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낚시을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하였죠..
한반에 있는 친구가 화양리에 살았는대, 지금의 화양동 이죠.
당시 화양리엔 둠벙이나,작은 저수지가 많았고요.한강은 바로 옆이죠.
한강은 물고기의 천국이었지요.
한강 인도교 밑에는 조각배타고,견지로 잉어,눈치 여러가지 물고기을 잡는
직업적인 어부도 많았던 시절이었니까요.
그 시절 친구아버님이 공무원 이셧는대, 낚시을 줄기셧지요,
토요일날이면, 서울서 학교다니는 아들이 오는날인지 아시니,
일찍 들어 오셔서 붙어온아들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낚시을 가르쳐 주신 분이었습니다.
바늘매는법, 대략적이나마 찌을맟춰야한다는것,포인트 선정하는요령,
떡밥 만드는 방법, 고기에따라 쳄질하는 방법..등등 많았죠.
그러면서 당신은 별로 고기을 많이 잡진 안았던것 같았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분은진정한 낚시꾼이었다는 생각이 드내요.
토요일날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어울려 당시 동대문에서 뚝섬을 오가던,
기동차을 타고 그친구 집엘 갔죠. 서너명이 어울려서요.
우리는 주로 한강에서 낚시을 했답니다..지금 영동교 부근이죠.
배타구 강건너감..
범바위라고 큰 절벽같은 바위절벽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우리친구들과 친구 아버님의 전용 낚시터였죠.
당시 강건너 삼성리나루터을 오가던 발동선 이름이 제비호 였고요.
강건너에는 봉운사라는 큰절이있어 휴일엔 서울에서 불교신자들이
많이 오갔지요.
배삯은 친구 아버님이 내셔서 얼만지는 모르겟내요..ㅋ
그친구 어머니는 토요일이면 아들과 친구들 밥해대느라 바쁘셧을 겁니다.
지금도 그범바위 있습니다.그큰 범바위가 흔적만 남았더군요.
올림픽운동장 근방 입니다.
그때는 낚시바늘만 팔았기에 우리는 바늘을 직접 매썻는대,
쌍바늘에 월척 가까운 붕어가 두마리씩 올라올때도 많았고요..
지렁이을쓰면 자라도..올라왔는대
급히 끌어 올리지않음 바로 낚시줄 잘라집니다.
자라 놓치는것 보다, 바늘 없어 지는게, 더 원통해 하던 시절 이었으니까요.
거짓말 같겟지만 민물게도 올라왔었고요.
커다란 모레무지, 버들치, 하여튼 민물고기 백화점이 한강이였었죠.
고등학교때는 낚시꾼이라하긴 좀 뭣한 낚시방 주인을따라,
토요일이면 밤새잉어만 주로 잡으러 다녓죠,
지금의 천호대교 약간 하류쯤 되는 지점이죠.
그건 잡아서 팔기도했으니..어부라해야 옮을것 같습니다.
도구는 지금의 릴낚시 라고표현해야 옳겟내요..
얼레에 그물짜는 가는실을 잔뜩감아...
큰 넛트에 끝을 매서 던졋죠..바늘엔, 기름집에서 갯묵을사서
참기름 조금넣고 감자도넣고,보리을삶아넣고, 미수가루도넣어...
절구질 하였죠..그걸로 바늘에 달아잡았지요.
고교상급반 올라갈때쯤 낚시을 접었다가.
군입대전 잠시나마저수지로 낚시을 다녓고요.
당시 저수지 참 좋았습니다..물도 께꿋하고 물풀이 아름다웠지요.
풍경도 좋아서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다녓지요.
아마,그무렵 카바이트렌턴이 나왔을 겁니다.
불을 밝힐수있으니,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 되었고요.
그런대,밤새쓰고남은 카바이트 찌꺼기,카바이트똥 이라하였죠.
그걸 낚시터에 그냥 털어 버리니, 수질을 오염시키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사회생활이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니,
이런일도 생기더군요.
춘천에 낚시을 갔을때 입니다..붕어섬 근방인대,
낚시꾼들이 닭사료을 진흙하고 버무려 물에다 밑밥으로
강물에 퍼붙기 시작 하더군요.
잉어는 진흙냄새을 좋아한다는구요.
