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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기 발달의 특성
1) 신체 발달
학령기 아동은 상당한 성장과 성숙이 일어나지만 영 ․ 유아기나 청소년에 비해서 발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 시기를 성장의 잠재기라고 칭한다.
아동기에는 팔다리의 성장이 몸통의 성장보다 빨라져서 팔다리가 길어지게 되며 안으로
휘어져있던 다리는 펴지고 말랑했던 살은 탄탄해진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에는 매년 키는 평균 4~5cm 가량, 몸무게는 3kg 가량 증가한다.
신장과 체중의 발달은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경제수준 향상으로 인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며 개인차가 크다.
학령기 아동의 신체적 특징은 유아기 지방이 빠져 날씬해 보이고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면서 얼굴모습이 변한다.
아동의 뇌는 12세경에 이르면 성인의 약 95%의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아동기에는
소근육과 대근육이 발달하는데, 근육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길이와 폭이 증가하여 몸통에서
먼 부위 보다는 가까운 부위에서 더 왕성하게 이루어진다.
근육조직의 성장은 12세가 되면 6세 때 근육조직의 2배 정도까지 성장한다.
그러나 아직도 대근육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실수가 많으며 섬세한 근육활동에 실수가 따른다.
근육 발달이 머리 쪽에서 아래쪽으로 발달해 가며, 대근육의 통제가 정교해지고 소근육 조절기능이
향상되면 아동기 어린이들은 숟가락도 능숙히 사용하고, 신발을 신고 벗는 일 등이 가능해진다.
8-10세는 손의 사용이 정확해져서 단순히 글자를 베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쓸 수 있게 되고,
10-12세에는 복잡하고 신속한 동작이 필요한 공예작품과 악기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학령기 아동은 유아기 때보다 자신의 신체를 더욱 잘 통제하며 더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으며
학교생활에는 체육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생활하게 되고 고학년이 될수록
아동들은 숙제를 하며 보내는 시간을 증가되며 주의집중력 또한 향상된다.
2) 인지 발달
인지라는 말은 인간이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여 저장하고 그 저장된 지식을 필요할 때 인출하여
사용하고 잘못되었거나 더 첨가되어야 할 지식의 경우에는 그것을 수정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설명해 주는 개념이다.
인지 발달은 출생 시부터 성숙할 때까지 생각하는 능력과 방식 그리고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인지 능력이 발달하면 인간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고 축적하게 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효과적으로 적응 할 수 있게 된다. 아동기가 시작되면 아동의 사고 형태는 매우 빠른 변화를 가져온다.
유아기 때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점차로 사라지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고를 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논리적 조작이 발달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Jean Piaget)의 인지발달에서 아동기는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된다.
아동기의 전단계인 전조작기에는 지각적으로 두드러진 대상에게만 자기의 관점을 한정시키는 데 비해,
구체적 조작기에는 일반적인 것으로 관점이 확대되고 내적 표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아동은 구두적 추리력에 제한되어 있어, 개념이 보다 추상화 될 때에는 개념을 처리하지 못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특별한 상황이나 사례를 넘어서는 일반화의 능력이 부족하다.
아동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생각해 버리는 성향이 많으며 어떤 현상에 대한 아동의 설명은
주로 그들의 지각에 의존한다.
객관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게 되고, 이에 따라서 시간개념과 공간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유아기 때에 자기중심적으로 사고에서 벗어나 탈중심화가 된다.
아동은 직관적인 사고에서 탈피하여 분류, 보존, 서열 유추, 관계의 개념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동일성, 보상성, 가역성의 논리에 의해 획득된다.
아동은 시각적인 특징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특징을 통합하여 판단하게 된다.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아동은 지적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적인
자극을 적절히 제공함으로 다양한 교과목의 기초적인 지식을 획득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3) 정서 발달
정서는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나 대상에 의해서 발생되며, 인간으로 하여금 상황이나 대상에 대하여
각성하도록 해주며, 그러한 지각이나 각성은 결과적으로 그 상황이나 대상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아동의 정서는 원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학습된 것이 많다.
