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소독 방식 등 배관 소독방법 다각도 검토
업체와의 협의 통해 업주 비용 부담 최소화 노력
목욕업소내 레지오넬라균 검출과 관련해 목욕장업 위생관리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한국 목욕업중앙회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협회 자체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앙회는 "현재 목욕장내에서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조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강화에 따른 비용 발생의 문제를 목욕업주에게만 전가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앙회는 정부의 대책마련과는 별도로 협회 자체적으로 대책 방안(메뉴얼)을 마련해 협회지와 위생교육 등을 통해 회원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위생 철저 관리 당부
현재 중앙회가 주목하고 있는 위생관리 방법 중 하나는 염소 소독제 사용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염소 소독제 전문업체인 (주)영천케미칼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업체의 차염소산나트륨(브랜드명 유한 아비타)는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염소소독제로, 락스를 이용한 소독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안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목욕업소에서는 사용된 경우가 극히 적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사용법 등에 대해 검토중이다.
중앙히는 "염소소독제를 시범적으로 몇몇 목욕업소에 사용해 정확한 사용 메뉴얼을 만들 예정" 이라며 "또한 중앙회와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회원 업소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재업계 일각에서 거론되는 '고온의 온수를 순환시켜 배관의 세균을 살균하는 방법'은 추가비용 발생과 냉수 배관에서는 적용할 수 없는 목욕업소의 사정을 고려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다.
한편 중앙회는 업주 부담 경감차원에서 목욕장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염소소독기를 협회차원에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몇몇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중앙회는 "정부의 규제 강화를 막기위해서는 우리 목욕업계 스스로 위생관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 줄 때"라면서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중앙회가 최일선에 설 것"이라며 회원업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중앙회는 "레지오넬라균으로 촉발된 업소내 위생관리 문제에 대해 임시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