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사의 경우 타일이나 도배하고 다르게 많은 전동공구들이 필요합니다.
목공사를 하기위한 최소한의 공구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한다고해도 이 정도는 최소한 구비해놓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가성비좋은 공구브랜드 추천 그리고 중고공구와 새공구 어느것이 더 좋은가? : http://vmax5000.blog.me/220614640262)
우선 그 목록부터 적어보겠습니다.
1. 각도절단기
2. 컴퓨레셔 오일리스타입
3. 타카총 422
4. 타카총 630
5. 타카총 CT64
6. 직소기
7. 테이블쏘
8. 스킬쏘 (=원형톱)
9. 전동그라인더 4인치
10. 수평레이저
이렇게 10가지 정도입니다.
1. 각도절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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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각도절단기
저렴한 중국산제품은 10만원대입니다.
하지만 몰딩같은 정교한 작업을 위해서는 마끼다1040S가 컷트라인입니다.
가격은 40-50만원정도입니다.
컷트라인이라는 말은 이 제품이 제일 좋다는게 아니라 이정도는 되야 작업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마끼다보다 윗등급은 제품들은 가격은 100만원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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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있는 수입산 브랜드 각도절단기
각도절단기 경우 2가지가 필요합니다.
일반 각도절단기와 슬라이딩각도절단기인데..
일반 각도절단기에 비해서 슬라이딩각도절단기는 가격이 2배정도 비쌉니다.
원래는 한개씩 있어야 하지만 우선 일반각도절단기 한개만 있으면 된다고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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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절단기의 경우 톱날이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톱날은 소모품입니다.
2. 컴퓨터레셔 오일리스타입
컴퓨레스는 2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예초기엔진처럼 오일을 충전하는 타입과 오일이 들어가지 않는 타입이 있습니다.
우선 오일이 들어가는 타입은 소음이 어마어마합니다. 소음기가 달려있다고해도 그 소음이 어마어마합니다.
주거공간에서 사용했다가는 민원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일리스타입이 오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일리스타입의 경우 소음이 그나마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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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타입의 경우 '저소음' '무소음' 어떤 단어로 광고를 하던지 절대 사지 마십시오.
소음이 엄청납니다.
상업공간이나 외부공간에서 사용할때는 그마나 괜찮지만 내부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소음이 심합니다.
오일리스타입의 컴퓨레셔같은 경우에 제일 저렴한 제품들이 20만원정도입니다.
3~5. 타카총 (422, 630, ST63)
컴퓨레셔가 필요한 이유가 타카총을 쓰기 위해서입니다.
타카총은 최소한 3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422
630
CT64
이렇게 3가지입니다.
제품은 제일타카제품의 거의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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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은 ㄷ 자 형태의 타카심을 사용하는 타카로 합판이나 석고보드를 각목에 고정할때 주로 사용합니다.
630은 실타카라고 해서 얇은 일자타카인데 고정하는 힘이 크지 않지만 타카를 박았을때 티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그런 장점때문에 몰딩을 고정할때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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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CT64은 대타카라고 부르는데 가장큰 타카총입니다.
콘크리트를 뚫을수있는 강력한 타카입니다.
콘크리트에 각목을 고정할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각목과 각목을 서로 연결할때도 사용합니다.
워낙 힘이 좋기때문에 422이나 630타카로 실수로 손을 쏜다면 다치기는 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타카의 경우 그런 실수를 하게되면 손에 장애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소모품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컴퓨레셔와 타카총을 연결하기 위해서 에어호수가 있어야 할것이고
타카심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타카심은 종류마다 틀리지만 보통 한통에 만원정도입니다.
타카심값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6. 직소기
톱의 역할을 해주는 전동공구입니다.
톱질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자세한 것은 위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저렴한 것은 3-4만원부터 비싼것은 10만원이 넘어가는것도 있습니다.
굳이 비싼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공구입니다.
7. 테이블쏘
테이블쏘 만들기_2 (고급) : http://vmax5000.blog.me/220579676194
합판을 자르기 위해서 필요한 공구입니다.
이동식 테이블쏘 완제품의 경우 가격이 100-200만원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원형톱을 이용해서 현장에서 테이블쏘를 제작해서 사용합니다.
