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많은 즐거움을 얻은 날입니다. 저는 어제의 즐거운 기억 때문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그 기억을 제가 지우지 않는다면 행복은 쭈욱 계속 되겠죠.
어제는 제가 가치가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제로 강의하며, 모인 분들의 가치와 꿈을 찾아 지지해 주는 꿈가지가 9번째로 열린 날입니다. 꿈가지가 열릴 때마다 사실 저는 약간의 긴장을 합니다. 장소는 후원이 될까? 어떤 분을 강의에 모실까? 그 분의 강의 내용은 좋을까? 사람들은 와 주실까? 무슨 내용으로 강의를 할까? 오신 분들은 과연 행복한 마음로 돌아 가실까? 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채우면 걱정의 마음도 반 기대의 마음도 반입니다.
그런데 막상 행사를 하고 나면 제 마음엔 기쁨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늘 장소를 제공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재훈 국장님 조이화 대표님 이병승 관장님 이동훈 관장님 김민수 관장님 )계시구요 또 꿈다리(꿈으로 다가서는 리더; 류한경 김상범 하인선 해찬솔 조민지 박기덕 윤순중 한용현 송은주)여러분 그리고 때맞춰 잊지 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 제가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혹여라도 한 두 분 빠지면 마음 상하실까 두려워 한 분도 거론을 안합니다. 모두 너무 감사한 분들이시기에) 계셔서 정말 마음이 행복해 집니다.
어제 저의 이야기 주제는 "다름"입니다. 가치가 있는 사람은 자기의 가치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치도 존중해야하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는 사람이 가치있게 사는 사람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 모든 사람을 자기 속에 담아 두려고 합니다. 자녀와 배우자와 부하와 주변 사람들을 자기 틀에 담아두려합니다. 그들은 다른이의 다름을 참아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자기 안에 가두려하면 그 조직은 더 커지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 주면 조직이 커지고 활성화 됩니다. 행복한 성공을 위해 자존감을 키우고 자신의 다름도 그리고 다른이의 다름도 인정하며 함께 가야 한다는 내용의 강의 였습니다. 고작 이런 내용을 들으러 와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어제는 많은 분께 인사를 들을만큼 제 얼굴이 초췌했나봐요. 걱정이 있느냐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아마 어제 세월호 희생자들을 지지하느라 하루 단식한 게 얼굴에 드러났나 봅니다.(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수사권 기소권에 찬성입니다. 잘 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억울함을 풀어줘야하니까요. 하지만 대학특례나 의사자 지정 같은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하는 일애는 반대입니다. 그건 형평성 문제를 따져야 하니까요.)
고작해야 약 30시간 정도를 굶었을 뿐인데 그 정도를 가지고도 몸이 힘들더라구요. 참 나약한 존재죠. 그러니 40일 넘게 단식한 분의 몸이 어떨까요? 또 지금 1주일 넘게 단식에 동참한 문재인 후보는 어떤 심정일까요? 하루 해보고 이런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그분들 장난이 아니라는겁니다. 말하기 쉽다고 함부로 이야기해서 소중한 뜻을 폄훼해서는 안됩니다.
하루 단식하고 나서 밥을 먹는데 밥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요. 정말 맛있습니다. 굶은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스스로 어떤 경험을 하고 나서야 그것의 즐거움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 하루의 짧은 단식을 통해 먹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꿈가지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운 기억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런 행복을 아는 나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다음 달 꿈가지는 9월 22일입니다. 장소는 여전히 같은 곳(수원 장애인 종합 복지관;관장 김민수)에서 합니다. 미리 시간 비워 두세요. 이 작은 행복을 느껴보시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