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후환경도시를 선포하며 주민참여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녹색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는 창원에서 환경정화가 펼쳐졌다.
지난 20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가 가음정천 환경정화를 진행했다.
가음정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이날 활동은 가음정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1km 구간에서 이뤄졌다.
ASEZ WAO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지난 5월 말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생활쓰레기와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No More GPGP`를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에 필수적인 나무심기 활동인 `어머니의 숲(Mother`s Forest)`,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에 수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릴레이` 등을 전개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다.
봉사가 이뤄진 가음정천은 아파트 밀집지역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물소리와 함께 푸르른 자연경관이 주민들의 휴식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즐겨 찾는데 전통시장까지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한 편이다. 이에 하천 여기저기 무심코 버려진 일회용품이나 비닐봉지, 음식쓰레기, 담배꽁초 등 생활폐기물이 수북했다.
3~4명씩 팀을 이뤄 정해진 구역을 청소한 ASEZ WAO 회원들은 이날 200㎏에 해당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곧바로 플라스틱쓰레기 분리작업이 이어졌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폐기해야 할 것들을 분리해 배출했다.
현장에 함께한 박남용 창원시의원은 ASEZ WAO 회원들을 칭찬하며 지지를 보내며 "직장인 청년들이 휴일에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귀감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ASEZ WAO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모두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는 지구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남동에서 왔다는 정민규(27) 회원은 "회사를 다니며 지나다니는 거리부터 청소를 하면 출퇴근길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의료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김수빈(26ㆍ사파동) 회원은 "주변 길거리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줍는 것 뿐이지만, 작은 실천들이 모여 세상을 깨끗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같은 날 마산합포구 완월동과 의창구 북면, 진해구 석동에서도 `No More GPGP` 활동이 있었다. 지난 13일에는 창원대학교 사림천에서 정화활동이 있었고 16, 17일에는 진해구 진해보건소와 연세에스병원에서 `하트 투 하트 릴레이`를 펼쳤다.
`하트 투 하트 릴레이`는 회원들이 직접 쓴 편지와 간식을 넣은 응원키트로 의료진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던 당시에도 ASEZ WAO 회원들은 창원보건소, 경상대학병원, 마산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을 위로했다.
이 단체가 소속된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환경정화는 물론 명절맞이 이웃돕기 성품 기탁, 농번기 일손돕기, 헌혈, 경로당 위문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동 시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사전 발열체크 등 방역지침도 철저히 따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한 ASEZ WAO는 `우리가 한 가족이 돼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 세계에서 펼친다.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줄이기, 육상생태계 보호,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과 캠페인, 포럼,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 중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은 얼마 전 한국에서 개최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국민참여사업에도 소개돼 특별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P4G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세계 12개국과 국제기구, 기업 들이 참여한다.
지속적이고 진심 어린 ASEZ WAO의 행보에 미국 대통령, 필리핀 환경부 차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시장, 페루 우앙카요 시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등도 상을 수여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