아동은 특정 상황에서 한 가지 이상의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이 증가하며,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는 사건들을 고려하는 경향이 증가한다.
이처럼 아동의 정서 발달은 신체, 운동, 인지, 사회, 도덕 등과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아동의 발달특징과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동은 연령이 증가되면서 전체적 표현은 부분적 표현으로, 직접적 표현은 간접적 표현으로
그 표현 양식이 다듬어져 간다. 후기 아동기에는 모든 결정을 어른에게 의존했던
것을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의 의견에 따라 행동해 보고 싶어진다.
학령기 아동은 가정이란 울타리 안의 자아중심적인 성격에서, 학교, 교회, 또래친구 등 외부로 향하게 된다.
이때 아동은 자신이 선호하는 것이나 정서와 같은 내적인 특성에 따라 정의하게 되면서 자신을 이해해 나간다.
더 나아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에 따라 정의하기도 한다.
아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나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 또는 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사회는 이들에게 그룹이나 단체 안에서 성인으로서
자격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적 형태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동의 정서는 매우 변화가 잦고, 정서적 분출은 일시적으로 표출된다.
특정한 정서 상태의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기뻐하다가 곧 화가 나면 울기도 한다.
아동이 성장해 할수록 감정을 기억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되고 자제력도 생기게 생기며,
감정적 분출의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아동의 정서는 어른들의 정서를 그대로 투사되어진다.
특히, 아동 전기에는 감정이 쉽게 일어나고 쉽게 동하여, 아동들은 안정을 위한 욕구와 새로운
체험을 시도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동요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어른들 교사들,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수행할 일들을 완벽하게 행한다.
후기 아동기에는 자신의 관심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서 보다 많은 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며,
이때, 아동은 부모와의 갈등을 직면하게 되므로 교사는 미움에 대한 감정을 적절히 조정해 주고,
사랑하는 감정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4) 사회성 발달
학령기 아동의 사회성 발달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특히, 부모와의 관계는 아동에게
사회적 태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학령기 아동은 부모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성이 급격하게 발달한다.
학령기가 되면 부모-자녀간의 상호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부모의 통제가 줄어들면서 아동
스스로 자신의 일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
이때, 아동은 부모와 다르게 행동하는 가정 밖의 어른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비교적 형식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은 인간의 삶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치며
아동의 경우에 특히 중요하다.
아동이 한 인격체가 되려면 사회적 환경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사회적 환경에는 문화, 언어, 부모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온전한 대립은 그들의 인격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래집단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한편 부모는 집단의 나쁜 가르침과도 대처해야 한다.
왜냐하면, 또래집단의 문화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안이나 긍정적인 측면만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기 아동은 조직화된 게임을 좋아하기 시작되며, 교우관계는 의미론적이기보다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아이가 친구가 된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의 아이, 같은 학교의 짝이 친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에 대하여 적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후기 아동도 그룹을 형성에서 동성으로 이루어지는데, 남아들은 여아들을 괴롭히고 빈정대는 반면
여아들도 남아들을 우습게보고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된다.
