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 7 2 돌 한글날이다. 원주의 진산 치악산을 성남리 상원사에서 구룡사까지 2 2 km의 종주산행에 도전해볼량으로 신청하였으나, 산악회에서 참석인원 저조로 취소되고 또 다른 산악회를 검색하다가 횡성군 강림면 부곡 2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부곡탐방쎈타(2 0 1 6 년 개설)ㅡ1 0 0 4봉 전망대ㅡ비로봉(1,2 8 8 m)ㅡ곧은치고개ㅡ향로봉- 다시 곧은치고개로 회귀하여 부곡 탐방쎈타로 원점산행하는 A 코스 1 7 km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부곡리 2리 마을회관에서 부곡탐방쎈타까지 1,1 km를 이동하여 탐방쎈타에서 준비하고 정상(비로봉 : 1,2 8 8 m)까지 새로개설되어 잘 정비된 산행로를 따라 오른다. 치악산 산행을 흔히들 치를떨고 악을쓰며 오른다고 글자풀이를 하는 까닭은 어디에서 올라도 고스란히 1,0 0 0 m이상를 치고 올라야해서 그런것 같다. 오늘 산행은 처음 시작부터 정상까지를 쉼없이 오르는 나만의 산행주법을 염두에 두고 서서히 출발했다. 걸음이 빠른 산꾼을 따라 잡는 방법( ? )은 나의 이 주법만이라는 생각이다. 산악회에서 주어지는 시간은 언제나 부담으로 산행때마다, 거리와 시간의 연관관계를 생각 안할수가 없다.
탐방쎈타에서 1 0 시에 출발, 들머리 어귀에서 신고식인증을 하고 수정같이 맑은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계곡을따라 능선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긴 해도 그리 가파르거나 어려운 코스는 아니여서 바로 오르니 천사봉(1,0 0 5 m) 전망대에 도착하여 탁트인 시야가 비로봉 정상의 돌탑이 조망된다. 2,1 km 구간을 약간의 오름으로 올랐으니, 남은 2,5 km 구간도 그랬으면 좋으련만, 새로 설치된 계단과 까탈스런 너덜길을 치고올라 출발한지 2 시간이 채 안되어 비로봉정상에 도착 쾌재를 부르고 정상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첫 구간을 계획데로 올라 진행하였으니 여유가있다. 곧은치 고개까지 4,8 km를 진행하다가 입석대 탐방쎈타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내리막 계단에서 빌을 삐끗했다. 제자리에 선채로 발을 두번 쾅쾅 울리고나니 괸찮은것 같다. "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1 2 시도 넘었으니 행동식을 먹으면서 등산화도 끌러 발도 살펴보았다. 통증이 없는것으로 보아 대단치는 않은것 같다. 훌훌털고 일어나 곧은치고개로 내달려 도착하였다.
지금까지의 산행거리가 1 0, 5 km 이고 소요시간은 3 시간이 조금 넘겼다. 여기 곧은치 고개에서 바로 하산하면 1 시간 정도면 산행을 끝낼수가 있다. 오늘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은 7 시간으로 오후 5 시까지이다. 처음 개념도를 받아보고 곧은치에서 향로봉이 1,1 km 떨어져 있슴을 확인하고 오늘은 산악회 예정에 없는 산행을 더할 욕심으로 사실 많이 달렸던 것이다.
남대봉쪽 상원사 방향을 잡고 올라 1,1 km 거리의 향로봉에 도착하여 원주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조망과 남대봉쪽도 조망하고 2,3 km 남은 남대봉을 못 오름을 아쉬워하며 곧은치고개로 회귀하여 내려왔다.
곧은치 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부곡탐방쎈타로의 4,1 km 의 하산길에 들었다. 오늘 산행은 산행개요 설명시부터 나름, 거리와 시간이 잘 짜야저 무난하고도 여유가 있는 산행으로 하산하면서 단풍과의 대화도 하고 맑은물 계곡의 폭포도 즐기면서 하산, 탐방센타에 도착하여 부곡리 마을 회관으로 이동하는중에 1 1 9 구급차가 올라온다. 웬일인가 물었더니 우리와 같이온 산꾼중에 B 코스를 택한 산꾼동료 두명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소방대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한다.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1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대충씻고 종점식당에서 뭐라도 먹을까 했지만, 산에서 먹은 행동식이 소화가 덜되었는지 더부룩하여 늦게내려오는 동료 산꾼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하니 출발예정시간보다 3 0 여분 늦게 출발했다.
오늘 산행은 별무리없이 예쁘게 물든 단풍도 즐기고 새로 개설된 부곡탐방로도 제대로 즐긴 아름다운 산행이였다고 자평을 한다. 산행거리는1 7,8 km로 산행 마무리까지 6 시간을 꽉채우고 종료하였다. ( 終 )
2 0 1 8. 1 0. 9. ( 한 글 날 ) 원 주 의 치 악 산 산 행