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워도 너무 덥다! 세상이 가마솥처럼 뜨겁다! 뜨거운 가마솥 때문에 가뭄이라는 단어가 사라져 버렸다! 채소는 말라가고 과일은 익어가고 있단다.
세상 천지에 복숭아가 햇빛에 익었다는데 이해를 못하고 있다! 수박은 속이 덥혀져서 물러 터지니 농민들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 간다는데 아무도 모른다.
모른채 하는 것인가? 나라 경제도 속이 문들어져가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질라카네! 지난 정부 탓, 100년 전 탓, 모두가 남의 탓이고 내탓은 없다!
날씨가 더우니 산행도 가깝고 시원한 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게 가장 솔직한 생각이고 현명한 판단이다. 사서 고생은 할 필요가 없지! 진해 장복산으로,,,
그것도 '편백 치유의 숲'으로 가서 힐링하면서 좀 쉬자! 여유도 가디고! 사물이 보이고 소리가 들리고 이 모든 것이 합해져서 가슴이 찌릿해야 한다! 느낌!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와 105번을 타고 마산자유수출후문에 내리니 손님이 별로지만 그래도 일요일 출근하는 아줌씨들이 더러 있다! 어느 산에 가슈?
그냥 미안하네! 진해로 간다고 하고 도차한 160번을 타니 빈 자리가 없네? 이거이 뭐여? 젊은 사람은 별로 없고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건 뭐유?
☆. 09:10 진해구민회관 도착하다! 이름이 여러가지다! 옛날에는 진해시민회관, 경남문학관, 진해예술촌 등 다양하게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정류장이다.
만일을 대비하여 진해예술촌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한 컷하고 출발하기로 하여 찰칵! 모인 김에 오늘 산행에 대하여 안내도를 보면서 총무가 설명하다!
★. 09:40 산행 출발! 총 15명이다! 적당한 인원이 왔구만요! 장복산 조각공원을 거쳐 쉬엄쉬엄 오르는데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 생각보다 덥다!
옛날 장복산 휴게소를 비켜 지나 옛 마진도로를 건너 쉼터에서 벌써 쉬고 있다! 휴게소는 어린이 체험장으로 변경하여 잘 활용하고 있다! 많이 놀러 왔네!
★. 09:55 '명상의 숲'이라는 곳의 쉼터에 앉아서 맛난 것도 나누어 먹고 땀도 닦고,,, 가족끼리 제법 올라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는데?
제발 돈 받으려고 이런 체험장이나 쉼터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디 돈독 오른 지자체도 아니고,,, 공돈이 생기면 못된 도적놈이 생기기 마련인 것을,,,
★. 10:10 '편백 숲'과 방처럼 생긴 휴식룸을 멋지게 지어놓았다! 그럼 숙박비? 벌써 어떤 사람이 아래 방에 텐트와 모기장 등을 갖다 놓았다! 체험 중인강?
각 방(남자, 여자 따로) 휴게소에서 쉰다. 생각보다 시설이 좋다! 바람만 분다면 엄청 시원하겠는데 오늘은 애석하게도 바람이 별로 없다! 매실주, 안주류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구기자주, 부산 생탁도 나온다. 디저트로는 방울 토마토, 오이, 쵸콜릿 등도 나오고,,,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라는 모모씨의 한방!?
[어쩌다 8월 월례회가 되어 간다!]
9월 9일 산행지는 근교 창원 용지봉(용제봉)인데 코스도 그렇고 다른 곳으로 가는 방법도? 그러면 10월이 지리산 둘레길인데 9월도 지리산 둘레길로 GO?
문제는 코스이다! 더울 것을 대비하여 그늘이고 평탄한 코스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총동창창회 무학산악회는 추석 연휴여서 2, 3주 일요일을 택해야 한다!
산악회냐 건지회냐인데 그래도 산악회에 먼저 가고 싶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그리고 무학산악회 회장이 32산악회 총무이니만큼 지리산 둘레길 정도는?
아무튼 32산악회의 9, 10월 산행지는 고민하여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특히 가을철이라 더욱 그렇다! 산악회는 1~10코스까지는 이미 산행(트레킹)을 했고...
★. 10:56 오랜만에 한 곳에서 긴 휴식을 즐겼다! 주위 정리/정돈/청소하고 이제 내리막길만 걷는 코스이다.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
★. 11:01 삼밀사 삼거리 지나 나무 데크를 걷는다. 나무 데크를 잘 다듬어 놓았네! 편백 숲에서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 가면서 히링하라는 뜻이다.
