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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S&C 마음의 환기 스크랩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루미의 시
손오공 추천 0 조회 118 12.02.15 15:2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루미의 시

(손님)

이 존재, 인간은 여인숙이라,
아침마다 새로운 손님이 당도한다

한 번은 기쁨, 한 번은 좌절, 한 번은 야비함
거기에 약간의 찰나적 깨달음이
뜻밖의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들을 맞아 즐거이 모시라
그것이 그대의 집안을
장롱 하나 남김없이 휩쓸어가버리는
한 무리의 슬픔일지라도.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시라.
그 손님은 뭔가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 내면을 비워주려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암울한 생각, 부끄러움, 울분,
이 모든 것을
웃음으로 맞아
안으로 모셔들이라.

그 누가 찾아오시든 감사하라.
모두가 그대를 인도하러
저 너머에서 오신 분들이리니.

 

잘랄 앗 딘 알 루미 (Jalal Al-Din Rumi) - 1207년 페르시아의 발흐에서 태어났다. 신학자인 아버지와 함께 바그다드, 메카 등지를 떠돌며 순례하다 지금의 터키인 코니아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종교인이자 학자로서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을 펼치는 한편 신과의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시를 지었다. 작품 가운데 6만 6,406개의 구에 모두 6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대서사시 <영적인 마스나위>는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과 시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오늘날 '신비주의의 바이블', '페르시아어로 된 코란'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그 명성에 걸맞게 이슬람 문학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역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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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2.15 15:29

    첫댓글 오늘도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내속의 당신을 바라보며 감사,또 감사 합니다.

  • 12.02.15 19:51

    우리들의 마음에 주님이 오십시요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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