯 및 잔재물의 철저한 제거 및 소독, 버섯파리와 응 애의 철저한 방제 등 재배사(균상)의 위생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버섯 병의 방제법은 재배환경 조절을 통한 경종적(耕種的) 방제, 항균 미생물을 이 용한 생물적 방제, 살균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 병이 발생한 균상, 골목 및 병의 제거 및 격리를 통한 물리적 방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생물적 방제 버섯의 유해균을 억제하지만 버섯 균의 생장과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길항미 생물을 이용한 방제법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 방제 효과가 재배 방법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등 개발의 여지가 많아 아직 실용화된 경우는 많 지 않다. 생물적 방제법은 약해와 환경오염 등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빠른 방제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병 발생 후의 치료 효과가 매우 낮으며, 환경의 영 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처리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2) 화학적 방제 살균제, 항생제 등의 화학약제(농약)를 사용하여 방제하는 방법으로서 그 효과가 정확하고 신속하며 사용이 간편하고 병이 발생한 후에도 우수한 방제 효과를 보 이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병원균에만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는 거의 없으 므로 버섯에 약해, 잔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병을 방제하기 위해 서는 병의 발생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여 꼭 필요한 약제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해야 한다. 발병 초기에는 적당한 약제 처리를 통해 병을 방제할 수 있으나, 병이 만 연된 후에는 약제 처리로도 방제가 어렵다. 또한 버섯이 발생하고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우수한 약제일지라도 버섯에 직접 살포해서는 안 되며 약제의 사용 시기와 사용량을 정확히 지켜야한다. (3) 물리적 방제 재배사 관리를 통하여 가장 쉽고 간단하며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제법이다. 병 든 부위의 조기 진단을 통하여 전염원, 병든 자실체 및 균상, 재배용 병, 병든 골목 등을 제거 또는 격리한다. 버섯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재배 초기부터 예방적 조 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병 시에는 초기에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 방제 시 에는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하기보다 2∼3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 과적이다. 세균성갈색무늬병 방제의 경우 약제 사용과 더불어 환경조절(과습 방 지)이 필수적이다. 또한 재배사가 밀집한 곳에서는 한 지역 내의 모든 재배사가 공 동 방제를 해야 한다. (4) 경종적 방제 재배법을 개선하여 병을 예방하거나 방제하는 방법이다. 병 발생을 억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실시하며, 병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고 바람직한 방제법이 다. 재배사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폐상 시 재배사의 소독을 철저히 한다. 또 오염되지 않은 우량종균을 사용하고, 재배 중 온도 및 습도를 철저히 관리하며, 전 염원이 될 수 있는 버섯파리를 없앤다. 붉은빵곰팡이병(Monilia sp.) ○ 병증 이 병원균은 자연 상태에서 고온기에 먹고 버린 옥수수 또는 빵 등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의 곰팡이균이다. 느타리버섯 균상에서 초기에는 백색의 균사가 균상 표면 에 솜사탕과 같은 형태로 왕성하게 생장하고 4∼6일 후부터는 최초의 발생 부위가 분홍의 분말을 뿌려놓은 듯한 상태로 변하면서 급속히 퍼져나간다. 균사생장 후기 에는 균사가 없어지고 주황색 포자 덩어리가 형성된다. ○ 발생 조건 배지에 영양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상태에서 잘 발생한다. 수량을 증가시키 기 위해서 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발효되지 않았을 때에 주로 발생한 다. 다른 원인으로 배지를 너무 과다하게 살균하여 배지 내에 미생물의 밀도가 낮 을 때에도 발생하며, 특히 배지 내에 수분의 함량이 불충분할 때에 발생한다. ○ 방제법 이 병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균사생장 기간 동안 균상 전면에 발생해 버섯 수확량 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고온기에는 균사생장 초기에 세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이 병은 배지의 수분 함량이 알맞지 않을 때 발병하므로 수분 함량이 65∼70% 내외가 되도록 조절하여 살균을 실시한다. 특히 살균 후의 후발효 온도는 50∼55℃ 내외 를 정확히 유지함으로써 우량배지를 제조하여 종균 접종 시 병원균의 일부가 침입 하더라도 방어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 병은 고온기에 비닐이 뚫어진 곳 에서 흔히 발생하므로 종균 접종 후에는 비닐이 뚫어진 곳이 없도록 한다. 약제에 의한 방제는 벤레이트 1,000배 액을 발병 부위에 살포하고 균사생장 기간에는 실 내 온도를 20℃ 내외로 낮게 유지하며 배지 내의 온도를 22∼23℃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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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