★. 11:07 잘 가던 총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5분간 '명상의 시간'이란다! 데크 턱에 걸터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의 시간으로 몰입란다! 몇 컷하고,,,
군데군데 사람들이 앉아 있고 올라오고 그러네! 올라올 때 힘이 들긴 하지만 앉아서 쉬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다. 내년부터도 그냥 공짜로 하면 좋겠오!
★. 11:25 진흥사를 지난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사찰이다! 오래 전에 장복산 오르내릴 때 이 절을 많이 지나 다녔는데,,, 제법 많이 변했다! 고시촌도?
히히! 아까 걸어 내려왔던 쉼터 옆을 다시 오르는데 아무도 모르나? 결국은 누군가가 뭐여? 아까 그 길이잖아? 시간 채우려고 하는 것이야요! 그냥 갑시다.
유난히 오늘은 시찌부(7부) 바지 차림이 몇 명 보인다. 아마도 근교 산은 길이 좋아서 별다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오니까!
★. 11:39 헐? 왠 수풀이고? 시찌부 바지는 제법 실키겠다. 골탕 먹일려고 일부러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슈? 뭐라고 말은 하는데 안 들은 것으로,,,
재일동포들이 세운 공원의 돌앞에서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하는데 어떤 할매가 놀래서 뭐라고 하지만 우리는 무시하고 그냥 사진을 찍고 웃었다! 잘 가이소!
★. 11:45 구민회관 주차장에서 산행 끝! 신촌(양곡동)으로 자가용 2대에 10명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5명은 버스 타러 가다!
☆. 11:50 구민회관 앞 정류장에 도착! 역시 햇빛은 따갑네! 낙오자 5명은 버스를 눈 빠지게 기다린다. 그늘을 찾아서 빈둥거리면서,,,
☆. 12:00 드디어 반가운 160번이 와서 Get 0n! 빈 자리는 없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너무 좋다! 이 더운데 무슨 산행? 하면서 쳐다본다! 내 생각?
☆. 12:08 유신상가 하차! 따끈따끈한 햇빛을 가로질러,,,
☆. 12:12 신천탕 사우나로 풍덩! 그런데 목욕 인원이 14명이란다! 총무님이 뒤풀이 장소 찾으러 갔단다! 곧 오겠지 하고 먼저 들어 가다.
결국 총무는 그날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지 않았다! 족발집 전화번호를 잘못 적어서 식당 찾느라 시간이 너무 늦어서 화장실에서 세수만 했다는 짠한 뒷소식!
☆. 12:59 목욕탕 나오다! 날라갈 것 같은 기분인데 갑자기 햇빛이 기분을 잡치게 만든다. 그래도 먹는다는 기쁨이 기다리고 있으니 즐겁지 않으리오!
☆. 13:06 목욕창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당도하는 반지하의 신촌족발! 옛날 그 자리에 아직 건재하네! 이 집을 몬 찾아서 그렇게도 헤매었던 말인가유?
먼저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마시니 이 기분은 본인만 알 것입니다. 홀 탁자에는 여학생들만의 자리가 되어 더욱 화기애애해 보인다. 건배도 하민시Long!
[회장 인사]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무탈하게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 끼리끼리! 우리끼리! 어? 이거 우리꺼 아닌데! 임자가 따로 있는데! 분위기가 사아~
[총무 曰] 산악회보에 나갔지만 주간 성곡이 찬조를 했다고 공지하다!
[최법무사] 오랜만에 참석한 최법무사에게 건배사 부탁! 32회를! 위하여!
올에 있는 여학생들도 '끼리끼리! 우리끼리!'로 한 바탕 웃고 지나간다. 일석 마이 섭섭했겠네?
[총무 공지] 오늘 회비 10,000원,
그리고 9월 산행지는 지리산 둘레길(코스는 차후 공유하뎄다고), 무학산악회 같이 간다고,,,
※. 내년 해외 여행 질문을? 현재 입금자는 26명이고, 문의하고 관심 있는 자를 포함하면 35명 정도 예상한다고.
※. 코스 및 일정은? 큐슈 올레길, 3박 4일 패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별도로 추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 옆 식당에 주문하여 식사 : 칼국수, 물국수, 비빔국수(맵다)
☆. 14:46 모든 일정 마치고 나오다! 각자 집으로 고고씽!!! 다음 달 9월에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