원형톱을 이용해서 직접 테이블쏘를 제작하는 방법은 위에 링크에 들어가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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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공사의 경우 첫날 공사에 목수들은 테이블쏘, 사다리같은걸 제작하는데 반나절정도를 시간을 사용합니다.
8. 원통톱 (=스킬쏘)
스킬5300 스킬쏘를 이용한 테이블쏘 제작 : http://vmax5000.blog.me/220615790965
스킬이라는 브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서 스킬쏘로 거의 통하지만
정식명칭은 원형톱입니다.
사용함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공구입니다.
잘못 사용하면 큰일이 날수도 있습니다.
직소기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직소기의 경우 곡선을 자르기에도 용이하지만 원형톱은 직선을 자를때 사용합니다.
가격은 브랜드와 크기에 따라서 다른데..
스킬에서 제작한 7인치짜리가 7-10만원가량입니다.
9. 전동그라인더 4인치
전동그라인더는 뭐... 말이 필요없죠..
가격은 중국산은 2만원짜리부터 있습니다.
비싼제품은 20만원이 넘는것도 있습니다.
성능의 차이라기보다는 내구성과 안정성의 차이입니다.
현장에서는 손가락을 잘라먹는 제일 무서운 악마가 이 녀석이라고 합니다.
사용함에 있어서 가장 주의를 요하는 녀석입니다.
10. 수평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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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는 필수입니다.
수평을 보기위해서 필요한녀석인데 최소한으로 '다카시'제품으로 15만원정도에 형성된 등급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레이저기는 좋은제품을 살수록 좋습니다.
수평이 조금만 틀어져도 전체가 삐뚫어져서 버립니다.
최악의 경우는 시공해놓고 다 철거하고 다시 해야할수도 있습니다.
15만원짜리도 사실 불안불안합니다.
이건 최소한입니다.
그리고 수평을 볼때 레이져기와 수평자를 이용합니다.
수평자는 길이에 따라서 가격이 틀린데
보통 1.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0cm 60cm 120cm 이렇게 3개는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현 시세로 목수하루일당은 30만원입니다.
정확히는 일당 18만원 + 공구임대료 12만원 입니다.
12만원에는 공구의 임대료와 타카심같은 소모품값이 포함된겁니다.
이걸 지불하기 싫으면 공구를 본인이 직접 공구상가에서 임대해서 차에 실어서 현장에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이럴경우 저질 중국산공구 가져다놔서 시공 품질 안나오거나 하루만에 공사 마무리 못해서
다음날까지 시간이 지원되서 일당을 하루치 더 지급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아니면 필요한 공구가 없거나 고장난 공구를 잘못 빌려와서 작업을 도저히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목수는 공구 집어던지고 돈이고 뭐고 집에 갈수도 있습니다.
추석때 집에 내려가지 않고
체육관후배와 체육관샤워장 공사를 했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명절에는 역시 인테리어, 건대체육관 욕실공사 전체후기 : http://vmax5000.blog.me/220816065381
'이제는 너가 형을 도와줄 차례다'라면서 그간 챙겨준 은혜(??)를 갚으라고 현장에 박봉으로 투입시켰었는데
422타카 실사용 10회미만의 새제품인데 그 동생이 망가뜨렸습니다.
타카심을 넣고 수평을 맞춘 다음에 타카심통을 닫아야 되는데 수평도 안 맞추고 억지로 타카심을 밀어 넣어서 타카심박스가 망가져버렸습니다.
새제품이었고 7만원정도에 구입했는데, 구입한지 1년까지 무상as지만 그 기간도 지나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단순고장도 아니라서 차라리 수리할바에야 새제품을 사는게 나을정도였습니다.
물론 제 책임입니다.
초보자를 썻으니 제가 책임져야겠죠.
어떻게보면 초보자도 아닙니다.
지방 인테리어팀에서 몇달을 일했는데 타카총 한번 못 쏴보게하고 무거운 짐만 나르는걸 시키면서 월급도 터무니없는 금액(=열정페이)으로 주다보니..
열받아서 저처럼 학원에서 배운다음에 현장으로 가겠다고 서울에 저희집에서 먹고자고하면서 인테리어학원을 다니려고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몇달을 인테리어팀에서 일했는데 타카심하나 집어넣는것도 못할줄은 몰랐습니다.
