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밍폰을 타국가에서 사용시 폭탄 요금 명세서 받고 삶의 의욕을 상실했던 분들의 기사를 많이 봐서인지 다들 몸 사리고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심정으로 문의가 종종 있더군요. 네, 이해해요. ^^
휴대폰 사고 중, 분실이나 도난에 대해선 저도 할 말은 없지만 - 그저 내 핸펀 간수, 내가 한다(=내 남자, 내가 지킨다) - 라는 마인드만 가지시길 바랄 뿐이고 폭탄 요금 명세서를 받지 않기 위해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지키시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3G 휴대폰 사용자분들이 대부분이죠; 피쳐폰이든 스마트폰이든간에요.
그런데 3G 통신망이 지원되는 휴대폰은 타국가로 갈 때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국내가 아니다 보니깐 조금만 통화해도 몇 천원, 혹은 몇 만원이 나올 것이고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인터넷 기반의 어플들 이용하시다면 몇 십만원 혹은 그 이상의 요금이 나올 수가 있으니깐요.
그나마 LGT 통신사 이용하시는 분들은 로밍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시겠지만, SKT나 KT의 3G 통신망이 지원되는 휴대폰을 가지신 분들이 해외로 나갈 때 초큼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SKT와 KT의 3G 통신망은 WCDMA(UMTS, 유럽의 3G 통신 기술)라는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쉽사리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LGT의 경우 유럽의 그것이 아닌 미국 퀄컴사 의 3G CDMA 기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얼핏 들은 바로는 그것을 채택하게 된 계기가 LGT가 원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였다나.. ㅡ.ㅡa
뭐, 정확한 정보통이 아니니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지요. 튼, LGT의 3G 휴대폰은 현 시점에선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 이런 곳에서는 가능합니다. 대략 17개국 정도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건 LGT로 문의하시길~
iPhone의 경우, iPhone 2G를 우리 나라에서 판매나 사용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통신 기술입니다. iPhone 2G는 GSM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거 사 갖고 국내로 가져 오신 분들은 - 네, 그저 iPod 정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보겠습니다. 예전에 그런 글 본 적 있어서요 ^^;
현 시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iPhone은 iPhone 3, iPhone 3GS, iPhone 4, iPhone 4S라고 보시면 됩니다. iPhone 3 이상급되는 모델들은 WCDMA와 GSM 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GSM 방식으로 통화가 불가능하므로, iPhone에서 "3G 활성화"를 끄게 되면 통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GSM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3G 활성화를 끔으로 해도 통화가 가능하지요. GSM 방식은 통화를 하면서 문자나 혹은 인터넷 기반의 어플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반면에, 배터리 소모량이 적어서 사용 시간이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Apple 홈페이지에서도 3G 망으로 통화시 몇 시간, GSM 방식으로 통화시 3G보다 훨씬 더 길게 배터리가 유지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미국의 통신사 중 통화 품질이 초큼(?) 저질급인 AT&T가 처음 iPhone을 독점으로 판매하게 된 계기는 물론 여러 가지 루머도 있지만 통신 기술의 문제로 Verizon이 판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미국에 이민 간 제 친구가 iPhone 사고 싶어도 AT&T 통화 품질이 저질이라며 그냥 Verizon으로 넘어갔습니다. PS. 그 때 루머란, 친애하는 잡스 형님께서 Verizon에게 처음 시도를 했지만 미국 최고 통신사로 알려진 Verizon은 iPhone 자체에 큰 매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잡스 형이 제시하는 요구 사항에 대해 들어줄 수 없었다 합니다. 그래서 당시 저질 통신사급인 AT&T에게 잡스 형은 그 기회를(?) 주었고, AT&T는 잡스 형의 제안을(뭔지 모르겠지만) 받아 들여 iPhone을 미국에서 독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각 외로 이노무 iPhone의 판매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고 뒤늦게 Verizon은 겉으론 쿨~한 척 했지만(누가 떠오르네요. ^^;) 내심 초큼, 아니 상당히 초조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죠. ^^ 역시 잡스 형님, ㅠ_ㅠ 네~ 저 앱등이에요.
