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자 발표나자마자 글 올렸어야하는데;;;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네요;; 선생님 죄송합니다ㅠㅠ
이 글 통해 저처럼 일반화학 기초도 없어 MDPEET의 일반화학과목이 막연하신 분들께 박인규선생님의 강의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또 제가 어떻게 선생님의 강의로 도움을 받았는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번의 도전 끝에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수시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애초에 워낙 무모하게 도전하였던 저였기에 3년만의 합격도 기적이라 생각되며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과 인바이론틱스님께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기에, 스크린의 합격이란 두 글자를 보았을 때 부모님 다음으로 두 분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늦게 철들어 늦게 시작한 공부...... 공부에 특별한 방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너무도 안일하게 생각하여 날린 수험생활의 초반이 지금생각하면 가장 아쉽네요;;
초시 때 타학원 종합반을 다녔습니다. 기초가 부족한 저에게 수업만 듣다가 하루가 다 지나가는 종합반은 ‘독’이였습니다.
특히 일반화학은 문제 푸는 실력과 감이 핵심인데, 이론중심의 수업은 시간낭비였다고 생각됩니다.;;
재수 때 박인규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 추천받았습니다. 일단 교재부터가 차별화되어 있었습니다.
내공수련 자체가 문제와 이론이 접목되어있는 방식이라 정확한 개념을 곧바로 문제를 통해 심어주었고, 단계별로 나눠진 문제 구성으로 해당 문제에서 나를 막는 벽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각 문제의 장벽을 해결해 나갈 때마다의 쾌감으로 일반화학이 너무나 재미있어졌습니다.
내공수련이 끝났을 때 자신감이 충만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단원별 문제풀이를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공수련으로 단련된 실력만으로는 단원별 문제풀이의 난이도 있는 문제들은 손도 델 수 없었습니다. 자신감은 한순간에 불안감으로 돌변하였습니다. 다시 한 박자 쉬면서 다듬어 보자는 생각으로 선생님께서 선별하셔서 카페에 올려주신 매주문제를 풀었습니다.
수능 위주의 문제들이지만 정말 좋은 문제들이기에 복습용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거기에 인바이론틱스님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해설을 만드셔서 올려주셨기에 매주문제와 해설은 시중의 그 어떤 교재보다도 복습용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바이론틱스님께서 화학초보인 저를 기준으로 해설하셨기에 초보자 분들께서 해설을 이해하시기에 아주 편하실겁니다~ 진짜 꼭 애용하셔요^^)
다시금 화학실력을 정비하고 다른 과목에도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너무나 훌쩍 지나가있었습니다 ㅠㅠ
6월말에나 선생님강의의 꽃인 실전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기출문제 +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문제들로 구성되어있는데 기출과 그 속 알맹이가 유사한 선생님의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실전에서 문제 푸는 스킬과 중요요점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핵심 이론도 설명해주시기에 꽤나 수강기간이 길었습니다.
결국 실전수련을 완강하지 못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재수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알맞은 각 과목의 잘못된 공부 시간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들께서는 각각의 실력에 맞게 전락적으로 공부시간 배정을 효율적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삼수 때는 재수 때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론은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일반화학은 이론이 아니라 시작부터 문제풀이라는 생각이 확고했기에 새로운 내공수련을 수강하였습니다.
새로운 내공수련의 큰 특징은 바로 복습하기 쉽게끔 책의 맨 뒤에 각 챕터 별로, 그리고 수준별로 복습을 위한 문제들의 번호와 페이지가 index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것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실제로 수험기간 내내 복습을 하는데 있어서 그 index는 시간 절약뿐만 아니라 제가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단원별 문제풀이는 없었습니다.
대신 실전수련에 단원별 문제풀이에서 핵심인 문제들이 새로 추가 되었습니다.
왼쪽 면에는 하나의 기출문제와 그 기출의 새끼문제들(예상추가문제들), 오른쪽에는 왼쪽 면에서 풀었던 기출의 핵심으로 선생님께서 만드신 2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출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옆에 수록되어 있었기에 외워서 기출을 풀었을 때의 허점들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재수 때 기출 문제를 다시 복습 하는 경우 문제 자체를 외워 풀어서 제대로 된 복습이 되지 않은 경험이 꽤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는지 실전수련을 복습과 병행하였는데도 선생님 커리큘럼 속도에 맞춰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모의고사 과정도 수강하였습니다. 선생님의 모의고사는 선생님께서 그 해마다 새로 만드시는 문제들 중에서도 엄선된 그리고 실전과 가장 유사한 문제들로만 구성되어있습니다.
난이도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숫자장난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저희 수험생 입장에서 정확하지 않은 개념 혹은 잘못된 개념들을 여지없이 공격하는 문제들이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저의 약점을 여지없이 밝혀 주는 총 5회분의 모의고사였습니다. 각 회차 별 모의고사 후에는 수강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작년의 매주문제처럼 챕터별로 보충해 주셨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그동안 내공, 실전 수련으로 단련된 제 일반화학 굳은살을 벗기고 다시 한 번 더욱 튼튼한 굳은살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수강이 종료되고 남은 보름이란 시간은 실전감각 유지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방법대로 복습하고 실전감각 유지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작년에 1교시인 생물이 너무나 어려워 멘붕인 상태로 2교시의 일반화학을 맞이하여 오로지 집중하는데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쉬는 시간을 정말 잘 이용하리라 계획하였습니다.
왜 생물은 언제나 확실한 답을 알 수 없는지;;;; 역시나 멘붕 상태로 1교시를 마쳤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1교시 후 멘붕이었지만, 정작 생물 점수결과는 나쁘지 않았기에 최대한 빨리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전에 선별해 둔 일반화학 문제를 초!! 집중하여 품으로써 감각을 시험 시작 전에 최대로 끌어 올리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온 저를,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과 선생님의 문제들을 믿었기에 자신 있게 한 문제 한 문제 맞이하였습니다.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12개/16개를 맞췄습니다.
제가 워낙 부족하였기에 지금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 아시고 여러모로 도와주신 박인규 선생님과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준 은인이자 친형이나 다름없는 인바이론틱스 형, magicnoza형 그리고 부족한 본인을 믿고 2년이나 함께해준 잇츠레이닝~!!!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것들 잊지 않고 저 또한 베풀 수 있는 의사되기 위해 초심 잃지 않고 더욱 전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베풀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자 분들 모두 꿈 잃지 마시고 꼭 그 꿈에 도달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선생님~ 다음번에는 꼭 대접하겠습니다. 부디 부담 갖지 마시고 예쁘게 받아주셔요~^^)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ㅊㅁ씨
여러가지 고생도 많았지만,
오히려 고생해 본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중요한 것들도 많이 배웠겠네요^^
앞으로도 힘든일은 많겠지만, 지금처럼 다 이겨내서 멋진 의사 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ㅊㅁ 멋있다!!!!!!^ㅡ^
의대 생활은 몸은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지니까 재밌게 잘 할 수 있을거야!!!!!! 너의 노력에 정말 하늘이 감동받았을거야ㅎㅎ
정말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저는 정리하기가 힘들어 화학공부에 관한 것을 잘 풀어내지 못했는데 적어주신 조언들이 수강생 분들께 큰 도움 될거 같네요. 박인규 선생님 제자분들 중에 유난히 막다른 길에서 끝내 성공해내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아무튼 너무 축하드리고 좋은 의사 선생님 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번에 조선대학교 수시 합격했어요 동기로 뵙겠네요
부모님 다음으로 박인규 선생님이 생각났다는 말, 공감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합격수기는 못 올리지만ㅋㅋ
박인규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글쓴분도 축하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22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