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업도구들이 들어왔어요.

[해찬솔농원]

언제 덩쿨장미가 뒷베란다쪽에 피었다.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나도 모르고 있었는지...

해마다 장미가 필때면 그 향기에 취하고 싶어 장미꽃에 안기곤 했었는데 올해는 무엇이 그리도 바빠서 장미꽃이 피는줄도 모르고..아마도 장미꽃이 바라봐주지 않은 나에게 슬프다고 눈물을 흘렸는지도 모르는것을...

메주를  만들어서 물기를 1차로 말리는 겉말림용도로 건조기가 들어왔다.

전기 건조기로 310만원을 들여서 한성전기건조기가 들어왔다.

메주를 만들면 수분이 많아서 많이 만들기가 힘들었는데 수분을 겉말림 할수 있어 더 깨끗하고 질 좋은 메주를 만들수 있을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어느새 건물은 제 모습을 다 갖추었고 준공이 나길 기다린다.

준공이 떨어지면 사무실앞에 데크도 내고..

벽체도 새로 칠할 예정이다.

공장으로 옮겨온 연꽃도 꽃을 활짝 피웠다.

햇살이 항상 좋은 터이기에 하루종일 연꽃은 꽃봉오리를 활짝 열고서 바라봐 주길 기다리는것 같다.

동네 할머님들이 놀러와서 연꽃을 탐을 내시곤 한다.

아마 조만간 연꽃이 소리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른다..ㅎㅎㅎㅎ

연꽃이 노란 연꽃도 피웠다.

아주 희귀한 종류이다.

1차로 항아리도 자리를 잡았다.

24일경 2차로 항아리가 다시 들어온다.

자갈을 깔았는데 어젯밤 빗줄기에 강자갈이 깨끗하게 세수를 해서 참 어여쁘다.

새벽녘에 쏟아지는 빗줄기에 잠이 깨어 새벽에 공장에 나가보았더니 아무탈없이 모두 잘 있어 한숨 돌렸다.

한쪽엔 작은 항아리들로 꾸며놓았다.

고추장 항아리들이다.

초음파 실링기다.

거금 100만원을 들여서 장만을 했다.

된장 포장용기를 밀봉하는데 쓰이는 밀봉포장기구이다.

탁상시계만한것이 무신 100만원이나 하는지...

암튼 실링기가 있어 이젠 수작업으로 밀봉하지 않고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밀봉하여 포장할수 있어 참 좋겠다.

지난번에 만든 한지 나비장이다.

처음 만든 작품이지만 그런데로 잘 만들었다.

이것도 오늘 공장 사무실로 이사를 했다.

문경 대성요에서 선물받은 찻잔과 한지 나비장이 참 잘 어울린다.

기회가 되면 조금더 큰 나비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 꾸며볼 생각인데..

드디어 속썩이던 냉장.냉동고가 들어왔다.

쉽게 말하면 업소용 냉장고 이다.

두칸은 냉동고,두칸은 냉장고...

거금 200만원이나 들어갔다.

마음이 가득하다.

평상시에 냉장고가 없어서 제품 보관할곳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냉장고를 장만할수 있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것 같다.

건물을 맡아서 공사를 했던 문사장의 선물이다.

원목으로 수납장을 참 깜찍하게 만들어서 슬쩍 주고 갔다.

가운데 하트 손잡이가 넘 앙증맞다.

손재주가 참 좋은 젊은 친구인데..

기왕 손댄김에 좌탁을 하나 만들어 달랬더니 피식 웃고 만다..

냉동고와 같이 들어온 작은 냉장고 이다.

생청국장을 보관하고 효소를 보관할 냉장고 이다.

각 방의 온도계와 제어장치이다.

황토방 각각 두곳과 작업실과 사무실이 따로 따로 온돌를 설정할수 있게 만든것이다.

메주와 청국장...그리고 작업실 온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일러에 각각 방마다 센서를 달아서 각방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할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추가로 센서비용이 50만원이 더 들어가는 공사였지만 아깝지 않았다.

해찬솔농원에서 쓰던 분쇄기다.

메주를 만들때 메주콩을 분쇄하는 기계이다.

너무 곱지도 거칠지도 않게 적당히 콩알이 보이게 분쇄가 되는 메주 전용 분쇄기이다.

5년전에 50만원을 들여서 구입한것이다.

나의 고단함을 많이 덜어주고 작업을 많이 쉽게 해주었으며 돈도 많이 벌어준 고마운 기계이다.

깨끗이 닦아서 들여놓았더니 반짝반짝 광이 난다.

이제 2차로 들어올 항아리와 작업씽크대가 들어오면 모든것이 마무리가 되나보다.

각종 인허가 절차만 하면 정말로 마지막인가???

지난 한달이 너무나도 바쁘고 힘들게 지나갔구나..

이젠 고지가 보인다.

시작이 벌써 마무리가 되어가고..

그 마무리가 다시 나에겐 시작이 될것이다. 

[포항지킴이]

이제 드디어 고생의 끝이 보이기 시작 하는거 같네요 또다른 고생이 기다리겠지만요 ㅎㅎ

[해찬솔농원]

그러게요..ㅎㅎㅎ..더운데 잘 지내시지요?? 고생이 끝인것 같더니 시작이더라..하지만 그 고생은 희망이 있고 꿈이 있는 고생이라 즐거운 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