오는사람마다 정부미푸대로 한자루씩 차에실고와서 그걸다 강에다가 퍼붙고,
그래도 남는건 그냥 물속에 던져 버리고 가고는 하더군요.
그런 사람이 하나 둘이라야 말이죠.
그렇게 안하는 내가 이상하게 보이더군요..ㅋ
그무렵부터 서울인근 저수지물은 썩기 시작하였고,
시궁창에서나 사는 실지렁이들이 저수지물가에 살기시작하고.
물풀은 없어지고, 손을 씻을라치면 저수지 물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 하더군요.시궁창 냄새죠.ㅋ
그때부터 내가 바다낚시을 하기시작 하지안았나 생각이 드내요.
그런대, 얼마전 부터 바다도 썩기시작하는,
한강이나 저수지같이 되버리더군요.
어딜가나 쓰레기.프라스틱, 아 여긴 괸찬구나..
하는곳도 바위틈엔 쓰레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동해안갯바위낚시엔 불가사리가 붙기 시작하더군요.
불가사리가 생기면 그바다밑은 황페하 됬다고봄 됩니다.
그동안 낚시대의 변천도 놀라웠고요..
처음엔 대나무 하나에다 낚시줄, 낚시바늘만 있음 됬죠.
미끼는 밥풀도 좋았고..지렁이 좋았고요..
이것 저것 없으면,메뚜기 잡아다허리을잘라버리고
배부분을 뀌어쓰기도하면 뭐가 낚여도 낚였었지요.
그러던 낚시대가, 대나무로 만들긴한 낚시대였는대,
잘라서 칸으로만들어, 꼽아쓰게 만든게 나왔죠...당시엔,몇절,몇칸 낚시대,
이렇게 낚시대 길이을 따지다가..화이바그라스로 바꼇죠.
그러던것이 반카본, 이젠 전체카본, 그러던것이 낚시대하나에 몇십만원..ㅜㅜ
찌 하나에 몇만원..짜리도 있더군요.. 이것도 썩어 들었고요...ㅋ
낚시을 장비자랑 하러 다니는게 아닐텐대 말이죠.
나는,낚시찌을 만들어 쓴적도 많았지요.
낚시터에 갈대가 있으면 꺽어와서 정성스레 니스을발라 방수을하고.
당시, 종로에 낚시방에서는 재료 파는집도 많았거든요.
그곳에서 찌톱도사서 본드을발라 만들어 낚시을줄기는 분들에게 선물도 하곤 하였지요.
요즘은 민물낚시을 다시시작 할려고 낚시대을 손보고,
모자란건 구매하고 있내요.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시골에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께끗하고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있는 저수지,둠벙이 많더군요.
이런곳 이라면.. 하여서 말이죠..
낚시을 다시 시작할려는 즈음..
지금 돌아켜 보아도 역시 낚시손맟을 제대로 전해주는건,
대나무 낚시대 만한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물에 쓰레기 버릴줄도 몰랐고, 밑밥 주는것도 몰랐던
옛시절의낚시군이 진정한 강태공이 아니였나, 하는생각도 드는군요.
나는 어느때 부턴가 낚시터에서 고기 안잡혀도 별로 신경 안씁니다.
걍 낚시대만 물에 담궈두고..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어떤 생각이던,
생각할 시간만 있으면 만족하거든요.
동해바다 낚시 할때도 그랫고요.
물론 바다낚시라지만,교통비외엔 밑천들이지않고 낚시하죠.
밑천들이면 본전 생각은 어쩔수 없으니까요..ㅎㅎ
재미있으라고 경험담을쓴 글인대.
모자란것도 많을줄 압니다..이해하고 재미로 읽으셧음 합니다...^^
첫댓글 써 놓고나니 너무 기내요..ㅋ
무슨 낚시의 변천사을 쓴것도 아니고.. 교육,흥보물은 더더욱 아니고..
지울까 하다가 걍 놔둡니다..
아주 좋습니다.. 한강의 낚시변천사를 읽어본듯하기도하구 ..
그옛날 한강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또한 몇년전에 황어낚시하던 동해의 어느항구도 떠오르고 ..
그어느날 한강에서 숭어낚시하던 시간도 생각나구 ..
시간내서 다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