교사나 부모는 억지로 남녀 아이들을 혼합시키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또래
그룹을 존중하고 그들의 규범과 규율이 건강한 형식으로 맺어지고 만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아동 스스로가 주어진 책임을 받아들여서 공동체 안에서 어려운 일들을 맡겨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때 자기중심적인 아동의 성향을 타인을 위해 자기의 것을
나누어 주고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5) 도덕성 발달
※ 로렌스 콜버그(Lawrence Kohlberg)의 도덕성 발달단계
▷제1수준: 전인습적 단계
● 1단계(3~7세): 벌과 복종의 단계-벌칙이나 물리적인 행동을 가하는 것에 대한
도덕성(그 사람이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두렵거나 힘이나 행동만이 도덕 판단의 기준이 됨)
● 2단계(8~11세): 도구적 목적과 교환의 단계-자신이 웒는 바를 충족하는 것에 대한 도덕성(
금전적인 것이나 다른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 도덕 판단의 기준이
되고 이익이 없을 때는 도덕적 행동을 하지 않음)
▷제2수준: 인습적 단계
● 3단계(12~17세): 개인간의 상응적 기대, 관계, 동조의 단계-사회생활이나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도덕성(대인관계에 원활한 관계(좋은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 도덕적인 행동을 함.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착한 행동을 함)
● 4단계(18~25세): 사회체제와 양심보존의 단계-규칙이나 법규를 잘 준수하는
도덕성(질서나 규칙을 알고 그것을 지키려 함)
▷제3수준: 후인습적 단계
● 5단계(25세 이상): 권리 우선과 사회계약, 혹은 유용성의 단계-배려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즉 법규 그 이상의 것을 실천하는 도덕성(법을 실천함으로써 법의 사회적인 필요(유용)성에
대한 것을 알고 행동에 옮김으로 오직 법 준수 이상의 것을 추구함)
● 6단계: 보편 윤리적 원리의 단계-자신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윤리(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도덕성(실제로 이 단계까지 도달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묾.
이 경우는 법이 없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기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에 옮김)
도덕이란 개인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사회집단의 규칙이나 규약의 인식을 뜻하는
것으로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학령기 아동은 도덕적인 인격체로 성장해야 한다. 도덕적 인격체로 성장하려면
규칙과 원칙간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규칙은 구체적이어서 여러 경계를 설정해주며, 원칙은 그것들로 살아가는 지침으로 광범위하다.
도덕성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윤리적인
결단을 내리는가 하는 것이 도덕 교육의 기초가 된다.
로렌스 콜버그(Lawrence Kohlberg)의 도덕 발달은 크게 세 수준으로 나누어 인습 이전,
인습적, 인습 이후로 구분한 후, 각각 두 단계로 나누고 있다.
학령기 아동은 콜버그의 인습 이전 단계의 두 번째 단계와 인습적 단계의 제1단계에 속한다.
인습 이전 단계의 두 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전기 아동은 순진한 자기중심적 단계에 속한다.
콜버그는 아동의 사고가 물질세계에 대한 사고와 인지 능력에 의해 결정되므로 10세
이전에는 결코 인습 이전 단계를 통과 할 수 없다고 믿었다.
이것은 아동이 본질적으로 사회 규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대한
상과 처벌의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바른 행동을 하면 자신과 타인의 필요를 충족시킨다고 생각하며,
인간관계를 시장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동일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공정성, 상호의존, 그리고 공평한 분배의 요소들이 존재하나, 항상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만 해석한다. 상호 동등에 대해서 “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 줄께”와 같은 사고를 한다.
인습적 단계의 첫 번째 단계는 아동 후기에 속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거나
도와줌으로써 그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를 가르쳐 “좋은 소년, 멋진 소녀”또는 인간 상호간의 조화에 의한 방향 설정이라 부른다.
이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만족이 집단 목표에 합체될 때 부분적으로 온다.
이 단계의 아동은 덜 자아 중심적이고, 더 넓은 관계성을 위한 능력을 발달시킨다.
그들의 자아성은 한 사회 집단의 부분이 됨으로써 위협을 받지 않는다.
이 단계의 아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행위자의 의도를 고려해야 한다.
학령기 아동에게 도덕 문제를 가르칠 때, 그들에게 단순히 도덕적 개념들을
가르치는 데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아동이 삶의 상황을 분석하는 것과 도덕적 개념들을 적용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동은 도덕이 어떤 의미로 느껴지든지
간에 분명히 그것은 성인들이 갖는 의미와 다르다.
2. 발달적 특성에 따른 부모 역할
① 부모는 자녀의 신체 발달을 도울 수 있다.