스승님이 부탁하셔서 공간이 협소하고 여러가지 상황(바닥에 살아있는 전기선이 매립되어 있었습니다.)때문에 못한다고 했는데
어쩔수없이 진행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테리어업체에 맡겼다면 제가 시공한 금액의 5배정도가 더 나왔을것이고
일당인부 불러서 했다면 11일공사였는데 5일이었으면 끝났을것이고 금액은 제가 시공한 금액에 3배-4배정도가 더 나왔을겁니다.
일당인부쓰지않고 하루에 14시간 16시간씩 일하면서 몸으로 떼우고 만원, 천원따위까지 쥐어짜서 말도 안되는 금액에 공사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가 났습니다.
마이너스 이유중에 하나가 422타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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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작업은 사실 공구들이 일을 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구빨이 심합니다.
작업속도나 퀄리티에 본인 실력도 있지만 공구의 영향이 큽니다.
이 부분은 도배나 타일하고 확연히 다른 부분입니다.
도배나 타일은 작업퀄리티가 순전히 기술자 실력에 따라서 품질이 틀려지게 됩니다.
문제는 목공공구들이 고가이고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게 되면 그만큼 유지비도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자동차로 외제차와 국산의 유지비가 차이가 심하듯이 공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없어서 중국산 각도 절단기를 10만원주고 구입했다고해도 톱날만이라도 질좋은걸로 써야합니다.
근대 그 톱날 가격만 4만원만원입니다.
하다못해서 타카심(=타카못)가격도 다 돈입니다.
목수입장에서는 공구임대료를 안 받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엉터리목수들도 많은것 저도 압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엉터리들보고 '개목수'라고 합니다.
수평레이저기 사는게 아까워서 대충 눈으로 보고 하면서
"내 눈이 레이저보다 더 정확하다"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결과는 수직수평 다 삐뚫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이런경우 의뢰 맡긴 사람은 눈이 뒤집혀서 "다시 시공해달라"라고 악을 쓸텐데 작업한 목수는 다음날되면 전화기 꺼놓고 잠수일겁니다.
경력이 20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공구는 좋아야 합니다.
의사도 경력이 20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최신 의료장비를 사용하듯이 공구도 마찬가지로 좋을수록 좋은겁니다.
공구가 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은 본인의 영향력 밖이기 때문에 분명히 투자해야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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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들은 "들고다니는 공구들만 봐도 그 사람 마인드를 알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오래갈수가 없다'라는 말은 이제는 아주 식상한 맨트입니다.
하지만 목수들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아무리 좋은 공구를 써서 품질을 높여줘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부분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어차피 '좋은공구써서 잘해줘도 욕먹고 중국산써서 개판으로 해도 욕먹고 똑같다보니 투자를 안한다'는 부분도 이해가 갑니다.
어차피 일반인들은 볼줄 모르고 아는것도 없으니 '일단 까고'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잘했는지 못했는지 알지를 못하니까 무조건 트집잡고 잘못한 부분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목수입장에서는 투자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아무리 좋은 공구를 써도 알아주지 않는게 아니라 보는눈이 없으니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는겁니다.
또 뻔한 맨트를 하나 하자면 '아는만큼 그 물건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법'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눈에 보일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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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믿고 맡길 사람 구하는게 제일 큰 과제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직접 배우는 겁니다.
직접 배운뒤에 '안목'이 생기면 무작정 까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진짜 대충하거나 잘못한 부분을 지적할수 있게 됩니다.
현장에서는 무작정 까면서 진상부리는 사람보고 '변태'라고 부릅니다.
그런 변태한테 한번은 의뢰를 받아도 두번은 받지 않기 마련입니다.
나는 열심히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못했다고 다시 해달라고 난리를 친다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 (그런 사람일수록 돈도 제대로 지불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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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 빠져 대충대충하는 기술자들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일단 까고보는 소비자들도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본인들도 어느정도는 공부를 하고 지식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합니다.
무작정 까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알고 까야 합니다.
어느정도는 알고 까야지 무작정 까면, 성질더러운 기술자 만나면 공구집어던지고 돈이고 뭐고 집에 가버립니다.
전문적으로 깊게 알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 부릴수 있을 만큼의 지식'수준이면 됩니다.
종잣돈이 정말 많지 않은이상 없는돈 쥐어짜서 투자하는 입장이라면, 부동산 투자하려면 당연히 집수리와 인테리어대해서도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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