이제 사설은 접고, 자주 문의하시는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iPhone 유저(KT)인 관계로 iPhone과 KT를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많겠으나 그건 설정에 국한된 것이니깐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LGT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LGT의 인천 공항 로밍 센터로 문의하시는 것이 빠를 거에요. ^^
이미지 캡쳐할라 했으나 귀차니즘이 도져서... ^^;
내 휴대폰을 갖고 전화와 문자만큼은 꼭 하고 싶은 분들은,
♣ iPhone 설정 : 설정 > 일반 >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로밍 비활성화"로 설정하실 것 ♣ KT에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인 "해외 데이터 로밍 금지"를 반드시 신청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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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만 해도 3G 데이터망을 통한 인터넷 기반의 어플들은 사용이 불가하지만, 전화나 문자는 가능합니다. iPhone 3GS를 갖고 위의 설정을 한 상태에서 일본에 나갔을 때, 인터넷 기반의 어플은 작동 안되었으나 수전증 때문에 실수로 눌러 보았죠. ^^;; 푸쉬 기능은 되더군요.
그 때 얼마나 놀랬는지, 그 어플이 YTN News 어플이었는데 삭제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그냥 쿨~하게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뭐, 결과는 걱정 붙들어 매고 있길 잘했다는 거!
근데 요즘은 푸쉬도 안되더군요. ^^; 이게 정상이긴 하지만 초큼 아쉬웠어요. ^^*
▶ iPhone의 "셀룰러 데이터" 설정에 대해
iPhone의 "설정>일반>네트워크"에서 보시면 "셀룰러 데이터"라는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먼저 말씀 드리자면 이것은 국내에서만 해당되는 기능이므로 해외 출국시엔 활성화 하시든 안 하시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국내에서 Wi-Fi를 통한 인터넷 연결이 아닌, 3G 데이터 망을 이용하여 인터넷 기반의 어플을 사용시 반드시 필요한 설정인데, i요금제 사용하시는 분들 혹은 별도의 부가 서비스인 데이터 서비스 요금제를 신청하셔서 사용하는 분들은 크게 문제 없겠지만, 일반 요금제 사용하시면서 인터넷 기반 어플을 곧 죽어도 이용 안할 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이 기능을 반드시 끄셔야 합니다.
Q: 현지에서 제공되는 Wi-Fi를 사용시 무료인가요? A: 네, 무료입니다. 단, AP가 자물쇠 채워져 있다면 그 비밀 번호를 모르기 때문에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혹은 자물쇠가 없는 AP라 하더라도 웹 인증 과정이 나타난다면 역시 사용이 불가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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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이용시 돈은 안 나가냐고 문의하는 분들 많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Wi-Fi 서비스는 그냥 무료가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해 - SK Broadband 같은 -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측의 서비스를 유료로 신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유료 라인을 별매품인 유/무선 공유기에 연결하여 집에 있는 유선으로만 연결 가능한 컴퓨터나 혹은 무선만 가능한 랩탑/스마트폰 등이 공유기의 신호를 감지하여 인터넷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죠.
즉, Wi-Fi 서비스 자체는 절대 무료는 아닙니다만, 간혹 길거리 지나가거나 혹은 옆 집 총각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감지되는 Wi-Fi를 잡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연히 무료입니다. 왜냐면 그 서비스 신청을 내 돈으로 한 게 아니니깐요. 또한 바로 이 원리(^^;)가 현지 국가에서 Wi-Fi 이용하는 원리와 동일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자물쇠가 없는 AP를 이용해서 인터넷 접속시, 웹브라우저 실행되면서 인증(=웹 인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ID와 Password를 알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관계로, 이 경우 역시 이용이 어렵겠습니다. ^^;
위 정도만 해도 사실 큰 문제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태산이신 분들을 위해 최후의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iPhone을 Airplane 모드로 설정 - 이 경우 3G, Wi-Fi, GPS 기능 모두 사용 불가. 단, Wi-Fi는 별도로 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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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모드는 비행기 탑승시 반드시 설정해야 합니다. 이유는 다 아시니 설명 안하겠습니다.