학령기 자녀는 신체 활동을 통하여 즐거움, 성취감, 자신감을 느끼며 신체가 성장한다.
이 때 부모는 자녀가 다양한 대 ․ 소 근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들은 행동을 통하여 배우는 시기이기에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표현한다.
부모들은 자녀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운동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만일 아동의 행동이 다른 어린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 방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시기의 아동은 에너지와 활동력이 불규칙적이어서 무리하기 쉽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휴식과 활동을 균형 있게 지도하여야 하며,
고학년이 되어서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운동, 산책, 여행, 캠핑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② 부모는 자녀의 인지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인지 발달의 가장 독특한 측면은 그것이 인위적인 노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피아제는 생각하였다.
부모는 자녀의 인지 발달, 지식전달을 위하여 무엇을 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녀가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모델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야 하며,
자녀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민감함도 소유해야 한다.
또한 경청하기, 질문하기, 반복 학습 등의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모든 상호작용 기술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다른 또래와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학습
상황을 꾸며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때 자녀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또래와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기보다는
이질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때로는 자녀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져 또래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좌절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자녀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자기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에게 질서나 규칙을 따르도록 하고 옳은 행동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이때 부모는 왜 질서나 규칙을 지켜야 하며, 왜 그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하여 가르쳐주어야 한다.
자녀들은 언어가 발달하면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궁금한 것을 부모에게 묻는다.
이럴 때 부모는 무관심이나 건성으로 답변해서는 안 된다.
자녀는 부모의 이러한 답변에 다음 물음을 물어올 수 있기 때문이며,
불성실한 대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의 호기심에
건전한 상상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실한 답변을 해 주어야 한다.
③ 부모는 자녀의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이 시기의 자녀는 자신이 갖는 정서를 알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발달 과제 중 하나이다.
특히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 어린이는 안정을 위한 욕구와 새로운 체험을 시도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동요하게 된다.
부모는 자녀가 안정된 가운데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동 후기에 속한 자녀들은 두려움은 없으나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 부모는 자녀에게 두려워해야 할 것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 성격이 급하고 자기중심적인 자녀에게 분노의 원인을 피해야 한다.
자녀가 불안정감을 갖는 요인에는 부모 사이의 갈등, 낯선 지역으로의 이주, 바른 훈육의 부재,
부모의 부재, 계속적인 비난, 부모 자신(사랑) 대신 물질, 불안정한 부모 등이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부모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자녀가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안정, 자녀를 향한 풍성하며
지속적인 부모의 사랑, 가족의 단란함,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절한 훈육, 자녀들과의 신체적 접촉, 소속감이 필요하다.
부모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지지와 칭찬을 보여주면, 자녀의 두려움의 감정은 해소될 수 있다.
자녀가 먼저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경험할 때 다가오는 두려움과 불안의 정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④ 부모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자녀들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타인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부모는 자녀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래의 친구와 어울리면서 그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질 기회를 제공해 주고, 의존감과 책임감을
적절히 제공하여 훈련시켜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가르침과 칭찬을 통하여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갖고 양보하는 것, 배려하는 것,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질서 지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⑤ 부모는 자녀의 도덕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자녀의 도덕 발달은 어린 시기에 그 기초가 형성되고 학령기 동안에 확고해진다.
부모는 선과 악에 대한 개념과 구분 능력이 없는 자녀에게 일관성 교육을 시행 하여야 한다.
자녀에게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을 익히게 하고 올바른 도덕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본이 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어른들을 공경하고, 사회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 때, 자녀의 올바르고 그릇된 행동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설명하여
이것을 그림처럼 눈에 보여 지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녀는 신념과 가치관을 소유하게 된다.
3. 아동기 부모의 역할
아동기 또는 학령기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던 상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나게 된다.
