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2월 24일 빅바이크(언양-경주-영덕)

[송대훈81]

한주의 시작인데 전 삭신이 쑤시네요.

예전에 첫 투어 때 집에 오니 이런 상태였드랬죠.

물론 어제처럼 그렇게 고생한다면...두번 다시 가기 싫을 겁니다^^;

어쨌든...많은 도움을 주신 형님, 동생들께 심심한 감사 드립니다.

제 위주의 썰을 먼저 풀고 투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작년 7월말의 투어를 마지막으로 7개월만에 투어에 올랐습니다.

당연히 배터리는 사망하신 상태로 시신(?)을 지하 깊은 곳에 방치하였습니다.

어레스트인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당연한(^^) 자신감으로 싸이오닉스톰을 시전하였지만 -_ㅡ;

이 때는 혼수상태인지 모르고 약 1시간 동안 生과 死를 넘나들며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간만의 투어인지라 전날 방콕 패키지로 나름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 식사까지 공수, 그리고 혹한 대비 내복은 물론 핫팩까지 준비한터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산소호흡기를 떼면 바로 어레스트가 오는지도 모르고

언양에 어느 주유소에 혼자 들렀던 걸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하군요.

어쨌든 미리미리 정비하지 못한 부분을 온몸으로 감수하고 나서야...이식 수술을 감행합니다. 

새로운 유아사 배터리로 교체하여 심박수를 우렁차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투어스토리를 짧게 남기겠습니다.

(모든 신경이 배터리로 가있어서 사진을 많이 못 남겼지만

 이번에도 형님, 동생께서 공유해주신 사진으로 이야기를 채워 나가겠습니다.)

집결시간을 앞두고 아침 일찍 센터로 모여든 바이크들이 겨울철 동면을 취하고 깨어났네요.

 

호은이 형님께서 출발 전 사진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말춤을 추려는 재상이도 보이는군요^^; (제가 현장에 없어서리...전 하얀거탑을 찍고 있었죠^^)

댄스를 표정으로 승화한...ㅋㅋㅋ

금곡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투어의 완벽함을 기하기 위해 연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시즌 오픈이라 그런지 많은 형님, 동생께서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공식적인 첫 휴식지인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삼성SDI 정문 앞 편의점입니다.

따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캔커피 한잔에 담배 한대을 포함한 이야기를 꽃 피웠을 겁니다.

아~그리고 전 이 때!!! 나타났습니다*^^* 나름 날아서 왔습니다~후다닥!!!

보통 이런 사진의 주인공은 근처에 본인의 바이크가 함께한다는 것이죠^^;

이 사진도 위와 설명이 같습니다^^ㅋㅋㅋ

언양-경주 구간을 미친듯이 달려 경주 시내로 가기 전, 초입에서 낙오자가 없는지 잠시 재집결합니다.

빠르게 달리다가 많이 쉬는 팀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유하고 오느라 경주 초입의 마지막 도착 주자는 접니다^^;

그렇게 날라왔건만...형님, 동생께서도 다들 오프닝이라 날아갔나 봅니다ㅋㅋㅋ

잠깐 포즈를 취해 봅니다 v^^ 그러나 여기서...

배터리가 사망한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슬픈 구간이 되겠습니다ㅠ_ㅠ

우여곡절 끝에 경주에서 쉬지않고 달려서 영덕에 위치한 강구항에 도착을~했습니다!!!

유난히도 진한 파란색의 바다도 함께 보시죠...물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사진으론 못 남겼지만 대신 눈과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점심식사를 할 요량으로 하이에나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당이 여기가 아닌 것을 알고 다들 이동전에 잠시 맑고 깨끗한 바다를 구경해 봅니다.

전 오늘 배터리 사망으로 인한 여러가지 보험상품을 강매하고 있었습니다ㅋㅋㅋ

다들 화장실을 이용하느라 잠시 틈을 타서 헬멧을 벗어볼까 하네요.

바이크는 쉬지 않고 엔진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안하다...나 때문에ㅜ_ㅜ

전기적 용량을 아껴볼 요량으로 라이트는 일부러 오프로 돌려놨네요.

겨울철 대게를 먹으러 가기 전에 주차하면서 형님들과 사진을 남겨봅니다^^;

(제가 찍어달라고 형님, 동생께 졸라댔죠^^;)

셀카도 촬칵!!!

고사양 DSLR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싣고 다닐 곳도 없기에 폰카를 이용합니다^^;

그나마 역광이라 바다쪽이 아닌 도로쪽으로 찍어봅니다.

저도 한장 부탁해서 찍구요^^; 이 사진을 카스에 공유하였습니다만 모니터로 보니 못봐주겠네요ㅋㅋㅋ

하하하...정작 대게 먹었던 사진은 없습니다...다들 폭풍 가위질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더군요...하하하

복귀하는 길의 주유소 출구에서 뒷제대 차량을 기다려봅니다.

그러면서 영권이 갤럭시 노트2로 촬칵!!!

담엔 연사로 촤르르르르 찍어주삼...멀다~ㅋㅋㅋ

복귀하는 길에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왜냐?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경주 초입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나름 시간순으로 배열했는데 달리시는 분들 밖에 없어 이야기를 구성하기가 참 어렵네요.

중간중간 건너 뛰더라도 함께했으니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ps : 혼자였다면 멘붕이었을 겁니다. 도움주신 형님, 동생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렉스[김민성75]]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다음 투어를 기다리며.....

[정호은]

담 투어코스 한재미나리입니다^^

[송대훈81]

기대됩니다...향긋한 미나리와 함께하는 삼겹살!!!

[한눈썹(이춘익74)]

영덕은 직발 청도는 코너 ㅋ ㅋ

[한재상(88)]

ㅋㅋㅋㅋ정말 오랜만에 참석하는 투어라 재미졌습니다ㅋ

[옥영권(83)]

수고하셧습니다.,ㅎㅎ대훈이햄 이참에 작가의 길로걸어가시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한국바이크잡지한번 실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사진은왜없습니까!!!
전항상메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대훈81]

내가 엄청 고생하는 투어를 가서...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