이 설정은 안전한 비행 운항을 위해 3G, Wi-Fi, GPS의 모든 설정을 하드웨어적으로 비활성화 시켜 버립니다. 즉, iPhone은 그저 iPod의 기능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혹자는 벽돌이라 하더군요. ^^;
이 설정 상태로 현지에 도착하셔서 에어플레인 모드를 다시 끔으로 하지 않는 이상, 별도로 요금이 나갈 만한 걱정은 절대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에어플레인 상태에서 Wi-Fi는 별도로 켤 수 있어서 Wi-Fi가 지원되는 장소에서 카톡이나 스카이프를 통해 무료로 전화/문자질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GPS 기능이 완벽하게 꺼져 있기 때문에 GPS 기능이 필요한 어플의 경우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겠다 보겠습니다. Wi-Fi 연결이 되어 있으면 WPS로 위치 서비스를 이용할 순 있겠지만 정확도는 위성의 신호를 받아 사용자에게 쏴주는 GPS가 훨씬 낫습니다. 그래도 돈 나갈리 없으니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하겠습니다.
♣ iPhone의 기능 중, "3G 활성화"와 "데이터 로밍" 기능을 끄게 될 경우, 전화와 문자는 불가능하며 3G 데이터망을 통한 인터넷 기반의 어플 역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GPS는 하드웨어적으로 켜져 있습니다.
단, GSM 모드로 전화/문자가 가능해 지며 Edge 방식을 통해 인터넷 기반 어플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즉, 국가에 따라 돈이 나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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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모드의 기능은 비행기의 안전 운행을 위해 모든 전파를 꺼야 하므로 GPS의 기능도 완벽히 비활성화 됩니다. 그러나 GPS 기능을 꼭 이용하시길 원한다면 "3G 활성화" 기능과 "데이터 로밍" 기능을 끄게 될 경우 GPS 기능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위 사설에도 길길이 언급해 두었지만 iPhone의 3G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GSM 모드로 작동되기 때문에 국내처럼 아예 아무 것도 못하는 벽돌 취급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국가에 따라 전화, 문자, 인터넷 기반의 어플이 사용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KT의 해외 도착 알리미 서비스 - 이용 요금 : 무료 - 기능 : 해외 도착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 후 다른 이들의 휴대폰 번호를 등록시, 내가 현지에서 휴대폰을 켰을 때 현지 시각으로 해당 국가에 도착했다고 등록한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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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SKT는 모르겠지만 KT가 귀여운 짓을 좀 하고 있더라구요.
다름이 아니라 해외 도착 알리미 서비스가 있는데 현지 도착해서 휴대폰의 전원을 키거나 혹은 에어 플레인 모드를 끄게 되면 현지 국가의 통신사가 인식되면서 해당 알리미 서비스에 등록된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현지에 잘 도착했다, 라고 문자질을 무료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저희 가족 모든 휴대폰이 해외 도착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올 초, 제 동생이 결혼이란 것을 하는 바람에 제 동생 휴대폰 번호는 빼 버렸습니다. 해외 놀러갔는데도 불구하고 빈 손으로 올 경우, 올케가 속으로 서운하게 생각할까봐 말이죠. 게다가 동생이 이런 면으로 참 눈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밍된 휴대폰으로 통화나 문자질 하게 될 경우, 요금은 어찌 되나요?
통신사 홈페이지나 어플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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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음성 전화와 문자질만 지원되고 있는데 이용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음성 전화
수신 : 432원
현지 발신 : 850원
국제 발신 : 2850원
콜 기본료 : 650원
SMS
수신 : 무료
발신 : 300원
데이터
발신 : 3.5원
데이터야 사용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저거 이용 안할려고 위에서 손 아프게 자판 쳐 댔으니깐요.
그러나 전화나 문자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각 국가마다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저 요금 테이블로 설명하는 음성 전화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