이때는 자녀들이 활동범위가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지는 시기로서 학교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생활에서는 또래집단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하게 됨과 동시에
부모, 교사,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관계가 활발히 전개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에 따라 지금까지의 양육방식과는 다른 양육방식을 택해야 한다.
즉 지금까지의 양육방식이 아닌 자녀의 발달적 특징을 고려하여 심리적인
양육 형태가 요구되는 시기로서 교우관계, 학습지도, 근면성과 건전한
자아개념 형성을 위한 긍정적인 부모 - 자녀관계의 유지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1) 격려자로서의 역할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동들은 보상을 받기도 하지만 교사와 또래로부터 평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아동들은 가정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아동들과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좌절감, 무력감, 실패감, 친구로부터 거부감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동들에게 격려자로서의 부모의 역할이 요구된다. 자녀들이 좌절감이나
실패감에 빠져 있을 때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부모,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해 주고,
안내해 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요구된다. 자녀가 실패해서 낙담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다시 실패하지 않을까를 같이 생각해 보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2) 근면성 발달을 위한 역할
아동기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있어서 근면성과 열등감을 겪는 시기이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하였다.
이 시기에 아동은 기초적인 인지 기능과 사회적 기능을 습득하며 가족이라는 범위를
벗어나 학교라는 좀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게 된다.
이 시기에 순조로운 학교생활이 이루어지게 되어 부모, 교사,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근면성이 발달된다.
반대로 학교생활에서 놀이나 또래관계에서 실패감, 좌절감을 맛보게
되면 부적절함이나 열등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부모들은 아동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과제를 부과하여 성취감을 맛보게
함으로써 근면성을 발달시키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아동기 동안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 또한 학업성취와 밀접한 상관이 있다.
아동의 자아존중심과 자신감은 학교성적, 타인에 의한 평가,
외부세계로부터 박은 피드백을 통해서 형성된다.
3) 학습 경험 제공자로서의 역할
학령기 아동의 활동범위는 가정에서 학교로 확대된다. 학교에서의 생활은 가정에서의 생활보다
구조화된 학습 경험의 장이다. 부모는 자녀들의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가정환경을 조성해 주고, 동시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학령기 아동들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는 가정 내에서의
학습 경험과 가정 밖에서의 학습 경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정 내에서의 학습 경험은 휴가, 가족 캠프, 외식, 산책, 영화관람, 운동경기 관람, 쇼핑 등의 활동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되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의문점이 생기면
다 같이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아동들의 사고를 자극하게 된다.
가정 내에서의 학습 경험은 부모의 강요에 의하기보다는 아동들이 자발적이며
능률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녀의 발달심리에 맞춰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도록 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녀의 학습활동에 대해 격려하고 강화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동들에게는 피그말리온(pygmalio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 밖에서의 아동은 조직 내에서의 활동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학습 경험의 범위가
확대되며 집단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가정 밖에서의 학습 경험의 확대는 사회화가 촉진되며, 또래 아동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노출되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며,
자신들의 활동을 위한 규칙을 제정·운용함으로써 위계질서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학령기 아동의 가정 밖 활동은 자녀의 학습 경험의 확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학령기 아동을 위한 가정 밖의 활동 선택을 위한 지침이다.
① 대안을 신중하게 조사하고 참여시간, 경쟁적인 면, 참여하는 성인의 특성을 고려한다.
② 아동의 흥미, 발달 수준에 맞추어 결정한다.
③ 아동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도록 격려, 지도한다.
④ 현명하게 선택한다. 아동의 시간을 너무 빼앗지 않도록 한다.
⑤ 아동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4) 교우관계 지도자로서의 역할
아동기가 되면 신체적인 양육 형태를 벗어나 아동은 점차 독립심이 발달하게 되고,
학교집단에 속하게 되면서 부모와의 상호관계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
또한 또래와 상호관계가 전개된다.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또래와의 관계에서 수용되는 것들이 자아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동이 가정 밖에서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아동들을 존중하고, 부모 또한 아동들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는 부모상을 정립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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