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위, 최철한 9단! 그의 전적 기록표를 보면 뜻밖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 기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바로 LG배 세계기왕전이 진행된 14년 동안 단 한번도 이번과 같이 8강전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아니, 8강은 고사하고 실질적인 16강 이상의 전과(?)를 올린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중환배 우승, 응씨배 우승, 후지쯔배 준우승 등 수많은 각종 세계대회에서 종횡무진해 온 세계정상급 기사인 최철한 9단이 LG배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니…사실 꼼꼼히 옛 기록까지 뒤져보지않은 바둑전문기자들도 잘 모를 정도이다.
1997년 입단한 최철한 9단은 2004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24강전)때 처음 본선에 진출하였는데 당시는 24강이 본선1회전을 벌였다. 이때 최철한 9단은 부전으로 16강부터 대국을 두었으나 콩지에 7단(당시)에게 패해 8강진출이 좌절됐다. 2005년은 32강전에서 쑤야오궈 8단에게 패했으며, 2006년에는 32강전에서 천야오예 9단에게 2007년에는 32강전에서 왕레이 8단에게 2008년에는 32강전에서 스위에 4단에게 패해 LG배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철한 9단은 이번 대회 통합예선전부터 김철중 3단, 김수용 3단, 저우루이양 5단, 이희성 8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본선1,2회전에서 딩웨이 9단, 스위에 4단을 꺾고 8강에 오르면서 LG배 징크스를 깨뜨리며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 금년 4월 경 응씨배 우승이후 컨디션은 수직 상승중이며 또한 최근 발표된 랭킹에서 46개월만에 랭킹 1위로 복귀하면서 기분이 한껏 업되어 있다. 물론 콩지에 9단의 기세도 만만치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최9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14년 묵은 원한(?)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고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최철한 9단 VS 콩지에 9단은 최근 2007년 후지쯔배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지난 9월말 최근 비공식기전인 중국갑조리그 14라운드에서 만나 최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단 최9단이 LG배 8강전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한 셈이다.
사이버오로는 8강전(9일), 준결승전(11일)의 모든 대국을 인터넷 생중계한다. 8강전 대국중 최철한 9단 vs 콩지에 9단의 대국을 여름향기 7단★의 해설로 생중계이며, 준결승전은 더프리즈너 7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잔여 일정 예정 -8강전, 4강전 : 2009년 11월 9일,11일(제주도) -결승3번기 : 2010년 2월 20일~26일(장소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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