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로 이동
오전 9시 30분에 금각사에서 오사카로 출발했다. 나고야에서부터 본 것인데 지명과 상호에 소나무 송(松)자가 많다. 나의 필명이 송화(松花), 소나무를 좋아하는 나는 송(松)자가 들어간 송원, 송전, 송본, 송강, 송하 등등을 보며 흐뭇했다. 시간이 나는 대로 가이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일본은 미용외과에서 얼굴, 이빨 등 외모 모두를 고친단다. 비용이 한국의 2∼3배 비싸다. 배우를 놓고 5천만원, 3천만원짜리 비용이 든다고 선전광고를 낸다. 그래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단다. 중국은 1년에 1천명이 사형당하는데 대개 마약, 살인범으로 시민운동장에 앉혀놓고, 죄명을 달고 뒤에서 사살한다. 한국인도 5명 끼어 있더라고. 그때 총알 1발이 3천원인데, 가족 혹은 본인이 사야 된다. 돈을 내고 시체를 찾아 가야 된다. 돈이 없어 안 찾아가면 시체 매매상에게 넘겨지고 보관했다가 수출한다.
한국 성형외과에서는 시체가 없어 몸은 빼고 얼굴만 산다고. 한국의 성형 외과 의사가 중국에 와서 얼굴만 가지고 실습해 본다고. 한국 의사를 데리고 가서 중국인들이 수술 받는다고.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라서 적어 보았다.
일본인 남자도 여자처럼 해보길 원하면 여장하고 방송에도 나온다. 여장쇼, 남장쇼(오까마 쇼 ; お-かま show) 이런 것들은 100∼200년전부터 해온 일본 문화다.
어느새 차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높은 방음벽이 쳐져 있다. 자주 보는 풍물이다. 교토에서 오사카(대판)는 1시간 정도 거리다. 10시 30분경 오사카에 들어왔다. 고가도로 곁을 지나며 1995년 고베지진을 상기하며 좀 무서웠다. 일본은 그들만의 연호를 사용하는데 헤이세이(平成) 21년(금년 2006년)이라고 육교 프랑카드에 씌여 있다.
먼저 면세점에 들른다고 했다. 내린 곳이 사거리 번화가인데 화려하다. 일본교를 공사하고 있었고, 일본 음식을 견본으로 진열해 놓은 식당도 보았다. 한동안을 서서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잘못 들어선 길이라 하여 다시 버스를 타고 한 블록 더 돌아 면세점을 찾았다.
오사카는 일본의 제2의 도시다. 도쿄 다음으로 큰 도시다. 그만큼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라서 확실히 고층 빌딩이 많고, 옛 정취는 만나기 어렵다. 서구풍의 세련된 도시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도시다.
사진: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 도심의 횡단보도 앞에서.보기 드문 고층건물들.우리 부부와 뒤에 서 있는 작은 아들
일본 가족여행 오사카로 이동 -재등록(201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